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1년 6개월 사용후기. 가성비를 넘어선 만듦새와 성능

2~3만원대, 샤오미 구강세정기

2021년에 치과 정기검진을 갔다가 치실과 구강세정기를 병행해 사용하라는 권유를 받고,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을 구입해 사용한 지 1년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 치과에서 구강세정기 권유를 받았을 때에는 코스트코에서 자주 봤던 제품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지인으로 부터 샤오미 구강세정기도 꽤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3만원대 초반 가격의 샤오미 구강세정기를 주문했습니다.

 

샤오미(샤오미 미지아) 구강세정기 MEO-701은 국내에 정식 유통되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구매대행 업체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그간 샤오미, 혹은 샤오미 생태계 제품들을 여럿 사용하면서 가성비에 만족하고 있지만 과연 구강세정기 제품도 쓸만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3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이라 부담없이 구매했는데, 1년 6개월 남짓 지난 현재도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라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구매 직후 포장을 열기 전 패키지 사진으로, 흰색 박스에 구강세정기 사진이 크게 올려져 있고 비닐 래핑이 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박스

 

샤오미 구강세정기 박스 뒷면에는 제품 내용물을 표시한 그림과 제품 사양 등이 적혀 있는데, 다른 직구품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어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박스 뒷면

 

중국어 사이에서 IPX7 등급의 방수 지원, 제품 코드명 MEO701, 5V1A의 전원 등 주요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제품 표기

 

박스안에는 샤오미 구강세정기 본체와 설명서 한 장이 완충재에 담겨 있으며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언박싱

 

플라스틱 완충재 밑에 구강세정기 노즐과 USB 충전 케이블이 담긴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패키지

 

샤오미 구강세정기는 노즐을 제외한 몸통 길이가 205mm 정도로 꽤 큼직합니다.

물을 담지 않은 상태의 무게는 약 260g 정도인데 큼직한 부피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집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크기 무게

 

샤오미 구강세정기는 배터리 및 펌프가 내장된 상단 헤드와 하단 물통이 분리되는데, 헤드쪽에 패킹 처리가 되어 있고 물통 연결부의 홈에 맞춰 물통을 끼울 때 꽤 빡빡한 느낌이 듭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물통 분리

 

헤드 위쪽에 노즐 연결 구멍, 그리고 노즐 탈착 버튼이 있고 옆면에 전원 버튼과 강도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버튼 구성

 

반대쪽 고무 커버 안에 USB-C 단자가 숨어 있어 충전시에만 고무커버를 열고 USB-C 케이블을 연결하고 평소에는 고무 커버를 닫고 사용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충전 단자

 

MEO-701 패키지에는 4개의 구강세정기 노즐과 노즐 보관용 플라스틱 케이스가 제공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구강세정기 노즐

 

저는 4개의 노즐 중 오른쪽 2개의 노즐만 사용합니다.

오른쪽 끝 노즐은 실리콘 팁이 달려 있어 치아 사이사이로 물을 집중 분사하기 좋고 세 번째 노즐은 부드러운 칫솔모가 달려 있어 잇몸 맛사지를 겸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노즐 4종

샤오미 MEO-701 구강세정기 사용법

샤오미 구강세정기 물통 용량은 200ml인데, 개인적으로는 구강세정기 사용 시 물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어 한 번 더 채워 사용하곤 합니다.

 

어쨌든 물통을 분리한 상태에서 물을 담고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물탱크 용량

 

구강세정기의 물통 결합부 홈에 맞춰 물통을 비스듬이 틀어 끼운 뒤 다시 물통을 돌려 구강세정기 헤드와 방향을 맞춰 주면 결합이 완료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물탱크 결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샤오미 구강세정기의 물통 결합부는 방수를 염두에 둔 때문인지, 꽤 빡빡하게 들어가는 터라 결합부와 물통이 정확히 일직선이 되도록 맞춰 끼워야 합니다.

 

물론 물통을 구강세정기 헤드에서 분리하지 않고 물통 하단의 개폐식 마개를 열고 물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사용 중 물보충

 

다만 이렇게 했을 때 저희 집 세면대 모서리와 구강세정기 헤드 끝부분이 살짝 걸리는터라 물을 완전히 채우진 못합니다.

아울러 저는 사용 후 건조를 위해 구강세정기 헤드와 물통을 분리한 상태로 보관하는터라, 처음 물을 채울 때는 물통 상단을 이용하며 1회 사용 후 물을 더 채워 쓸 때만 하단 마개를 이용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하단 물보충

 

물을 담고 손으로 잡았을 때의 부피감은 이 정도입니다.

