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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 349
부쩍 활용도가 높아진 공기청정기 저희 집 공기청정기는 지난 해 5월, 새 집으로 이사오면서 구입했으니 대략 1년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구입할 당시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던 봄철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었고 새집 증후군의 염려도 있었는데, 마침 지인을 통해 60㎡의 블루스카이 5000(AX60K5580WFD) 모델을 꽤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제품을 받고 보니 생각보다 덩치가 꽤 컸지만, 헤파필터, 숯탈취 필터를 비롯한 여러 단계의 필터가 장착되어 있고, 필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오염도가 심할 때 강풍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소음도 무난하여 꽤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화장실의 모래를 뒤적일 때 피어오르는 흙먼지를 빨아들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고양이 덕..
고양이와 대형 화분 고양이 뚜기를 구조해 가족으로 함께 지내기로 결정하면서 걱정되었던 것이 거실과 베란다의 대형 화분들이었습니다. 신경써서 길렀던 커피나무와 킹벤자민 등 잎이 화분 아래까지 치렁치렁 내려온 대형 화분들을 뚜기가 건드리지 않을지 염려가 되더군요. 어디 뛰어오르기엔 너무 작았던 아깽이 때는 커피나무 그늘 밑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거나 커피나무 잎 뒤에 숨어서 사냥 자세를 취하기도 했었는데, 화분보다 높은 곳을 뛰어오를 만큼 자란 뒤에도 커피나무 가지를 툭툭 건드리기만 할 뿐 화분 위에 올라간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는데, 1주일 전부터 화분위로 휙휙 올라가는 행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 화분위로 훌쩍 점프해서 흙위에 가만히 앉아 있고 가끔은 커피나무..
바람에 닫히며 잠긴 방문 바람이 많이 불던 며칠 전, 밖에 나갔다 왔더니 마눌님께서 안방문이 잠겼다면서 열어달라고 합니다. 평소 집안의 문을 잠그는 적이 없는데, 무슨 일인지 물어봤더니 안방 창문을 열고 청소하는 중이었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 문이 쾅 닫히더니 잠겨버렸다고 하네요. 문이 쾅 닫히면서 잠겨버릴 수도 있구나...하고 웃었더니 진짜라며 빨리 열어달라고 합니다. 문 손잡이를 아래로 밀어봤더니 역시 잠겨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저희 집 실내 문손잡이는 열쇠 없는 방식입니다. 막상 열쇠 없는 방문이 잠긴 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열어야 하나? 잠시 살펴봤습니다. 방문 손잡이 옆에 작은 구멍이 눈에 띄는군요. 열쇠 없는 손잡이라면 분명 어렵게 여는 방식이 아닐테고, 작은 구멍으로 뾰족한 것을 넣어 누르기만..
급히 만들 수 있는 방묘문 고양이를 집에 데려온 뒤 두어달 남짓한 기간에는 현관문쪽에 잘 가지 않았고, 저희가 외출을 하려고 문을 열어도 현관문에 뭔가 겁나는게 있는 듯 멀찍이 떨어져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 지낸 지 두달이 지나고 세달쯤 되면서 부터 외출을 하려고 현관문쪽으로 다가가면 이 녀석이 먼저 현관문쪽에 자리 잡고, 저와 술래잡기를 하는게 일상이 되어 현관에 중문이나 방묘문을 달아야겠다 맘먹었습니다. 다만 기성품 중문은 100만원 이상, 인터넷 목공소의 DIY 중문도 50만원 이상 이었고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방묘문도 10~30만원 정도라 비용과 효용성 사이에서 어떤게 나을지 고민이 되더군요. 중문과 방묘문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며칠 사이에도 고양이와의 씨름이 계속되었고, 일단 ..
