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한, 제법 많은 폐가전
5년만에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사용하지 않는 폐가전이 꽤 많았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프린터나 모니터 등의 컴퓨터 관련 제품들부터 6인용 식기세척기, 오래된 대형 스피커 및 오디오, 캠핑 때 들고 다녔던 소형 전기 밥솥, 그리고 배터리를 교체해가며 7~8년쯤 사용했던 일렉트로룩스 진공 청소기 등 종류도 참 다양하네요.
사실 마눌님께서는 이사가기 전 폐가전들을 모두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집안 여기저기 깊숙히 처박혀 있던 것들을 한데 꺼내 모으는 게 꽤 번거로운 일이었고, 가짓 수가 꽤 많다보니 폐기물 스티커를 한꺼번에 구입해야 하는데, 역시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이사짐에 함께 실려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천안에서 이사가기 얼마 전,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폐가전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전단지를 가져왔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지정된 날짜에 폐가전을 수거해 간다는 서비스였습니다.
폐가전무상수거 가능 품목은 단일수거 가능 품목과 5개 이상의 다량 배출 품목으로 나뉘어 있는데 에어컨, 세탁기, TV 등 덩치 큰 제품들은 한 개라도 신청 가능한 반면 작은 가전은 5개 이상이 되어야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저희 집에 있던 것들은 단일수거 가능품목과 다량배출품목이 섞여 있었고 수량도 꽤 많았습니다.
한꺼번에 모아서 내놓기만 하면 가져간다니 꽤 괜찮은 방법을 찾은 것 같았는데 이 서비스를 알게 된 것이 이사날짜로부터 1주일 전이었습니다.
뭐 1주일이면 나름 넉넉한 시간이 아닐까 싶어 전화를 해봤는데, 접수부터 실제 수거까지 약 2주가 걸린다는 대답을 들었고, 결국 대전으로 이사 완료 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신청 과정
그렇게 대전으로 이사를 왔고, 짐정리가 어느정도 완료된 후 폐가전 무상방문수거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신청은 전화(1599-9093) 또는 인터넷 신청 중 편한 방법을 이용하면 되는데, 저는 폐가전 종류가 많아 인터넷으로 신청했습니다.
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거 예약하기]를 클릭했고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 이용 동의 등의 약관을 진행한 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입력했습니다.
특히 폐가전을 방문해 수거하는 서비스인 만큼 주거형태 및 엘리베이터 유무도 설정해야 합니다.
정확한 주소를 입력하면, 비로소 배출 희망일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9월1일 신청을 진행했는데, 선택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가 9월13일이었습니다.
배출 예약 날짜나 요일은 주소지 혹은 예약 접수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2주 남짓 기다려야하니 시일이 촉박한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는 게 불편하다면 불편한 점입니다.
인적사항과 배출 날짜를 선택한 뒤에는 배출할 폐가전 목록을 작성해야 합니다.
소형가전만 배출하려면 5개 이상이라야 한다거나, 에어컨이나 벽걸이TV 등의 제품은 기본 철거가 되어 있어야 한다거나, 분해되거나 일부 부품이 제거된 가전은 수거하지 않는 등 유의 사항이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합니다.
배출할 폐가전을 대형/소형 가전으로 찾아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해서 세부 품목을 정확히 찾아 선택했습니다.
10여 종류의 폐가전을 하나씩 찾아 품목명과 수량을 작성했고
폐가전 목록을 모두 작성한 뒤 기본 정보와 배출 품목을 확인한 뒤 예약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예약을 완료하자마자 카톡으로 폐가전무상방문수거 예약 알림톡이 도착했습니다.
방문기사 정보는 예약날짜 하루 전에 다시 보내준다고 하는데, 2주 가까이 시간이 지나는 동안 깜빡 잊고 있다가 하루 전날 수거 기사의 이름과 연락처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배출 예약을 한터라 일요일 오후에 수거기사의 연락처를 받았는데, 몇 시쯤 방문할지 시간은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배출할 폐가전 부피가 꽤 되는터라, 마냥 엘리베이터 앞에 쌓아둘 수는 없다 싶어 휴일이지만 수거기사분 께 연락해볼까 싶었는데, 마침 카톡 도착 10분 후 전화가 왔네요.
집안/문밖 배출 여부 및 방문 시간 확인을 했고 월요일 오전 7~8시쯤에 수거할 예정이라하여 전날 밤 현관문 밖에 배출할 물건들을 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예약 당일 아침, 배출한 폐가전 수거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했고 문을 열어보니 쌓아 두었던 폐가전은 이미 깨끗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간편하게 예약하고,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문앞까지 내놓으면(원한다면 집안의 폐가전도 직접 수거) 깔끔하게 수거해가는 이용법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다만 신청 후 수거까지 2주라는, 꽤 긴 시간이 걸리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현재 이사 온 집은 공간이 넉넉해 몰아 쌓아두었는데, 요즘은 2주라는 대기시간은 낯설다 싶을 정도로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1주일 정도만 되어도 훨씬 편할 듯 싶은데, 어쨌든 오래된 폐가전들을 한꺼번에 버려야 했던 저는 매우 고맙게 이용한 서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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