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볼류미오용 7인치 디스플레이
거실에서 인터넷 라디오 재생용으로 윈도우 기반 미니 PC를 잘 사용하다가, 라즈베리파이 PC에 볼류미오를 설치하고 사용한 지 3~4달 정도 되었습니다.
윈도우 PC에 인터넷 라디오를 정해진 시간에 예약 재생/정지 되도록 하는 일련의 설정들이 라즈베리파이 PC와 볼류미오에서는 보다 간편하게 구현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볼류미오의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한 조작이 마음에 들어 수 년간 사용했던 윈도우 기반 미니 PC를 치워버리고 라즈베리파이로 사용 중입니다.
다만 라즈베리파이와 함께 구입했던 3.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좁은 화면/조악한 컬러로 인해 실사용할 수준이 되지 않아 큼직한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말 구입했던, 수첩형 커버가 달린 7인치 디스플레이는 화면 품질도 예상외로 썩 괜찮았던 터라, 노트북 PC용 보조 디스플레이로 요긴하게 사용 중입니다.
2022.12.23 - 알리표 라즈베리파이/PC용 7인치 HDMI 터치모니터 사용후기
라즈베리파이 부착식 7인치 디스플레이
앞서 구입한 7인치 디스플레이가 IPS 패널이라 적혀 있었지만, 알리표 상품 설명을 전부 신뢰하기 어려워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품질이 좋았기에, 이번에도 7인치 IPS 패널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패널 뒤에 고정할 수 있는 형태에, 거치형 받침이 포함된 제품들을 몇 가지 살펴보다가 33달러 짜리 7인치 디스플레이를 주문했는데, 현재는 가격이 좀 올랐네요.
7인치 디스플레이는 주문한 지 9일만에 도착했습니다.
누런 박스가 엄청나게 구겨져 있었기에 내용물 상태가 염려되었지만, 다행히 튼튼한 속박스는 전혀 찌그러지지 않고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속박스를 열어보니 완충재에 안전하게 담긴 7인치 디스플레이가 보였고
7인치 디스플레이와 (PC 연결용) HDMI 케이블, USB 전원 케이블, 라즈베리파이 4B/3B용 직결 커넥터, 받침대와 나사들이 내용물의 전부이며 설치 설명서는 따로 들어있지 않습니다.
7인치 디스플레이는 기존 주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패널이 별도의 하우징에 담겨 있지 않고 모서리가 그대로 드러난 형태입니다.
패널 뒷면 역시 그대로 드러난 PCB 보드에 각종 커넥터와 필름 케이블 및 부품들이 휑하니 보이는 형태입니다.
뭐 이런 제품 상태는 상품 설명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이 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중요한 것은 PCB 보드 중앙의 라즈베리파이 고정 스페이서와 커넥터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수 많은 7인치 라즈베리파이용 디스플레이 중 이 제품을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직결식 커넥터입니다.
긴 케이블 대신 단자끼리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방식이라, 연결 후 케이블이 주렁주렁 드러나지 않고 깔끔하게 마감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함된 HDMI 케이블과 USB 전원 케이블은 기존 주문했던 7인치 모니터에 포함된 것보다 깔끔해 보이는군요.
라즈베리파이와 7인치 디스플레이 조립/연결
7인치 디스플레이 뒷면에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장착해야 하는데, 저는 플라스틱 하우징을 씌워 사용하던 터라 먼저 이 플라스틱 하우징부터 제거했습니다.
7인치 디스플레이 뒷면의 스페이서에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대 보니 상단의 HDMI 포트와 간섭이 생기는군요.
뭐지? 싶었는데 제품에 포함된 짧은 너트를 스페이서에 연결하니 높이가 딱 맞아 떨어집니다.
기존 사용하던 방열판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방열판에 포함되어 있던 긴 나사를 이용해 7인치 디스플레이 뒷면에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고정했습니다.
스페이서에 너트를 끼워 높이가 딱 맞아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쪽 PCB의 HDMI 포트와 라즈베리파이 보드의 HDMI 포트를 연결하게 됩니다.
제품에 포함된 라즈베리파이4B용 커넥터를 HDMI 포트와 USB 포트에 끼워 연결하면 되는데, 직결 커넥터의 위치가 정확히 잘 맞아 떨어져 비교적 수월하게 끼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직결식 커넥터는 뺐다 끼웠다를 반복할 경우 직결 커넥터 및 보드의 커넥터 파손의 우려가 있는 만큼, 한 번 끼워 놓고 고정식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라즈베리파이 보드 고정 완료 후, 발 받침을 고정했습니다.
3D 프린터로 조악하게 뽑아 놓은 발 받침이지만, 적당한 경사를 확보해 주어 7인치 디스플레이를 세워두는 용도로는 쓸만합니다.
이렇게 7인치 디스플레이 뒷면에 라즈베리파이 보드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라즈베리파이의 USB-C 전원 커넥터에 연결하면 됩니다.
라즈베리파이 보드에 연결한 전원 커넥터는 앞쪽에서 보이지 않아 제법 깔끔합니다.
특히 7인치 디스플레이와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직결 커넥터가 아닌 HDMI 케이블과 USB-C 케이블을 통해 연결했다면, 디스플레이 옆으로 커넥터가 툭 튀어나왔을 텐데, 별도의 케이블이나 커넥터가 보이지 않으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울러 HDMI 케이블로 연결하는 디스플레이 특성상, 라즈베리파이에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화면이 바로 뜹니다.
기존 사용하던 GPIO 커넥터 용 3.5인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면을 띄우기 위해 매우 복잡한 설정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에 비하면 바로 화면이 뜨는 7인치 디스플레이는 정말 편리합니다.
다만 화면 해상도가 맞지 않은 탓인치, 아무 설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텍스트가 매우 작게 표시되었지만, 메모리카드의 config.txt 파일을 열고 디스플레이 설정을 붙여넣기 해주자 텍스트 크기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위의 텍스트 설정은 대부분의 7인치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을 듯 싶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각 상품 설명에 올라와 있는 설정을 사용할 것을 권하는 바, 이 포스팅에서 별도의 텍스트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7인치 디스플레이에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부착하고, 텍스트 크기 수정까지 완료했습니다.
7인치 IPS 디스플레이의 화질이나 색감은 역시 만족스러웠고, 터치감도 역시 기존 3.5인치 디스플레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이렇게 33달러, 약 4만원 정도에 구매한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꽤 만족스러웠고, 앞으로 거실에서 붙박이 오디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패널 모서리를 감춰주는 별도의 하우징이 없는 제품이다보니 PCB 기판이나 각진 금속 가이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점은 아쉬웠는데, 역시 별도의 케이스를 가공(자작)해 씌우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 옆면의 풀사이즈 HDMI 포트와 USB 전원/터치 포트를 통해 윈도우 PC와 연결해도 터치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라즈베리파이 보드와 USB 직결 커넥터가 연결된 상태에서 윈도우 PC를 연결할 경우, 터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뿐더러 화면이 간헐적으로 꺼졌다 켜지는 증상이 발생하는 바, 직결 커넥터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직결 커넥터를 자주 탈착하는 과정에서 직결 커넥터 및 보드의 커넥터 손상 우려가 있는 만큼, 라즈베리파이와 윈도우PC 겸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하나의 기기에만 연결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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