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실리콘 곰팡이, 쉽게 제거할 방법은 없을까?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샤워도 자주 하게 됩니다.
욕조 안쪽 청소는 샤워할 때 간단히 하곤 하는데, 욕조와 벽 사이의 실리콘은 자주 닦질 않아서인지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끼곤 합니다.
이런 곰팡이는 칫솔로 박박 문질러도 제대로 지워지지 않는데요, 저희 집은 이렇게 청소를 합니다.
청소 전
눈으로 볼때는 저 정도로 더럽진 않았는데,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어 놓으니 엄청나게 더러워보이는군요.
어쨌거나 깨끗이 청소해 보겠습니다. 준비물은 분무기, 락스, 키친 타올되겠습니다. 아, 고무 장갑도 필히 준비해야 합니다.
분무기에 물과 락스를 넣어 준비해 둡니다. 물과 락스 비율은 1:2 정도로 상당히 진하게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락스를 다룰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키친 타올 한 칸을 뜯어 반으로 접습니다.
곰팡이가 낀 실리콘 위로 접은 키친 타올을 밀착시킵니다.
마른 상태에서 키친 타올을 놓으면 계속 쓰러져 번거롭습니다. 이럴 땐 벽에 물을 뿌려 두고 키친 타올을 눌러주면 착착 밀착됩니다.
곰팡이가 낀 실리콘 전체에 키친 타올을 한 장 한 장 배치합니다.
키친 타올을 모두 깔았으면 분무기의 락스를 키친 타올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뿌려줍니다.
이 때 벽면의 키친 타올 쪽에 먼저 락스를 뿌려주면 키친 타올이 벽에 쉽게 밀착됩니다.
요즘 락스에 대한 유해성 얘기가 많은데요, 설명서를 읽지 않고 맘대로 사용했을 때 위험합니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겠습니다.
요렇게 꼼꼼히 락스를 충분히 뿌려줍니다. 팔을 쭈욱~ 뻗어 분무기와 벽은 최대한 가깝게, 몸과는 최대한 멀게하여 뿌립니다.
락스를 다 뿌렸으면, 몇 시간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욕실 문을 닫고 환풍기를 켜둡니다.
비교적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자기 전에 락스를 뿌려두고 아침까지 기다리면 편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락스를 머금은 키친 타올을 걷어내면? 거무죽죽하던 곰팡이와 때가 사라져 깨끗해진 실리콘이 나타납니다.
욕조 모서리에 거뭇한 곰팡이가 약간 남아 있지만, 줌으로 땡기고 플래시를 터트려 찍은 사진이라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일 뿐, 맨 눈에는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 입니다.
약간의 곰팡이도 용납하지 못한다면, 락스와 키친 타올로 지저분한 부분만 다시 처리하면 됩니다.
청소 후
마지막으로 실리콘에 묻은 락스는 물을 뿌려가며 깨끗이 씻어냅니다.
이때 못쓰는 칫솔로 문질러가며 닦아주면 더 좋습니다.
곰팡이 청소 전과 청소 후를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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