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이도 VH110-KR 써큘레이터 분해 청소 방법 및 1년 사용 후기

겨울맞이 히터와 써큘레이터 청소

지난 겨울 구입한 보네이도 VH110-KR은 마눌님의 사무실에서 잘 사용했고, 늦은 봄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구입 직후 집에서 틀어보니 웅웅거리는 중저음의 소음이 제법 있는터라 집에서 쓰기에는 좀 시끄럽다 싶었는데,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전혀 문제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써큘레이터 히터'라는 별명답게 따뜻한 바람이 멀리까지 퍼져 매우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아무튼 다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보네이도 히터를 다시 사무실로 가져가게 되었는데, 보내기 전 내부 먼지 청소를 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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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같은 장소에서 여름에 사용했던 PSG-612 써큘레이터를 분해 청소해보니, 내부에 떡먼지와 머리카락 등이 잔뜩 발견되었었습니다.

때문에 보네이도 써큘레이터 히터에도 내부에 열풍을 퍼뜨리는 회전 날개가 장착되어 있으니 내부에 먼지가 꽤 많이 끼어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청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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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 VH110-KR의 분해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잠시 살펴보다가 본체 위쪽의 회전 노브를 일자 드라이버로 들어올려 뺐는데, 본체를 분해하고 보니 이 노브는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제 보네이도 VH110-KR의 뒷면에서 나사를 분리합니다.

위쪽 나사 2개는 쉽게 눈에 띄는데, 중간 나사 2개는 인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히터 바닥쪽에도 나사 3개가 있으니 분리해 둡니다.

본체 뒤쪽의 나사 7개를 분리하면 앞 커버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데, 커버에 작동 LED가 글루건으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글루건을 똑 떼어내면 앞 커버를 쉽게 분리할 수 있겠지만 굳이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본체 상단의 스위치류들은 클립 방식으로 분리할 수 있었지만, 이 커넥터도 역시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내부 전선이 당기지 않도록 앞 커버를 조심스럽게 젖혀두고 청소할 곳을 찾아봤는데, 예상 외로 내부는 깨끗합니다.

내부 전선이 겹친 부분에 약간의 먼지가 끼어있어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그냥 뚜껑을 덮을까 하다가 열선 뒤쪽에 약간의 먼지가 붙어 있는 게 보여 분리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날개 중앙의 캡을 손으로 돌려 제거한 뒤 날개를 뺐고, 날개 표면에 묻은 먼지를 물티슈로 닦아주었습니다.

열선 뒤쪽으로 십자 드라이버를 집어넣어 안쪽 나사 4개를 풀면 덩어리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코일 뭉치에 실먼지가 제법 붙어 있었는데, 사진은 먼지를 제거한 뒤라 깨끗함만 남아있네요ㅎㅎ

이제 분리했던 코일 뭉치를 다시 결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선이 결합부에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 계절 잘 사용했던 보네이도 VH110-KR의 분해 청소는 매우 싱겁게(?) 완료됐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사용한 PSG-612 써큘레이터에 떡먼지가 뭉쳤던 것과 달리 보네이도 VH110-KR은 비교적 저속회전하는 터라 먼지가 덜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보네이도 써큘레이터 히터의 경우 먼지가 생각보다 매우 적게 뭉치는 만큼, 1~2년 사용한 제품이라면 굳이 분해청소할 필요가 없고 외관만 깨끗하게 닦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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