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LED 랜턴과 전원 공급 장치(SMPS), 소소한 업그레이드

자작 캠핑용 LED 랜턴과 전원 공급 장치(SMPS), 실전 사용 후 느낀 개선점들

자작 LED 랜턴과 전원 공급 장치를 가지고 두 번의 캠핑을 다녀왔고, 곧 세번째 캠핑을 나가려고 합니다.

 

두 번의 실전 테스트를 통해 생각보다 꽤 실용적인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무척 만족스러웠는데요, 하지만 소소한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발견하여 간단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LED에 전원을 공급하는 SMPS는 컴퓨터의 심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뻥파워를 이용했지만 LED에 전원을 공급하는 용도로는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microATX 파워를 이용했기에 방수 케이스까지 씌웠음에도 부피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는데요, 다만 컴퓨터에서 쓰는 4핀 커넥터를 그대로 꺼내놓다보니 보기에 좋지 않을 뿐더러 커넥터를 끼우고 빼는게 살짝 번거로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옥션을 뒤져보니 DC 플러그 Female 5.5mm 매립형 커넥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댑터 잭을 연결하는 기기에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잭으로, DIY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전원 공급장치 케이스에 드릴로 8mm 구멍을 3개 뚫었습니다.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DC 플러그에는 3개의 다리가 나와 있는데, 이 중에서 필요한 것은 2개입니다.

테스터로 +, -를 확인한 후 납땜을 했고, 열수축 튜브로 감싸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마무리 했습니다.

DC 플러그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전선 연결이 끝나면 뚫어놓은 8mm 구멍에 DC 플러그를 꽂고

DC 플러그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제품과 함께 딸려온 너트를 돌려 플라스틱 케이스에 고정하면, 작업이 완료됩니다.

DC 플러그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LED 랜턴의 전원 케이블에는 DC 플러그에 맞는 형태의 잭을 구해야 하는데요, 저는 집에 굴러다니던 DC 어댑터의 잭을 잘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케이블 마다 별도의 토글 스위치를 달아볼까 생각했지만, 어댑터 잭을 빼고 끼우는 것만으로 전원 스위치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에 따로 스위치를 달지는 않았습니다.

DC 플러그 SMPS PSU 파워서플라이 microATX 캠핑용 LED 전원 공급장치

실전 사용 2회차, 자작 LED 랜턴도 소소한 업그레이드 완료

LED 랜턴 역시 캠핑에 두 번 가지고 나갔는데요, 두 번째 나갔던 이포보 캠핑장에는 엄청난 수의 모기떼가 변수로 작용을 했습니다.

더불어 메인 LED 랜턴의 발열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LED 랜턴 내부에도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들이 꽤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발열 구멍에 양파망을 붙이는 것으로 벌레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양파망은 양면 테이프와 글루건을 이용하면 쉽게 고정할 수 있는데, 원래는 랜턴 내부에 붙이려 했지만 입구가 좁은 랜턴 케이스(우유통) 안쪽에 붙이는게 불가능하여 겉으로 붙였습니다.

뭐 실제 붙여 놓고 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지저분하지는 않았고, 불을 켜도 노란 양파망이 거의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꼬마 LED 랜턴 역시 약간의 개조에 들어갔습니다.

워낙 작고 가벼운 꼬마 LED 랜턴이라 텐트 내부에 걸어놓고 쓰기에 딱 좋지만 때로는 원하는 장소에 세워놓고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랜턴 아래쪽에 구멍을 뚫고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집에서 굴러다니던 IP 카메라에서 카메라 삼각대 고정홀만 뜯어 쓰기로 했습니다.

이 고정홀은 일반 카메라 밑바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사홀인데요, 따로 구입하기가 어렵더군요. 못쓰는 카메라를 찾고 거기서 뜯어내는게 훨씬 쉽습니다 ㅎㅎ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잘라낸 카메라 나사 홀을 글루건을 이용해 고정했습니다.

꼬마 LED 랜턴 케이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글루건을 이용하면 칼로 도려내지 않는 한 절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이렇게 카메라 삼각대 위에 달 수 있도록 개조된 꼬마 LED 랜턴에는 역시 대형 삼각대보다는 미니 고릴라 포드가 잘 어울립니다.

꽤 오래전 몇번 쓰다가 처박아 두었던 고릴라 포드를 이렇게 쓰게 되는군요 ㅎㅎ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캠핑용 랜턴걸이 대신 카메라 삼각대, 살아있네!

캠핑에 빠지지 않고 함께 가는 카메라 삼각대, 카메라를 고정하는 용도뿐 아니라 메인 랜턴을 걸고, 랜턴 걸이로 무척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는군요.

처음에는 3~4만원 쯤하는 캠핑용 랜턴 걸이를 하나 살까 고민하다가 우연찮게 랜턴을 걸어봤는데요, 방향도, 높이 조절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 따로 구입하는 랜턴 걸이보다 훌륭하게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십만원을 넘는 고가의 카메라 삼각대라면 이런 용도로는 절대 쓰지 않겠지만, 3만원 남짓한 싸구려 삼각대를 쓰다보니 삼각대의 품위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습니다 ㅎㅎ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카메라 삼각대 tripod

 

아울러 고릴라 포드의 장점은, 적당한 기둥만 있으면 쓱 감아둘 수 있다는 것이겠죠.

랜턴을 걸어둔 삼각대 다리에다 쓱 감아두니 방향 조절도 자유자재, 그야말로 전천후 랜턴 걸이가 되었습니다 ㅎㅎ

캠핑용 LED 랜턴 DIY 자작 랜턴 카메라 삼각대 tripod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자작 LED 랜턴 DIY는 이렇게 필드 테스트를 거치고, 거기서 발견된 소소한 문제점들을 해결해가면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 가지 남은 숙제라면, LED 랜턴의 전원을 배터리(충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자연 휴양림 캠핑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납축전지나 리튬 이온 전지를 이용한 자작 파워 뱅크 자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닐 듯 합니다.

다만 지금 만든 LED 랜턴과 전원 장치가 꽤 만족스러운터라, 당장 시작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문제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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