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니터가 터치되는 증상
얼마 전 라즈베리파이용으로 7인치 USB 터치 모니터를 한 대 구매했는데, 뜻밖에 간단한 텍스트 작업을 위한 휴대용 노트북 듀얼 모니터로 꽤 적당하다 싶었고 노트북과 함께 휴대하며 잘 사용 중입니다.
이런 류의 7인치 터치 모니터는 전원 공급과 터치 인식은 USB 케이블로, 영상 전송은 HDMI 케이블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터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USB 케이블과 HDMI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야 합니다.
비록 7인치 사이즈에 1024*600 해상도라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는 없지만, 텍스트 에디터 창을 띄워 두고 복사&붙여 넣기 작업을 자주하는 제게는 노트북 듀얼 모니터로 안성마춤이었고, 원래 의도했던 라즈베리파이용 모니터는 7인치 모니터를 또 하나 구입해 사용 중입니다.
2022.12.23 - 알리표 라즈베리파이/PC용 7인치 HDMI 터치모니터 사용후기
다만 이 모니터는 의도치 않은 오작동이 있었으니, 노트북에 연결한 상태에서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터치하면 커서가 메인 모니터에서 뜨는 문제였습니다.
단순히 커서만 메인 모니터에 뜰 뿐 아니라, 7인치 모니터 쪽에서 드래그하면 메인 모니터에서 드래그가 진행되는 식의 문제였는데, 메인 모니터가 터치 모니터로 인식된 듯 싶습니다.
이렇게 다중 모니터 환경에서 터치 모니터가 오작동할 때 이를 바로 잡는 방법을 쉽게 검색할 수 있어 시도해 봤습니다.
먼저 [설정] 항목을 열고 검색창에 '펜 또는 터치'를 입력한 뒤 하단에 뜨는 [펜 또는 터치식 입력에 대해 화면 보정] 항목을 실행합니다.
[태블릿 PC 설정] 창이 뜨면 [구성] 항목의 [설정] 버튼을 클릭합니다.
주의할 점은, 이 [태블릿 PC 설정] 항목은 컴퓨터에 터치식 장치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뜹니다.
즉, 설정 항목의 검색창에 '펜 또는 터치'를 입력 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터치 모니터가 정상 연결/작동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 봅니다.
아울러 [설정] 항목의 검색창에 '펜 또는 터치'를 입력하는 대신 윈도우 작업 표시줄 검색창에 '제어판'을 입력한 뒤 표시되는 제어판 앱을 실행하고
제어판 오른쪽 상단의 [보기 기준] 항목을 [큰 아이콘]으로 설정한 뒤
화면 하단의 [태블릿 PC 설정] 항목을 실행해도 되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터치 모니터가 실제 연결되어 작동하는 컴퓨터에서만 이 항목이 표시됩니다.
어쨌든 [태블릿 PC 설정] 항목에서 [설정] 버튼을 클릭하면
모니터 화면 전체가 흰색으로 바뀌면서 화면 한 가운데 작은 글씨가 표시됩니다.
텍스트는 두 줄로 위쪽 문구는 '이 화면을 터치 스크린으로 식별하려면 한 손가락으로 탭하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랫 줄은 '태블릿 PC 스크린이 아닌 경우 <Enter> 키를 눌러 다음 화면으로 이동하십시오. 도구를 닫으려면 <Esc> 키를 누르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제가 처음 [태블릿 PC 설정] 항목에서 [설정] 버튼을 클릭했을 때, 노트북에 연결한 메인 모니터에 이 문구가 떠 있었습니다.
안내 문구의 두번째 문장처럼 노트북 메인 모니터는 터치 스크린이 아니었고, 저는 7인치 터치 스크린을 정상 사용하는 게 목적이었던 터라, 안내대로
그리고 터치 스크린을 한 손가락으로 누르자 흰색 화면이 사라지고 다시 바탕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태블릿 PC 설정 이후에도 오작동하는 터치스크린
하지만 제 컴퓨터에서는 이렇게 [태블릿 PC 설정]을 진행한 뒤에도, 여전히 터치 모니터의 커서는 메인 모니터에서 작동하는, 오류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태블릿 PC 설정을 반복해 봐도 증상은 마찬가지였고, [태블릿 PC 설정] 메뉴의 [디스플레이 옵션] 항목을 보니 [보정] 버튼은 메인 모니터로 선택시에만 활성화 된 상태였습니다.
노트북과 연결한 메인 모니터, LG 5K 모니터는 USB-C(썬더볼트) 케이블로 연결한 상태였는데, 아무래도 USB-C 방식의 메인 모니터와 USB 방식의 7인치 터치 모니터의 인식 오류로 보였습니다.
설정을 아무리 반복해도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는데, 문득 메인 모니터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태블릿 PC 설정] 옵션을 다시 실행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메인 모니터의 전원을 끄고 [태블릿 PC 설정]을 진행하자, 드디어 7인치 터치 스크린이 정상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터치 및 드래그 등 7인치 터치 모니터의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뒤, 메인 모니터의 전원을 켜 보니 터치시 커서가 메인 모니터로 넘어가지 않고 7인치 모니터에서 정상 작동했습니다.
정리하면, 다중 디스플레이 시스템에서 터치 모니터의 터치 시 커서가 다른 모니터에서 뜨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는 [태블릿 PC 설정] 메뉴를 띄워 설정을 바꿔 주는 것으로 정상 작동합니다.
하지만 메인 모니터가 USB-C(썬더볼트) 연결을 사용 중이라면, 계속 터치 모니터 인식 오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메인 모니터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태블릿 PC 설정]을 진행했다가 메인 모니터를 켜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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