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isk Extreme Pro SD메모리, USB 3.0 메모리 리더 사용기

고속 메모리 카드와 USB 3.0 메모리 리더의 속도에 빠져 봅시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파일을 PC로 전송하는 시간을 줄일 방법이 없을까 살펴보다가 고속 메모리 카드와 USB 3.0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Transcend USB 3.0 확장 카드, USB 3.0 메모리 리더, SanDisk Extreme Pro 메모리 카드를 질렀습니다.

 

Transcend USB 3.0 확장 카드에 대한 간단한 리뷰 및 설치 과정은 어제 올린 포스팅에서 살펴봤고,

2013/10/02 - 트랜센드 USB 3.0 카드 설치 방법, 구형 컴퓨터에서 USB 3.0을 써보자!

 

오늘은 USB 3.0 메모리 리더와 SanDisk Extreme Pro 메모리 카드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제가 지른 USB 3.0 지원 메모리 리더는 QPR-23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제품입니다.

QPR이라니,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축구팀 이름이 떠오르지만 그것과는 관계없는, Quantum Pro라는 이름의 줄임말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USB 3.0 지원 메모리 리더가 있지만 이 제품을 고른 첫 번째 이유는 만원이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QPR-23 USB 3.0 메모리 카드 리더 Memory Card Reader

 

그리고 QPR-23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 제품 판매처 설명에 제가 구입하려는 고속 메모리 카드 Sandisk Extreme Pro 제품을 직접 테스트한 결과가 함께 올라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대 95MB/s의 속도를 지원한다는 Sandisk Extreme Pro와 QPR-23을 함께 물렸을 때 쓰기 속도 79MB/s, 읽기 속도 84.4MB/s라는 테스트 결과가 함께 실려있으니 그다지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더군요.

QPR-23 USB 3.0 메모리 카드 리더 Memory Card Reader

 

 

포장 뒷면에는 USB 3.0 메모리 리더, QPR-23의 뒷면에는 이 카드 리더가 지원하는 메모리 카드의 종류와 최대 용량이 빼곡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고작해야 SD 메모리와 MicroSD 메모리 정도만 쓰면 되므로 다른 메모리 카드 지원 여부는 크게 구애를 받지 않아 그다지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QPR-23 USB 3.0 메모리 카드 리더 Memory Card Reader

최신의 메모리 리더 일수록 보다 다양한 규격의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므로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메모리 리더를 구입한다면 지원 메모리에 대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USB 3.0 메모리 리더, QPR-23의 상판은 알루미늄 애노다이징 특유의 무늬가 있고 몸체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검정색의 메모리 리더 몸체는 나름 세련된 느낌입니다.

QPR-23 USB 3.0 메모리 카드 리더 Memory Card Reader

 

QPR-23의 뒷면에는 USB 3.0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Micro-B 타입의 커넥터를 연결하게 되어 있는데, 제품에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어 따로 케이블을 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QPR-23 USB 3.0 메모리 카드 리더 Memory Card Reader Micro-B

 

QPR-23 메모리 리더의 전체적인 느낌은 저렴하지만 꽤 깔끔한 느낌입니다.

다만 SD 메모리를 몇 번 끼웠다 빼는 과정에서 메모리 카드 오른쪽 상단이 꽤 강한 압력으로 눌려 자국이 남는 증상이 있군요.

SD 메모리 유통업체들이 무상보증을 제시하고 있지만 메모리 카드 외관이 파손된 제품은 A/S 자체가 불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특히 염려가 되긴 합니다. 일단은 망가진 SD 메모리 카드를 끼웠다 빼면서 길을 들여봐야겠네요.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최고 사양의 SD 메모리 카드, SanDisk Extreme Pro

사실 요즘 저렴한 16GB SD 메모리 카드가 1만원 남짓한 가격대인데 비해 4만원을 훌쩍 넘는 비싼 몸값의 SanDisk Extreme Pro를 선택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Extreme Pro보다 저렴한 SanDisk Extrerme 32GB를 선택할까 살짝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SanDisk Extreme 제품군은 SanDisk Extreme Pro보다 속도는 절반이지만 가격대도 절반입니다. 즉 SanDisk Extreme 32GB 메모리를 Extreme Pro 16GB와 거의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하지만, 평소 16GB의 메모리를 꽉 채운적은 거의 없던 터라, 값이 비싸더라도 속도가 빠른 SanDisk Extreme Pro 16GB로 결정을 했습니다.

 

종이 박스에는 SDHC UHS-I 카드라고 커다랗게 쓰여져 있습니다.

