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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캠핑요리 :: 38
캠핑장 아침, 쓰린 속 달래는 콩나물국밥 제 캠핑의 저녁은 대부분 맥주를 함께 하다보니 다음날 아침이면 속이 깔깔할 때가 많습니다. 덕분에 캠핑장에서의 아침은 시원한 국물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마눌님께서는 캠핑 둘째 날 아침 식사로 콩나물국밥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은 국물 다시팩(요즘 편리하게 이용하는 국물 재료입니다)과 김치, 계란, 파, 마늘, 청양고추, 그리고 소금, 간장 등입니다. 아, 콩나물국밥에 콩나물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콩나물 한봉지를 씻어 냄비에 담아두었는데 전부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콩나물국밥 2인분에 크게 한 줌 정도 집어 사용합니다.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다시팩을 넣은 뒤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청양고추, 마늘, 파 등을 잘게 썰어둡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콩나물을 크..
2017년 첫 캠핑, 첫 캠핑 음식 며칠 전 2017년의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전국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를 피해, 천안에서 거리가 좀(?) 되는 통영을 오랫만에 다녀왔는데 캠핑을 떠났던 날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통영에서는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천안보다 한참 남쪽인 통영은 이미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저희가 다녀온 캠핑장의 벚나무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오전 11시쯤 출발해 30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통영에 도착했고, 시장에 들러 충무김밥과 해산물 몇 가지를 사들고 캠핑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낮게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네요. 통영 바다를 끼고 있는 캠핑장이라 바람은 살짝 불지만 햇볕은 무척 따뜻한 오후, 짐을 풀고 열심히 집을 짓는 중입니다. 꽤 오랫만에 캠핑..
화로를 사용할 수 없는 캠핑장의 고기 요리 깊어가는 가을, TV에서만 단풍 구경을 할 수 없다는 마눌님의 성화에 못이겨 평일 가을 캠핑을 나왔습니다. 오랫만에 장비를 꾸리고 나가는 캠핑이다보니, 마눌님께서는 캠핑장 선정에 유난히 신경을 쓰면서도 간편 모드로 나간다는 얘기를 강조하더군요. 인터넷 검색을 반복하며 고심끝에 결정했던 캠핑장은 사진으로 보던 것과 전혀 다른 풍광이라 당황스러웠고, 결국 목적지를 급선회하여 금산 남이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으로 왔습니다. 자고로 가을 캠핑이라 하면, 노랗고 빨간 단풍이 들어가는 우거진 숲을 떠올리게 되는데, 다행히 이곳 남이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저희가 기대했던 딱 그런 분위기의 캠핑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이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에서는 화로불이나 숯, 번개탄 사용이 금지..
캠핑장 아침, 꽁치김치찌개 올해 들어 겨우 세 번의 캠핑만 다녀 왔지만, 그나마 여름에 접어들어 캠핑을 한 번 나가기 시작하니 다음 캠핑 일정을 잡는데 좀 더 탄력이 붙는 느낌입니다. 캠핑장의 아침 메뉴는 대부분 넉넉한 국물에 후루룩 밥을 말거나, 짭짤한 찌개 국물로 속을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 캠핑의 아침 메뉴는 꽁치김치찌개 였습니다. 사실 그간 찌는 듯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꽁치김치찌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훅~하는 열기가 느껴져 포스팅을 미루고 있다가 비가 내려 날씨가 서늘해진 오늘에야 사진을 추려봤습니다. 일단 마눌님의 꽁치김치찌개 조리 과정은 비교적 간단했는데, 먼저 냄비에 3~4컵 정도의 물을 붓고 다시마 두 개를 넣고 불을 올립니다. 아, 얼마전까지만 해도 육수용으로 다시마 등을 조금..
간만의 여행, 마눌님의 야심찬 요리 3년 남짓 캠핑을 열심히 다녔는데, 지난 여름 마눌님의 회사 업무가 바빠지면서 캠핑의 횟수가 확 줄었습니다. 볕 좋은 가을에 겨우 한 두 번의 캠핑을 나갔나 싶은데 어느새 날씨가 쌀쌀해져 동계 캠핑 시즌이 되었고 쓸만한 캠핑 난로를 갖추지 못한터라 이제 캠핑은 내년 봄을 기약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러던 11월의 마지막 날, 오랫만에 시간을 내어 야외로 나올 계획을 세웠고 이번에는 캠핑 대신 자연휴양림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오랫만의 야외 나들이인지라 마눌님께서는 이런저런 맛나는 요리를 준비했고, 이번 나들이의 메인 요리는 유부주머니입니다. 먼저 유부주머니의 주요 재료로 유부, 배추, 두부, 당근, 대파, 버섯, 깻잎, 부추,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당면 등이 필..