3년만의 카페인트 땜질 작업 올란도를 뽑은지 벌써 3년이 훌쩍 지났고 주행거리도 8만km에 가까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접촉 사고 수준의 사고도 전혀 없었고, 주차할 때도 되도록 옆차와의 공간이 넓은 장소를 찾다보니 문콕 자국도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다만 올란도 구입 초기에는 셀프 세차장을 찾아 깨끗이 세차하고 왁스칠도 했지만 2년차, 3년차에 접어들면서 왁스칠을 언제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네요. 그나마 저희 동네 주유소는 기계식 세차 쿠폰 대신 셀프세차장 이용권을 발급하여 고압수로 씻고 비누칠 후 헹구는 정도로 세차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유소 셀프세차장에서 세차 후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놓고 살펴보다 보니, 본넷과 앞뒤문 아래쪽 등 4~5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신속했던 좌탁 리폼, 늦어진 다리부속 교체 지난 4월 말, 주문진 본가에서 작업용 테이블을 가져와 상판 리폼 작업을 했습니다. 전자 제품 등을 수리할 때 쓰던 작업용 좌탁이라 인두 자국도 많았고 상판이 워낙 지저분했는데, 분해 후 사포질, 스테인칠, 바니시칠을 통해 꽤 깨끗한 좌탁이 되었습니다.2017/04/22 - 오래된 나무 좌탁 리폼 DIY. 사포질, 스테인, 바니시로 낡은 나무 밥상 깨끗하게 만들기 하지만 당시 이 좌탁 리폼 포스팅은 끝을 맺지 못하고 '다음에 계속...'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좌탁의 다리를 펴고 접는 플라스틱 부품, 일명 상다리부속들이 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좌탁의 다리는 접이식으로, 상판 밑에 살짝 보이는 플라스틱 손잡이를 눌러 다리를 펴고 접을 수 있습니..
목공 DIY에 자주 쓰는 나사못 나사못은 제 목공 DIY에서 무척 자주 쓰는 부속입니다. 나무끼리 단단히 결속시키는데 주로 사용하는데, 며칠 전 만든 고양이 밥상의 다리를 고정하는데도 역시 굵은 나사못을 이용했습니다. 2017/09/11 - 자투리 나무로 만든 고양이 밥상. 높이 조절 가능한 기울인 고양이 나무 밥상 제작 고양이가 성장함에 따라 5단계로 높이를 바꿀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나사못 대신 목심을 이용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높이 조절의 편리함이나 단단한 결속을 위해 굵은 나사못을 이용했습니다. 빡빡한 나사못 쉽게 박는 방법 나사못이 나무에 들어가다가 멈춰버리고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굵은 나사못을 사용한 경우는 거의 대부분 나사못의 일부만 나무에 박히고 더 이상 ..
고양이 입양 후 45일, 식탁 만들기 고양이 뚜기를 입양한지 한달 반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구조할 당시 520g이던 몸무게는 이제 1.5kg이 되었고 이제 몸집도 커지고 다리도 부쩍 길어져 아깽이를 벗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얼마간은 3시간마다 밥을 챙겨주는 족족 다 먹어치웠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여유를 부리면서 밥을 살살 남기기도 합니다. 배가 고플 때 밥을 챙겨주면 그 앞에 찰싹 달라 붙어 기다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는데, 요즘은 밥을 차릴 당시에는 딴 짓을 하다가 제가 관심을 돌리면 슬그머니 가서 먹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뚜기의 밥상은 데려올 당시부터 지금까지 똑같았습니다.마눌님 후배가 선물로 사다준 플라스틱 밥그릇과, 구조 당시 급한 마음에 잘라 물을 담아 갔던 페트병 그릇이..
쉬우면서 쉽지 않았던 원목 거실장 DIY 이번에 작업한 거실장의 크기는 120*40cm, 높이 45cm로 덩치가 꽤 큼직한 편인데다 상하판과 수직벽을 구성하는 소나무 판재의 두께가 24mm로 무척 단단하고 볼륨감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만들었던 원목 책상에 비하면 구조가 간단해 금방 끝낼 것 같았지만 판재가 두꺼운데다가 목재 특유의 휘어짐을 바로 잡느라 살짝 애를 먹었습니다. 다양한 공구를 갖추고 있으면 작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최소의 공구만 갖춘 취미 목공이라 쉬운 작업도 어렵게 하곤 합니다. 그나마 설계도에 따라 목재를 재단해서 보내주는 서비스를 이용한 덕분에 저는 스테인 도색, 바니시 마감, 조립 등 상대적으로 쉬운 작업들 위주로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오늘은 원목 거실장을 만드는 과..
