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모도 높이조절 바체어 조립 및 사용 후기. 튀지 않고 안정감있는 아일랜드 의자

높이 조절식 바체어

얼마 전 마눌님께서 매장에서 사용할 높이 조절식 바체어를 주문해 달라 요청하였습니다.

 

노트북이 놓인 매장 데스크 앞에 서서 각종 전산 입력을 하다보니 오후쯤부터 다리가 매우 아프다며, 앉아서 작업할 수 있는 의자가 필요하다는군요.

 

사실 거의 하루종일 서 있는 매장이라 처음부터 바체어가 있어야겠다 싶었지만, 좁은 매장 카운터에 의자까지 놓을 공간이 없다면서 극구 사양하기에 구입하지 않았는데 좀 더 고집을 부려 억지로 의자를 밀어넣는 게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아일랜드 의자'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의자 가격이나 모양이 꽤 다양했는데, 2만원대의 저렴한 제품과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들은 제외했고 4만원대 초반의 '한샘 모도 쿠션 유압식바체어'를 구입했습니다.

한샘 모도 쿠션 유압식바체어 딥그린 박스

상품 정보에서 간단한 조립이 필요한 제품이라는 설명을 보긴 했지만, 조립 후에는 꽤 높고 길쭉한 의자가 되는터라 어떤 형태로 배송될 지 궁금했는데 도착한 의자 박스는 생각보다 넓고 납작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의자 좌판과 바닥 받침, 유압봉과 의자기둥이 분리된 상태로 차곡차곡 쌓여 넙대대한 박스에 포장되어 있네요.

각 부품들은 뽁뽁이 비닐과 완충폼 등으로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한샘 모도 쿠션 유압식바체어 딥그린 포장 상태

 

일단 집으로 배송한터라 좌판만 꺼내 살펴봤는데 좌판은 바닥 부분의 너비만 약 45cm로 큼직한데다 모양이나 마감이 꽤 깔끔했으며 방석부분에 쿠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딥그린 좌판

참고로 의자 색상은 검은색, 회색, 진한 녹색의 3가지이고, 마눌님께서는 회색이 좋겠다 했지만 구매 당시 검은색과 회색은 품절이나 진한 녹색을 구매했는데, 받고 보니 진한 녹색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박스 뚜껑 부분에 붙여져 있던 비닐 봉지에는 한글 설명서와 품질표시 스티커, 그리고 조립에 필요한 나사와 육각렌치가 들어 있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설명서

 

참고로 이 의자는 중국산 제품으로 한샘에서 수입, 판매하는 것으로 의자의 유압봉 역시 중국산입니다.

과거 중국에서 가스식 유압봉이 폭발해 인명사고로 이어진 적이 있었기에, 이번 의자를 구입할 때도 유압봉의 안전사양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상품 설명에서 유압봉에 대해 언급하는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유압봉 SGS 인증

결국, 1~2만원 대의 유통사가 불분명한 의자 대신 한샘이라는 메이커에서 수입/판매하는 제품을 선택했는데, 일단 제품의 외관이나 마감 상태는 만족스러우며 유압봉에는 SGS 인증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한샘 모도 높이조절 바체어 조립

집으로  배송받은 제품 박스를 열고 내용물의 상태만 확인한 뒤, 조립은 매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일단 받침부품과 유압봉을 꺼냈는데, 역시 포장이 꽤 꼼꼼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포장

 

받침의 검은색 분체도장 역시 매끈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분체도장 상태

 

바체어 조립의 첫 단계는 바닥판에 유압봉을 끼우는 것인데, 바닥판에 뚫려 있는 곳에 유압봉을 꾹 밀어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유압봉 결합

 

바닥에는 철판이 한 겹 덧대어져 유압봉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압봉을 바닥판에 결속하는 장치는 따로 없고 그냥 봉을 눌러 끼우기만 한 상태로 사용하게 됩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바닥판 유압봉 결착부

 

좌판을 끼우기 전 유압봉의 보호 덮개를 제거합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유압봉 보호덮개

 

의자 좌판을 뒤집고 4곳에 나사를 고정하는데, 좌판 바닥에 새겨져 있는 FRONT 표시와 중심봉의 화살표를 맞춰 방향을 잡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좌판 방향

 

제품에 포함된 육각볼트에 스프링 와샤와 평와샤를 끼워줍니다.

스프링 와샤는 진동에 의한 풀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주는 부품으로, 볼트 머리쪽에 스프링 와샤를 먼저 끼워야 합니다.

육각볼트 스프링 와샤

 

역시 제품에 동봉된 육각 렌치를 이용해 4곳에 육각볼트를 단단히 고정합니다.

스프링 와샤를 끼워두었기에 완전히 결착할 때까지 생각보다 꽤 힘을 세게 주어야 합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좌판 고정

 

고정이 완료된 의자 좌판과 중심봉을 그대로 들어 유압봉에 끼우면 되는데, 힘을 줄 필요없이 중심봉을 유압봉 위로 올려주기만 하면 봉끼리 결합이 완료됩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조립 난이도

 

제품에 동봉된 품질표시 스티커는 의자를 뒤집어 바닥 받침 안쪽에 붙였습니다.

의자라는 제품 특성상 A/S를 받을 일은 거의 없겠지만 어쨌든 수입/유통업체인 한샘의 A/S 전화번호(1588-0901)를 남겨두기에는 최적의 자리인 듯 합니다ㅎㅎ

한샘 서비스센터 전화번호

 

조립 완료 후, 좌판 밑의 손잡이를 이용해 의자 높낯이 조절이 가능한데, 좌판 하단을 기준으로 가장 낮췄을 때가 63cm 정도,

한샘 모도 바체어 최소 높이

 

최대로 높이면 82cm 정도입니다.

바체어, 아일랜드 체어라는 이름처럼 일반 의자에 비해 높이가 꽤 높은 편인데, 중심봉 하단의 발받침을 이용해 불편함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최대 높이

 

의자를 거치할 매장의 공간이 좁은터라, 의자 부피가 너무 크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제품을 찾아야 했는데, 2주 남짓 사용하는 동안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샘 모도 바체어 만족도

높은 의자라 휘청거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흔들거리지 않고 안정감 있으며 좌판의 쿠션감도 좋을 뿐더러 사진으로는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 좌판 옆면에서 뒷면으로 이어지는 턱으로 인해 착좌감이 꽤 편하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튀지 않는 무광 녹색 좌판과 역시 무광 검정의 몸체 색상이 매장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터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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