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 곰팡이싹 사용후기. 쓰기 편한 욕실 곰팡이, 실리콘 곰팡이 제거 용품

욕실 실리콘, 줄눈 곰팡이

욕실 줄눈, 욕조 실리콘에 생기는 곰팡이는 욕실 환기를 제대로 시키고 물기를 잘 말려주면 만나지 않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환기와 건조를 잠시만 소홀하면 어느순간 만나게 되는 것들입니다.

 

저희 집 욕실의 실리콘 역시 얼마전부터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빠른 시일내에(?) 곰팡이 제거 작업을 해야겠다 맘먹고 있던 중, 코스트코에 갔다가 홈스타 바르는 곰팡이싹! 이라는 묶음 상품이 9천원 남짓한 가격에 할인 중인 것을 발견하고 집어 왔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다른 대형마트에서 개당 2500원 남짓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몇 번 보긴했는데, 낱개 가격치고는 좀 비싸다 싶어 손이 안갔던 반면, 5개 묶음 가격이 1만원 이하인 걸 보고 솔깃해 집어오게 되었습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5개 포장

 

사실 욕실 줄눈과 욕조 실리콘의 곰팡이 청소에는 키친타올을 덮고 락스를 축축히 적셔 두는, 매우 효과 좋은 방법을 꽤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방법을 써보자 싶어 튜브형 제품인 바르는 곰팡이싹을 이용해보게 되었습니다.

2012.07.31 - 자고나면 말끔! 욕실 실리콘 곰팡이 제거법

락스로 실리콘 곰팡이 제거

 

홈스타 바르는 곰팡이싹의 패키지 뒷면에는 제품 특징이 간단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락스의 독한 냄새가 없고, 겔 형태의 짜서 쓰는 튜브형이라는 특징이,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락스+휴지와 가장 큰 차이점인데, 청소 효과만 괜찮으면 꽤 편리한 청소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LG 생활건강 홈스타 곰팡이싹 특징

 

홈스타 바르는 곰팡이싹의 패키지 옆면에는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표시사항 등이 적혀 있는데, 깨알 같은 글씨라 읽기 쉽진 않았지만, 주성분이 차아염소산나트륨과 계면활성제라는 것을 보니, 락스 성분과 계면 활성제를 겔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이해됩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물기 제거 후 짜서 바르고, 기다린 후 씻어내기

홈스타 곰팡이싹 튜브 용량은 120ml로 꽤 넉넉해 보였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120ml 튜브 하나는 아무래도 부족했고, 어지간한 경우라면 2개 정도 준비해 두는 게 좋을 듯 합니다.

LG 생활건강 홈스타 곰팡이싹 튜브

 

튜브 뒷면에는 주의 사항들이 적혀 있습니다.

다른 세정용품과 섞어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환기를 충분히 시키라는 내용, 산성/합성 세제와 사용시 유해가스가 발생되니 절대 혼합해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 등이 적혀 있는데, 이런 사용시 주의 사항 역시 일반 락스의 주의 사항과 흡사합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주의사항

 

오늘의 청소 대상, 욕조 주변 실리콘과 타일 줄눈 사이에 끼어 검게 낀 곰팡이들입니다.

제품 포장지에 적힌 설명에 따르면, 곰팡이 제거 부위 물기를 제거후 도포해야 효과가 좋다고 하여, 휴지로 물기를 닦아냈습니다.

욕조 실리콘 곰팡이

 

홈스타 곰팡이싹의 뚜껑을 열면 플라스틱 재질의 노즐이 나오며, 튜브를 꾹 눌러 노즐 끝으로 겔 형태의 내용물을 얇고 길게 짜서 쓰는 방식입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노즐

 

이렇게 곰팡이 위에 노즐 끝을 대고 튜브를 누르면서 쭉 이동하여 투명한 겔을 곰팡이 핀 쪽에 쭉 도포하면 됩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튜브를 짜서 쓰는 방식이라 손에 묻히지 않고 도포할 수 있는 점은 좋은데, 딱딱한 플라스틱 노즐 끝으로 얇고 길게 도포되는 방식이라 곰팡이 핀 부위에 넓게 펴바르려니 꽤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실리콘 도포

넓게 펴바르는데 손을 대고 싶지 않아 노즐 끝으로 문대봤는데,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의 뾰족한 노즐은 겔을 펴바르는데 전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튜브를 여러 번 짜서 겔의 양을 늘린 뒤 비닐 장갑을 끼고 손가락 끝으로 펴발라야 했는데, 이게 꽤 번거로운 과정이었습니다.

 

욕조 실리콘 곰팡이는 비교적 넓은 면적에 퍼져서 피는 경우가 많은 만큼, 겔을 넓게 펴바를 수 있도록 노즐을 연질 재질로 만들거나, 일반 실리콘 제품들처럼 노즐을 넓게 잘라 쓰기 편한 구조로 개선했으면 합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넓은면 도포

 

아울러 홈스타 곰팡이싹이 완전 투명한 겔이다보니, 도포 여부를 확인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 두 곳에 집중 도포하는 경우라면 별 상관없겠지만 욕실 곳곳에 겔을 도포하다 보면, 이미 겔을 도포한 곳인지 식별하는 게 꽤 번거로왔습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단점

아울러 홈스타 곰팡이싹 제품의 냄새는 락스를 사용할 때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긴 한데, 많은 양을 도포하다보니 특유의 냄새를 분명히 맡을 수 있었기에, 역시 환기가 잘 되는 상태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1시간 정도 지난 후 물로 씻어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2시간쯤 지난 뒤 살펴봤고 투명한 겔 아래쪽으로 짙게 보이던 곰팡이가 80% 정도는 제거된 것으로 보입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2시간 뒤

 

투명한 겔 아래쪽으로 곰팡이가 완벽히 깨끗하게 제거된 것은 아닌 것이 보였지만, 그래도 제품 사용 설명서 안내대로 샤워기 물로 깨끗하게 씻어 냈습니다.

욕실 욕조 실리콘 곰팡이 제거

 

물로 씻어 날려보면 흐릿하게 보이던 곰팡이도 날아가지 않을까 싶어 씻어냈던 것인데, 투명한 겔 아래 흐릿한 곰팡이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홈스타 곰팡이싹 곰팡이 제거 효과

 

홈스타 곰팡이싹 설명서에는 곰팡이 부위가 넓고 깊은 경우 사용량을 늘리거나 방치시간을 늘리라는 얘기와 함께, 곰팡이가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 한 번 더 반복 시공하면 깨끗해진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다음 날 물기를 완전히 날린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도포했고, 하루 정도 방치한 뒤 씻어냈더니 흐릿하게 남아 있던 곰팡이가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LG생활건강 홈스타 곰팡이싹 도포 시간

홈스타 곰팡이싹은 겔 형태로 뿌려두었다가 씻어내는 제품이다보니, 액체 상태의 락스 + 휴지 조합으로 청소하는 것 보다 간편하고, 독한 냄새가 적을 뿐 아니라 시공한 뒤 기다리는 동안 증발하거나 흘러내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매우 편리했습니다.

 

곰팡이 제거 성능은, 설명서에 적힌 것처럼 1시간은 완벽한 곰팡이 제거에 부족한 듯 싶고,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방치하는 정도로 시간을 늘이면 락스 수준의 곰팡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는 꽤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넓은 면에 좀 더 편리하게 바를 수 있도록 노즐을 개선하고, 도포한 곳의 식별이 편하도록 겔에 약간의 색상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