49인치 커브드 TV와 낡은 TV장 두 달 전, 처가집의 32인치 TV가 수명을 다해 49인치 커브드 TV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기존 32인치 TV도 크게 부족함 없이 봤던 부모님들이지만 훨씬 큼직한 TV 화면에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TV를 받치고 있는 거실 TV 장입니다. 만든 지 수십년쯤 되어 보이는 작은 나무 선반은 32인치를 올려 놓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49인치 TV는 스탠드도 제대로 걸쳐지지 않을 만큼 작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정체 불명의 넓은 판자를 걸치고 TV를 올려 놓았는데, 나무 선반에 넓은 판을 올려 놓은 것일 뿐이라 불안불안 합니다.장모님과 마눌님께서는 TV를 새로 산 김에 TV를 올려 놓을 거실장도 새로 구입하자고 했지만, 알뜰하신(!) 장인어른께서는 ..
만족하고 사용 중인 DIY 대형 책상 1년 전 천안으로 이사오면서 제 방에 놓을 대형 책상을 직접 만들기로 했고, 재단된 재료를 주문해 칠하고 조립해 사용 중입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모양에, 색깔도 직접 고민하여 선택하고 바른 책상은 무척 만족하며 사용 중인 완소 아이템입니다. 특히 취미로 목공 작업을 하면서 나무에 스테인을 여러 번 칠해봤지만 늘 기대보다 훨씬 진한 색상의 결과물이 나와 아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상에 스테인을 칠하면서 원하는 깊이의 색감을 내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습니다.2016/07/04 - 우드스테인 한 통을 다 쓴 뒤 알게 된, 수성 우드스테인으로 원하는 색감 내는 방법책상 상판이 가로 180cm, 세로 70cm이다보니 큼직한 서랍을 4개나 달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상의 매..
아기 고양이가 즐기는 장난감들 아기 고양이 뚜기가 저희 가족이 된 지 딱 한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 데려올 때 520g이던 고양이의 몸무게는 이제 1.2kg 정도로 늘었고 다리를 쭉 펴고 업드려 있으면 참 늘씬한 녀석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키도 쑥쑥 자랐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는 각종 고양이 용품들과 고양이 장난감들이 여기저기 들어 차 있습니다. 요즘 고양이 뚜기는 캣타워를 즐겨 오르락 내리락하며 캣타워에 달아 놓은 카샤카샤도 툭툭 건드렸다가 물었다가를 반복하며 놉니다. 고양이 용품을 사면서 끼워 놓은 1000원짜리 오뎅꼬치 역시 고양이 뚜기가 환장하며 달려드는 장난감 중 하나입니다. 카샤카샤나 오뎅꼬치는 사람이 손에 들고 흔들어주면 이리저리 따라다니며 놀지만, 장난감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드는 아기 고..
리폼한 캣타워 애용하는 고양이 뚜기 버려진 캣타워를 주워와 깨끗이 닦고 리폼한 뒤 고양이 뚜기에게 제공(?)한 지 약 1주일 남짓 지났습니다. 캣타워 기둥에 감겨있던 삼줄을 풀어내고 면줄을 감을 때부터, 뚜기는 열렬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캣타워 리폼이 끝난 뒤 거실에 내놓은 첫날부터 캣타워에 조심스럽게 오르락 내리락하더니, 이제는 발판을 짚지 않고 캣타워 기둥을 붙들고 위층으로 우다다다 올라다니는 묘기를 보여주는군요ㅎㅎ 어쨌든 더운 날씨에 뚜기의 방해를 피해 문을 꼭 닫고 캣타워 리폼에 열중했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7/08/17 - 주워 온 캣타워 리폼 과정. 캣타워의 청소, 소독과 삼줄 스크래처 및 쿠션 교체 캣타워 기둥 스크래처에 감겨있던 낡은 삼줄을 풀고 새 면줄을 감으면서 면줄 ..
고양이 뚜기 입양 3주차 7월말의 땡볕에 버려진 아기고양이를 구조한지 3주 남짓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 아기고양이에게는 '뚜기'라는 이름이 붙었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 구조했을 때는 눈꼽이 많이 끼어 꾀죄죄한데다 몸무게가 540g에 불과했는데, 3주 지난 현재 얼굴이 반지르르해졌고 몸무게가 980g이 되었습니다. 오뎅꼬치에 마구 달려들고 페트병 뚜껑 축구를 여전히 즐기는 등 이런저런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노는데, 요즘에는 특히 비닐봉지에 환장하고 달려드는군요. 뚜기를 입양하기로 한 다음 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캣타워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목공 DIY를 즐기던터라, 뚜기에게 근사한 원목 캣타워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게 또 무슨 인연인지 멀쩡하게 생긴 캣타워가 버려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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