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끓이는 꽁치김치찌개. 칼칼한 속을 달래는 캠핑장 아침 국물 요리

캠핑장 아침, 꽁치김치찌개

올해 들어 겨우 세 번의 캠핑만 다녀 왔지만, 그나마 여름에 접어들어 캠핑을 한 번 나가기 시작하니 다음 캠핑 일정을 잡는데 좀 더 탄력이 붙는 느낌입니다.

 

캠핑장의 아침 메뉴는 대부분 넉넉한 국물에 후루룩 밥을 말거나, 짭짤한 찌개 국물로 속을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 캠핑의 아침 메뉴는 꽁치김치찌개 였습니다.

 

사실 그간 찌는 듯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꽁치김치찌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훅~하는 열기가 느껴져 포스팅을 미루고 있다가 비가 내려 날씨가 서늘해진 오늘에야 사진을 추려봤습니다.

 

일단 마눌님의 꽁치김치찌개 조리 과정은 비교적 간단했는데, 먼저 냄비에 3~4컵 정도의 물을 붓고 다시마 두 개를 넣고 불을 올립니다.

꽁치김치찌개 다시마

아, 얼마전까지만 해도 육수용으로 다시마 등을 조금씩 준비해 다니던 마눌님은 최근 다시팩에 푹 빠졌고, 다시팩 전도사로 활동중 이십니다.

 

집에서 준비해 온 신김치를 넉넉히 넣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꽁치김치찌개에는 푹~ 익은 김치가 좋습니다.

꽁치김치찌개 재료

 

김치와 다시마가 끓는 동안, 양파, 버섯, 파, 청양고추 등을 적당한 크기로 준비해 둡니다.

버섯 파 양파 청양고추

 

꽁치통조림 한 캔을 따서 꽁치를 모두 건져 넣고, 설탕 반 큰술(~한 큰술) 넣고 고추가루 한 큰술을 넣습니다.

꽁치김치찌개 양념

명색이 꽁치김치찌개인데, 꽁치캔에 있는 국물은 사용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꽁치캔 국물을 많이 넣으면 비려진다며, 마지못해 두 숟갈 정도 떠 넣더군요.

 

썰어두었던 파, 버섯, 양파, 청양고추 등을 한꺼번에 넣고, 간 마늘 반 큰술을 넣습니다.

꽁치김치찌개 레시피

 

모든 재료를 넣은 뒤 센 불에 10분 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꽁치김치찌개 끓이는 시간

 

국물이 팔팔 끓고 투입한 재료들이 어느정도 숨이 죽고 국물이 우러났다 싶을 때 국물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을 추가합니다.

마눌님은 국간장 3/4 큰술과 약간의 소금을 추가했습니다.

꽁치김치찌개 간장 소금

 

후추가루도 뿌린 뒤, 이제 먹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꽁치김치찌개 후추

 

마눌님은 좀 더 기다리라면서 10분 정도, 국물이 충분히 졸아들때 까지 더 끓였습니다.

밥을 다 퍼 놓고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는군요ㅎㅎ

캠핑장 꽁치김치찌개

 

드디어 국물이 충분히 졸아들면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캠핑장 꽁치김치찌개

사실 회나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마눌님과 달리 저는 육고기를 더 좋아하다보니 캠핑장에서 끓이는 요리 역시 돼지고기나 닭고기 류였는데요, 간만에 먹은 꽁치김치찌개의 맛도 참 좋았습니다.

 

입이 깔깔한 아침, 신김치의 칼칼한 국물맛과 꽁치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 밥 한그릇을 뚝딱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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