스마트폰 보관통 겸용 무드등 제작 DIY. 흔한 우유병으로 만든 실용적인 침대 독서등

침대 머리맡의 스마트폰 보관함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몇 분이 꽤 편안한 시간인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침대에서 잠시 스마트폰을 보다가 침대 옆 오디오 위에 올려두고 잠들곤 하는데, 가끔 일어나보면 스마트폰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번인가 스마트폰이 침대 옆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경험한 뒤로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놓아둘 보관통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고 눈에 띄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만든 침대 옆 스마트폰 보관함의 재료는 1리터 플라스틱 우유병과 글루건, 그리고 가위입니다.

 

물론 우유병은 작업을 시작하기 전 물로 헹궈 두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DIY

 

우유병의 바닥부터 10cm 남짓 남겨두고 윗부분을 잘라냅니다.

원통형의 우유병이라 똑바로 잘라내는 게 쉽지 않아 겉에 붙어 있던 비닐 라벨을 떼서 10cm 되는 지점에 다시 두른 뒤 수성 펜으로 줄을 그어주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가위를 이용해 수성펜으로 그린 줄을 따라 잘라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DIY

 

원통형으로 잘라낸 우유병에 세로로 줄을 그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을 잘 살펴보면 제조과정에서 생긴 줄(빨간색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있는데, 이 선은 우유병을 정확히 2등분하고 있으며 저는 중심선에서 1cm 남짓 떨어진 부분에 줄을 그어주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DIY

 

가위로 그어놓은 줄을 따라 잘라주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DIY

 

원래 새겨져 있던 중심선을 따라 접어줍니다.

우유병은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그어져 있던 중심선을 따라 꾹꾹 눌러주기만 하면 쉽게 접을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DIY

 

이렇게 양쪽 1cm 남짓한 부분을 접었고, 바닥의 남은 1cm는 잘라냈습니다.

원래는 바닥부분의 1cm도 접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바닥면은 플라스틱이 두꺼워 쉽게 접히질 않아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DIY

 

반만 남은 우유병의 접힌 부분에 글루건을 발라주었고

플라스틱 우유병 글루건

 

침대 머리맡에 꾹 눌러 붙여 스마트폰 보관함을 완성했습니다.

플라스틱 우유병 스마트폰 보관통 DIY참 쉽죠?

참고로 우유통이 쉽게 구부러지는 재질이라 윗면을 조금 넓게 붙였습니다.

 

스마트폰은 이렇게 끼워두는 식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침대 머리쪽 기둥 뒤에 스마트폰 충전기가 있어 충전 케이블을 끼운채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관통 DIY

침대 무드등 겸용 스마트폰 보관함

사실 보다 보기 좋은 통을 이용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우유병을 이용한 것은,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자르기 쉽다는 이유 외에도 잠깐씩 사용할 무드등(베드램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뒷면에 달린 LED 플래시를 켜서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저는 이 스마트폰 손전등을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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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노트2 손전등 모드

 

스마트폰의 손전등을 켠 채로 스마트폰 보관함에 넣으면 은은하게 빛이 퍼지는 무드등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무드등 베드램프 DIY

 

스마트폰 손전등의 빛은 직진성이 강하고 눈부신 빛이라 조명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불투명한 플라스틱 우유병이 디퓨저 역할을 하여 눈부심은 적당히 줄고 주변으로 더 넓게 빛이 퍼져 무드등, 혹은 침대 독서등으로 쓸만한 정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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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무드등 베드램프 DIY

불을 끈 상태로 스마트폰 손전등의 밝은 빛을 사진으로 찍었더니 빛이 꽤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부드러운 빛이 주변으로 더 넓게 퍼져 보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단단한 원통형 플라스틱 케이스를 구해 연필꽂이 형태로 스마트폰 꽂이를 만들면 더 그럴듯한 모양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샤오미 YeeLight샤오미 YeeLight 스타일의 원통형 플라스틱이면 최적의 재료일텐데...

하지만 10cm 남짓한 지름의 불투명한 플라스틱 원통을 구하는게 쉽지 않았고 일단 플라스틱 우유병을 이용해 만들어봤는데, 꽤 실용적인 스마트폰 주머니 겸 베드램프의가 되었네요.

 

사실, 눈부신 LED 광원에 화장품 뚜껑이나 치약 뚜껑 등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을 올려두기만 해도 빛을 부드럽게 퍼뜨리는 디퓨저의 역할로 충분한 만큼, 더 실용적인 램프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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