매콤,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번데기탕의 추억 번데기탕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지만 저는 배부르지 않은 술안주로 즐겨먹곤 합니다. 제가 번데기탕을 즐기게 된 것은 몇 년 전 친구가 운영하던 호프집의 단골 손님이 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짭조름하면서 적당히 매콤하면서 고소하면서도 배가 부르지 않아 맥주 안주로 자주 시켜먹었는데요, 가끔 캠핑장에서 번데기 통조림을 끓여 먹어도 예전 맛이 나질 않더군요. 인터넷의 레시피대로 번데기 통조림을 붓고 매운 고추 등을 썰어 넣고 끓여봐도 그닥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특히 번데기의 질긴 식감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캠핑에서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예전 번데기탕의 레시피를 전수받았고, 마침내 친구네 호프집 번데기탕에 가까운 맛과 식감을 재현할 수 있었습..
메밀꽃 피는 봉평으로 두 달만에 떠난 캠핑 지난 7월말, 여름 휴가 캠핑을 다녀 온 뒤로 두 달 가까이 캠핑을 전혀 다니지 못했습니다. 마눌님의 직장 스케줄이 갑자기 바빠진 것 때문이었는데요, 덕분에 깊어가는 가을을 예전에 올렸던 가을 캠핑 포스팅들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렵게, 그리고 오랫만에 캠핑 스케줄을 잡게 되었고, 저희는 봉평 마가리 캠핑장으로 떠났습니다. 마가리 캠핑장은 지난 6월말에 이미 다녀온 곳이고 불과 세 달만에 다시 찾게 된 것인데요, 평소와 달리 이렇게 빠른 시간에 다시 찾게 된 것은 오랫만에 나가는 캠핑인 만큼 편안히 쉴 수 있는 검증된(?) 곳으로 다녀오자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봉평에 메밀꽃이 한창 피었다는 뉴스도 봉평 마가리 캠핑장으로 발..
캠핑장을 떠나는 아침, 남은 재료로 만든 김치찌개 캠핑 일정을 잡고, 캠핑장을 살펴보고 예약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이번 캠핑장에서는 뭘 먹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제 캠핑 3년차를 지나 4년차가 되면서 '어지간한 먹거리'는 두루 섭렵해 본 터라, 요즘은 새로운 캠핑 요리를 준비하기 보다는 예전에 먹었던 것 중에서 특히 맛이 좋았던 것들을 반복하곤 합니다. 물론 두 번, 혹은 세 번째 반복하는 캠핑 요리의 경우 조리 순서나 재료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예전에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다만 캠핑장을 떠나는 마지막 날 아침은 뭔가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 보다 라면이나 스프 등 간단한 인스턴트, 혹은 전 날 남은 재료를 이용하는 속풀이 요리를 주로 합니다. 여름 휴가 첫 번째 캠핑장이었던 남천 야영..
캠핑장에서 잡채를? 여러가지 요리를 두루 잘 하는 마눌님이지만 잡채만은 어렵다고 말하곤 합니다. 저희 집(본가)은 명절이나 생일 때 어머니께서 잡채를 한 다라이(!) 씩 하는 것을 자주 봐왔고 덕분에 잡채를 다 먹어갈 때쯤이면 잡채밥을 비롯한 다양한 잡채 응용 요리(?)들을 즐기곤 했는데, 처가집에서는 잡채를 만들어온 기억이 거의 없다더군요. 이번 여름 휴가 캠핑장에서 후배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마눌님, 캠핑 요리로 얘기가 넘어가더니 잡채 얘기가 나왔고, 호프집 사장이자 주방 담당이던 후배는 잡채가 되게 간단하다며 당면만 있으면 당장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다음날 아침 캠핑장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500g짜리 당면 한 봉지를 사왔고, 마눌님의 후배(이자 제 초등학교 동창)은 오전 물놀..