기존 Class로 표기하던 SD 메모리의 속도가 Class 10까지 오면서 UHS(Ultra-High Speed의 약자)라는 단위로 새로 표기하고 있는데요, UHS-I은 Class-10과 같은 뜻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앞으로는 UHS-I, UHS-II와 같이 UHS 표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메모리 카드의 전송 속도 표기, Class와 배속

참고로, SD 메모리 카드의 속도를 표기하는 CLASS와 UHS, 그리고 배속(X 표기)은 모두 메모리 카드의 속도를 표기하는 단위지만 약간씩 의미가 다릅니다.

CLASS와 UHS는 해당 메모리 카드의 최소 보증 속도를 뜻하며 배속은 예전 1배속 CD롬 드라이브의 데이터 전송속도인 150Kb/s를 1배속으로 하여 표기한 것입니다.

 

특히, Class 표기는 해당 메모리 카드의 최고 전송 속도가 아닌, 최소 보증 속도라 같은 Class의 메모리 카드라도 실제 전송속도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SD 메모리 카드의 Class 표기

클래스 최소 보증 속도

class 2 Class 2

2MB/s
class 4 Class 4 4MB/s
class 6 Class 6 6MB/s
class 10 Class 10 10MB/s
UHS-I UHS-I 10MB/s
     

SD 메모리 카드의 배속 표기

x 배속

속도

해당 Class

16x 2.34MB/s class 2 13x
32x 4.69MB/s

class 4 27x

48x 7.03MB/s

class 6 40x

100x 14.6MB/s

class 10 67x

633x 95MB/s

때문에 이번에 살펴보는 SanDisk Extreme Pro와 같이 Class 표기의 최소 전송속도보다 훨씬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메모리카드는 별도의 배속 표기와 MB/s 단위의 전송속도를 함께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얘기가 잠깐 다른데로 빠졌군요. SanDisk Extreme Pro의 종이 박스를 풀면 다시 단단한 플라스틱 포장에 갇혀있는 메모리 카드 케이스가 보입니다.

메모리 카드를 봉인하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은 가위로 잘라내야 합니다.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드디어 귀하신 몸, Sandisk Extreme Pro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메모리 카드 라벨에 속도와 클래스, 용량 표기가 빼곡하며 금색에 빨간색으로 SanDisk Extreme Pro라고 새겨진 것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네요.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메모리 카드를 빼자마자 일단 겉 케이스에 붙어 있던 정품 인증 스티커를 꼼꼼히 붙였습니다.

국내 시판되는 대부분의 메모리 카드가 평생 무상 보증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한번도 메모리 카드의 A/S를 받아 본적은 없습니다.

무상 보증이라고는 하지만 왕복택배비를 부담하고 나면 더 고용량의 새 메모리 카드를 구매하는게 나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anDisk Extreme Pro는 나름 비싼 몸값 덕분에 언젠가 A/S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종이 박스안에 뭔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기에 꺼내봤더니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인 RescuePro Deluxe의 사용권이군요.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으로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시리얼 번호까지 있는게 혹시 몰라 보관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andisk Extreme Pro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메모리 카드 RescuePro Deluxe

메모리 카드 속도 비교, 테스트 환경

이제 기존에 사용하던 Class 4 메모리 카드와 USB 2.0 메모리 리더에 비해 SanDisk Extreme Pro와 USB 3.0 메모리 리더의 조합은 속도면에서 얼마나 향상이 있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QPR-23 USB 3.0 메모리 카드 리더 Memory Card Reader Digix

테스트에 사용된 메모리 리더는 2007년 구입한 DIGIX 메모리 리더입니다.

USB 2.0 버전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크기와 무게,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 종류 등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한 제품입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ATTO Disk Benchmark입니다.

간혹 테스트 결과가 뻥수치라는 혹평을 듣기도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용도로는 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USB 3.0 리더와 SanDisk Extreme Pro의 압도적인 속도차!

일단 기존 환경인 USB 2.0 리더와 Transcend Class4 메모리 조합, 그리고 USB 3.0 리더와 Sandisk Extreme Pro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Atto disk benchmark usb2.0 usb3.0 sandisk extreme pro

테스트 결과는 말이 필요없네요. USB 3.0 리더와 Sandisk Extreme Pro 조합의 압승입니다.

읽기 속도는 8배, 쓰기 속도는 12~13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벤치마크를 해보면 느끼는게, 벤치마크에서 보여지는 속도 차이는 사람이 체감하기 어려운,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의 숫자놀음일때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8배, 12~13배의 차이는 숫자놀음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차이입니다!

USB 2.0, USB 3.0 메모리 리더에 의한 차이는?