구강세정기 헤드가 그립 모양으로 만들어져 전면 버튼에 손가락을 놓게 되면 이런 형태로 잡게 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꼭 이런 그립으로 잡게 되진 않고, 잇몸 각도에 맞춰 자유롭게 잡게 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그립

 

샤오미 구강세정기의 노즐은 360도 회전 방식입니다.

단, 손가락으로 노즐 하단부를 잡고 돌리는 구조이며 노즐을 입에 문 상태로 노즐 방향을 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노즐 회전

 

샤오미 구강세정기의 노즐을 잇몸에 갖다댄 상태로 위쪽 전원 버튼을 누르면 물 분사가 바로 시작됩니다.

물 분사 모드는 4단계로 하단 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강/중/약 3단계로 물세기가 바뀌고 4번 째는 물이 간헐적으로 분사되는, 맛사지 모드입니다.

 

물 분사 모드는 하단 LED 4개로 쉽게 인지할 수 있고 메모리 기능으로 전원을 껐다 켜도 앞서 사용했던 물 분사 모드가 바로 적용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4단계 모드

샤오미 구강세정기를 처음 사용할 때는 강 모드에서 잇몸 자극이 제법 느껴졌으나 몇 번 써보니 강 모드에 익숙해졌습니다.

 

사실 구강세정기 사용법에 익숙치 않아 잇몸이나 혀에 물을 직접 쏘면서 느낀 자극이기도 한데, 아무튼 익숙해 진 상태에서는 강 모드에서 잇몸 사이사이에 낀 찌꺼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 매우 상쾌하게 사용 중입니다.

 

대부분 구강세정기를 처음 쓸 때는 자극을 느끼다 사용법을 익히고 적응한다는데, 아무튼 저는 1년 6개월 남짓 강 모드만 사용 중입니다.

 

구강세정기 노즐 분리는 상단 노즐 분리 버튼을 꾹 누른 상태에서 노즐을 잡아 당기면 됩니다.

노즐 분리 버튼은 기계식으로 꽤 강한 힘으로 눌러야 분리되며, 노즐을 끼우거나 돌릴 때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노즐 분리

 

200ml의 물 탱크를 꽉 채운 상태로 강 모드로 작동했을 때 약 45초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45초는 애매하게 아쉬운터라, 한 번 사용한 뒤 하단 마개를 통해 물을 채워 한 번 더 사용하곤 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물 사용 시간

처음에는 물을 좀 더 많이 담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물탱크의 부피나 길이를 감안하면 200ml 정도가 적당한 듯 싶습니다.

 

아울러 물을 빨아들이는 실리콘 호스 끝부분에는 무게 추가 달려 있어 구강세정기 방향에 관계없이 물 탱크 내부의 물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세정기 사용 후에는 물 탱크를 분리해 물을 완전히 비운 상태로 건조시켜 둡니다.

물 탱크를 장착한 상태로 보관할 경우, 아무래도 물 탱크 내부에 물 때가 낄 것 같아 매번 분리해 두곤 하는데, 살짝 빡빡한 물 탱크 결합부의 요령을 알면 크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건조 보관

아울러 물 탱크를 분리한 상태에서는 보관이 좀 애매한데, 저는 벽에 설치된 컵걸이에 걸쳐 두곤 합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의 배터리는 하루 한 번 사용 시, 3주~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세정기 헤드의 배터리 LED가 빨간색으로 깜빡거려 배터리 충전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렴한 가격, 훌륭한 구강세정기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의 구매 가격은 약 3만원 선으로, 처음 구매할 때만 해도 과연 제대로 된 구강세정기일까 의심이 들었으나 1년 6개월 남짓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구강세정기의 기능적인 면이나 사용상 편의성 뿐 아니라 제품의 마감 상태 등 전체적인 만듦새가 가성비를 넘어 매우 훌륭한 수준입니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 가성비

굳이 단점을 꼽자면 대부분의 샤오미 제품들 처럼 소모품 노즐 세트의 가격이 1만원대 중후반으로 제법 비싸다는 점과 휴대용 케이스가 제공되지 않은 정도입니다.

 

다만 저는 아직 노즐을 교체할 필요를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상태가 괜찮은데다 노즐 세트 추가 구매 대신 아예 본품 세트를 추가 구매하는 게 낫다 싶고, 휴대용 케이스가 없는 점도 가격으로 용서되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샤오미 구강세정기 MEO-701을 구입할 때만 해도 입문용 구강세정기 정도로 생각했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바로 '원조' 구강세정기로 넘어갈 생각이었지만, 단종되지 않는 한 이 제품으로 쭉 사용할 생각입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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