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무료검사 후기. 대전 임시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무증상 일반시민 코로나19 검사

최근 대전으로 이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었고, 대전에서 천안과 서울을 오가며 업무를 보다보니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를 떨칠 수 없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예약은 완료했지만, 접종 일자가 9월초라 현재로서는 마스크 철저히 쓰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제, 마눌님과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대전 쪽에 거의 다 와서 얘기가 나왔고, 마눌님께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코로나19 선제검사가 가능한 곳을 검색했고, 가장 가까운 한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도착했습니다.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진료소 검색

참고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검사소를 찾기 위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선별진료소를 검색했고, 저희는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를 향했는데, 티맵 등 네비에 '선별진료소'를 입력해도 주변의 진료소가 검색됩니다.

 

한밭종합운동장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주차구역에 빈자리가 한두곳 보였고, 주차 후 표지판을 따라 임시 선별진료소를 향했습니다.

한밭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은 평일 9시30분~21시00분 이며 오후1시~3시는 무더위휴게시간으로 운영이 중단됩니다.

휴일은 12시부터 21시까지, 휴게시간 없이 계속 운영된다는데 운영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니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니, 2층으로 가는 중간쯤부터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였고, 반대편으로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은 묘한(?) 표정으로 코를 살짝 만지며 내려오기도 했는데, 저도 살짝 긴장되더군요.

 

검사줄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방문 기록용 안심콜 전화 안내가 보여 미리 전화를 해두었고 위쪽으로 가서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 제 뒤로도 속속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입구에 도착할 때쯤, 무증상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무료검사 순서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커다랗게 붙어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 기계를 이용해 체온 측정을 했고

 

간단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문진표를 작성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과 거주지역 등 인적사항을 간단히 적고 검사 경위와 증상 등을 체크한 뒤

 

뒷면의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에 관한 동의서에 동의 체크를했습니다.

참고로 이 동의항목에 거부할 경우, 선별검사소 출입 및 검사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가 적혀 있네요.

 

작성 완료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문진표를 들고 다시 줄을 서서 접수 창구에 내밀면, 인적사항을 수기로 옮겨적은 뒤

 

다시 옆 창구로 옮겨가 인적사항을 전산입력 및 확인하고 해당 인적사항을 인쇄, 부착한 코로나19 배지통을 받았습니다.

짧은 긴장, 코로나19 검체 채취

받은 배지통을 들고 코로나 19 검채 채취 코너로 가서 제출하면, 드디어(?) 면봉을 이용한 검체 채취가 진행됩니다.

안내에 따라 입을 벌리고 목뒤쪽(구인두)에서 검체 채취 후 코에 면봉을 넣는 구인두 검체 채취까지 진행했습니다.

코에 면봉을 밀어넣는 구인두 검체 채취는, 이물감이 느껴졌지만 저는 생각보다(?) 견딜만했고, 겁을 많이 먹었던 마눌님 역시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이었습니다.

 

얼마 전 지인의 아이에게서 뒤통수에 면봉이 닿는 느낌이었다는 생생한(!) 후기를 들었던터라 제법 긴장했던 게 사실인데 고통스럽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짧은 시간, 익숙하지 않은 이질감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완료했고, 안내문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통보와 비용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은 무료(별도 공지시까지)였는데 사설 병원 등에서는 1만원 중후반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단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문서로 된 검사확인증 등을 발급하지 않으니, 직장 등에 코로나 검사 관련 문서 제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설 병원에서 검사 받으라고 합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날 오전에 문자를 통해 받아볼 수 있었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단검사 안내문에 대한결핵협회 홈페이지에서도 코로나 검사결과 조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한결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왼쪽 메뉴 하단의 [코로나 검사결과 조회] 버튼을 클릭하고 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 후 검사결과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단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는 코로나 검사결과 조회 버튼이 보이지 않고, PC 버전 브라우저에서 접속해야 하며 인증서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문자 메시지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을지 궁금해서 굳이 대한결핵협회 홈페이지에서 인증서 본인인증을 하고 확인해 봤는데, 문자 메시지와 별다를 것 없는 검사 결과 화면이니 문자메시지가 도착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굳이 일부러 접속할 필요는 없을 듯 싶습니다.

어쨌든 코로나19 선제 검사는 줄서기 부터 검체 채취 완료까지 15분 정도, 검사 결과는 다음 날 오전에 받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마스크를 잘 쓰고 생활하면 되겠다는 안도감과 함께 편하고 빠르게, 게다가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새삼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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