한가지 궁금증이 더 생겼습니다. 8배~12배의 속도차이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메모리 리더와 메모리 카드를 하나씩 바꿔가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먼저 기존의 Class4 메모리를 USB 2.0 리더와 USB 3.0 리더에 각각 테스트해봤습니다.

Atto disk benchmark usb2.0 usb3.0 sandisk extreme pro

기존 Class 4 메모리를 메모리 리더만 바꿔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확인해보니, USB 3.0 메모리 리더에서 돌렸을 때 조금 더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용량 파일을 읽을 때 속도는, USB 3.0 메모리 리더가 1.5MB 정도 빠르게 나오네요.

약간의 차이지만 메모리 리더에 따른 차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USB 2.0 메모리 리더에 메모리 카드만 바꿔본 결과는?

이번에는 USB 2.0 메모리 리더에 메모리 카드를 바꿨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역시 Sandisk Extreme Pro 메모리는 USB 2.0 메모리 리더에서도 꽤 선전하고 있습니다.

USB 2.0 + Class 4 메모리에 비해 읽기 속도는 2배, 쓰기 속도는 3배 가량 차이가 있네요.

Atto disk benchmark usb2.0 usb3.0 sandisk extreme pro

 

여러 결과를 조합해볼 때 USB 2.0과 USB 3.0 메모리 리더의 전송 속도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메모리 카드 자체의 읽기/쓰기 속도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 카메라 촬영시 속도 차이는?

USB 3.0 메모리 리더와 SanDisk Extreme Pro의 조합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속도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사진 촬영시 속도 차이는 어떨지 확인해봐야겠네요.

먼저 제가 주로 쓰는 RAW 촬영시 저장 속도 비교입니다.

펜탁스 K-01 디지털카메라 pentax k-01 Digital Camera

RAW 모드로 촬영한 사진 파일 1장의 용량은 대략 16~18MB 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펜탁스 K-01은 사진을 찍으면 본체 뒷면의 메모리 액세스 램프가 깜빡 거리며 메모리 카드에 데이터가 저장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동영상에서 처음 촬영하는 장면은 Class 4 메모리를 끼운 상태, 두 번째 촬영은 SanDisk Extreme Pro 메모리를 끼운 상태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은 후 메모리 액세스 램프가 꺼지는 타이밍을 주의 깊게 보세요.

펜탁스 K-01의 연속 촬영을 통한 메모리 카드 속도 확인

RAW 모드로 촬영을 해보니 분명 메모리 액세스 램프가 꺼지는 시간에 꽤 차이가 있긴 한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다보니 아쉽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연사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연사 테스트를 위해 이미지 저장 모드를 JPG로 바꾸고 촬영했습니다.

참고로, 펜탁스 K-01의 연사 촬영시, 기본 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Lens Correction 항목을 모두 꺼야 합니다. 켜놓은 상태에서는 메모리 종류에 관계없이 연사속도가 형편없이 떨어집니다.

펜탁스 K-01 디지털카메라 pentax k-01 Digital Camera

동영상에서는 메모리 카드 별로 각 10초간 연사촬영을 했습니다.

셔터 소음을 통해 촬영되는 속도를 비교해보세요. 아울러 10초간의 촬영을 마치고 셔터 버튼에서 손을 뗀 후 메모리 액세스 램프의 불이 꺼지는 시간을 비교해보면, 메모리 카드의 속도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메모리 카드에 따른 연사 속도 차이가 엄청납니다.

SanDisk Extreme Pro는 10초간 연사에서 53장, Class 4 메모리는 19장을 찍었습니다.

특히 Class 4 메모리의 경우 초반에는 꽤 빠른 연사 속도를 보여주는데, 이때는 카메라의 내장 버퍼를 이용하는 것이며 내장 버퍼가 꽉 차고 SD 메모리에 저장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대략 1초에 1장도 버거울 정도로 버벅입니다.

 

아마도 10초가 아닌 20~30초 정도 연사를 한다면 촬영 매수의 차이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더 쾌적한 카메라 생활을 위한 가치있는 지름!

고속의 메모리 카드의 속도가 빠르단 얘기는 들어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속도보다는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의 메모리 카드를 선호해왔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Sandisk Extreme Pro 메모리와 USB 3.0 메모리 리더, USB 3.0 확장 카드까지 세트로 지르고 속도 차이를 경험해보니 진작 쓸껄 하는 아쉬움 마저 남습니다.

 

SanDisk Extreme Pro와 같은 고속의 메모리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SD 메모리 계열은 그나마 저렴한 편이므로 한 번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물론 오래된 카메라 보다는 최신의 카메라에서 고속의 메모리 카드가 제 속도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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