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네트망으로 저렴한 방묘문 만들기. 네트망을 튼튼하게 연결하는 요령

급히 만들 수 있는 방묘문

고양이를 집에 데려온 뒤 두어달 남짓한 기간에는 현관문쪽에 잘 가지 않았고, 저희가 외출을 하려고 문을 열어도 현관문에 뭔가 겁나는게 있는 듯 멀찍이 떨어져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 지낸 지 두달이 지나고 세달쯤 되면서 부터 외출을 하려고 현관문쪽으로 다가가면 이 녀석이 먼저 현관문쪽에 자리 잡고, 저와 술래잡기를 하는게 일상이 되어 현관에 중문이나 방묘문을 달아야겠다 맘먹었습니다.


다만 기성품 중문은 100만원 이상, 인터넷 목공소의 DIY 중문도 50만원 이상 이었고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방묘문도 10~30만원 정도라 비용과 효용성 사이에서 어떤게 나을지 고민이 되더군요.


중문과 방묘문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며칠 사이에도 고양이와의 씨름이 계속되었고, 일단 즉시 설치할 방묘문이 있어야겠다 싶어 집근처 다이소로 갔습니다.


다이소에는 다양한 크기의 네트망이 개당 1000~2000원에 판매중입니다.

다이소 네트망


그리고 네트망끼리 고정하는데 사용하는 조인트 부속도 있었습니다.

다이소 네트망 조인트

네트망 가로세로 고정하기

저희 집 현관문 너비는 약 120cm, 55*44cm짜리 네트망 6개(12000원)와 조인트부속 2세트(2000원)를 사왔습니다.

55*44cm 네트망을 길게 눕혀 110cm로 만들었고, 남는 공간은 기둥이 차지할 공간이니 딱 맞겠다 싶었습니다.

다이소 네트망 방묘문


네트망 두 개를 옆으로 나란히 세운 뒤

네트망 연결


네트망 조인트 부속의 나사를 풀고

네트망 조인트


두 네트망을 부속으로 연결했습니다.

네트망 조인트 연결


이렇게 두 개의 네트망을 한 줄로 연결했고

네트망 조인트 연결


네트망 한 줄을 다시 만들어 위로 올린 뒤 케이블 타이로 연결했는데, 케이블 타이로 연결한 네트망이 힘을 받지 못하고 흐물흐물하더군요.

네트망 방묘문 연결 방법


네트망의 끝부분만 연결했던 케이블 타이를 제거한 뒤, 두 네트망을 한 줄 겹친 뒤 위 아래로 케이블 타이로 연결했습니다.

네트망 방묘문 연결 방법


그렇게 끝부분 한 줄씩을 겹친 네트망은 가만 두어도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졌고

네트망 방묘문


이런 식으로 네트망을 3단으로 연결했습니다.

다이소 네트망 방묘문이쪽은 내가 맡겠다옹!

네트망 고정 기둥 세우기

이제 네트망을 이용해 그럴듯 한 칸막이는 완성되었고, 칸막이를 고정할 기둥을 세울 차례입니다.

마침 예전 집에서 욕실 코너 선반으로 사용했던 스테인레스 재질의 기둥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네트망 방묘문 기둥


스테인레스 기둥을 현관문 옆에 세운 뒤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방묘문을 고정했습니다.

네트망 방묘문 고정


케이블 타이 몇 개로 꽤 큼직한 방묘문이 제대로 고정되고, 여닫는데 문제 없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탄탄하게 힘을 받을 정도는 되는군요.

네트망 방묘문 고정

저는 마침 딱 맞는 기둥이 있어 사용했지만, 이런게 없었다면 벽에 나사못을 아래위로 박은 뒤 케이블타이를 묶어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딱히 이렇게 쓸 일은 자주 없을 듯 싶지만 반으로 접어 둘 수 있습니다.

다이소 네트망 방묘문


방묘문을 고정하는데는 머리끈과 접착식 고리를 이용했습니다.

네트망 방묘문 고정 고리


설치가 거의 끝나가는 방묘문의 모양은 이렇습니다.

다이소 네트망 방묘문


방묘문을 설치하면서 고양이가 방묘문을 딛고 넘어가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아직 저희 고양이는 두 칸 정도를 딛고 올라오는게 전부입니다.

44cm 높이의 네트망 두 줄은 부족할 것 같아 세 줄을 올렸는데, 역시 120~130cm 이상의 높이를 확보해야 방묘문의 역할을 제대로 할 듯 싶습니다.

네트망 방묘문 높이

케이블 타이로 묶어 놓은 방묘문이 과연 제 역할을 할까 싶었는데, 고양이가 올라타면 좀 움찔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버텨주는군요.


자유롭게 드나들던 현관쪽에 장애물이 생긴게 뭔가 불만스러운 듯 고양이가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다이소 네트망 방묘문


네트망이 바닥과 직접 닿는 것 보다 뭔가 완충재가 있는게 나을 듯 싶어, 남아 있던 네트망 조인트 부속 두 개를 바닥에 달았더니 조금 더 부드럽게 움직이는군요.

네트망 방묘문 바닥


현관문을 열고 약간의 도발(?)을 해도 일단 앞이 막혀 있으니 고양이가 후다닥 뛰지는 않는군요.

임시로 쓸 요량으로 간단히 만들었지만, 정식 방묘문을 결정하고 설치할 때까지는 제 역할을 해 줄 것 같습니다.

저렴한 현관 방묘문

일단 재료비가 저렴(총 14000원+스테인레스 기둥)한데다 간단히 만들 수 있고, 정식 방묘문 설치로 인해 철거하더라도 네트망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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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7.10.31 10:42 신고

    뚜기는 아무리 봐도 잘 생겼다는....
    조금 지나면 저정도 방묘문은 거뜬히 타고 올라 넘겠는데요.
    뭐..곧 정식방묘문 설치하시겠지만...^^

    • 2017.10.31 22:26 신고

      아무래도 주인을 닮아서...ㅎㅎㅎ

      마눌님께서는 저 간이 방묘문도 무척 좋다고 하는데, 저는 정식 중문이나 방묘문을 설치하자고 설득하는 중입니다^^;;

  • 곰곰
    2018.07.21 16:00 신고

    엇 저희도 같은 문제로 대형박스로된 방묘벽과 슬라이딩문을 만들었는데, 자라면서 허리높이의 박스, 가슴높이,,,이젠 어깨높이로 올려야 못넘을듯해서검색하다 발견했어요! 이후 방묘문을 교체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이정도도 괜찮으시면 저도 따라만들려고요...

    • 2018.07.21 16:17 신고

      안녕하세요.

      포스팅의 다이소 방묘문은, 문을 열고 닫는 방법이나 견고함 등에서 영구적으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포스팅에 나온 현관 중문용으로 저렴한 홀딩도어를 DIY로 설치했으니 참조해보세요.
      http://comterman.tistory.com/1664

      다만 이런 제품은 현관의 중문으로 적당하지만, 방문에 설치할 예정이라면, 나무로 된 방묘문 등을 살펴보실 것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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