휴가지 캠핑장 사진으로 무더위 식히기 7월말에 이미 여름 휴가 캠핑을 다녀 왔는데, 8월에 접어들면서 또 다시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은 더워야 맛이지! 싶다가도 뜨거운 바람이 훅훅 불어오니 이번 여름 휴가 때 다녀왔던 소백산 남천 야영장의 맑고 시원한 물이 간절하게 떠오르는군요. 1주일 간의 휴가 캠핑을 거하게 다녀온 터, 아마 이번 달에는 캠핑을 쉴 것 같고 더운 여름 캠핑장에서 찍어 온 시원한 계곡물 사진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2015/07/30 - 다시 찾은 단양 소선암 오토캠핑장. 쾌적한 시설과 물놀이가 즐거운 여름휴가 캠핑 그렇게 여름 휴가 캠핑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이번 캠핑에 함께한 친구가 와서 해 주었던 여러가지 맛난 요리 사진을 보며 또 입맛을 다..
바로 뜯은 푸성귀로 맛을 더한 골뱅이 무침 골뱅이 무침은 집에서, 캠핑장에서 즐겨먹는 술안주입니다. 골뱅이 통조림과 몇 가지 양념만으로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고 제가 즐겨마시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이기도 하고 골뱅이 무침의 양념이 밥이나 고기와 잘 어울리는, 나름 만능 요리라고 할까요? 보통 마눌님의 골뱅이 무침에는 파채를 주로 넣는데, 얼마전 다녀온 마가리 캠핑장에에서는 주인장께서 따주신 삼채, 개똥쑥, 곰취 등 다양한 푸성귀를 넣어 만들어 봤습니다. 캠핑 요리가 갖추어야할 덕목인 맛과 간편한 조리 방법을 모두 만족하는 캠핑장 골뱅이 무침, 시작합니다. 먼저 대파를 길게 채 썰어 놓고 개똥쑥, 깻잎, 삼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집에서 쓰는 미니 채칼을 들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채..
흐린 날씨, 캠핑장 저녁 메뉴, 닭칼국수 돔스크린 폴대 주머니와 타프 폴대 주머니를 바꿔 챙기고, 화로대까지 집에 놓고 온 것을 뒤늦게 알고 멘붕에 빠졌지만 다행히 캠핑장에 비치된 대여 텐트와 화로대로 평온을 찾았던 봉평 마가리 캠핑장의 저녁 풍경입니다. 자칫 캠핑장에서 텐트 없이 지냈어야 하는 긴박하고 아찔한 순간이 지나고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니 짐짓 마음도 여유로와져 노란 불빛의 근사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실 원래는 이보다 좀 더 밝은 시간대였는데, 카메라로 찍으니 어둡게 나왔네요 ㅎㅎ 2015/06/20 - 봉평 마가리 캠핑장에서 2박3일 캠핑. 강원도 시원한 숲, 바람, 별을 즐겼던 캠핑 마가리 캠핑장에서의 둘째 날 저녁은 닭칼국수로 정해졌습니다. 오후에 한 차례 소나기가 ..
백종원 레시피를 따라 만든 프라이드 치킨 저와 마눌님은 마이리틀텔레비젼 중에서도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 코너를 특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백종원씨 특유의 장난끼 묻어나는 말투나 행동도 재미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특별히 고급진 재료가 아닌, 집에 흔히 있는 재료들로 그럴듯한 요리들을 만들어내는 백종원씨의 레시피도 매력입니다. 그간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에 나왔던 백종원 모히또도 벌써 여러 번 만들어 먹었고 백종원식 프라이드 치킨도 반신반의하며 튀겨봤는데,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2015/06/04 - 캠핑장에서 백종원 모히또 만들기. 흔한 재료로 만드는 색다른 칵테일 캠핑 전 날, 마눌님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캠핑장에서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보길래 며칠 전 먹었던 프라이드 치킨이 또 ..
생각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 캠핑을 자주 나가다 보니 숯불에 구운, 불향이 가득한 고기도 큰 감흥이 없습니다. 덕분에 요즘은 TV 예능 프로를 보면서 맛있는 요리가 나오면 다음 캠핑 나가서 만들어 먹자고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난 주 삼시세끼에서 솥뚜껑에다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더군요. 꽤 오래전, 영화 무간도2의 식당 씬에 등장한 샤브샤브에 확 꽂혀 한동안 꽤 즐겨 먹었던 요리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먹어본 기억이 없는터라 마눌님께 다음 캠핑 나가서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자고 했더니,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군요. 또 다시 캠핑을 나왔고 해가 뉘엿뉘엿 떨어질 무렵 샤브샤브 요리를 시작합니다. 구이바다에 전용 냄비를 펼쳐 놓고 물 1.2리터를 부었습니다. 딱히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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