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구성 요소 선택 설치를 위한 준비
저는 오피스 류의 프로그램 사용 빈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 가끔 워드나 한글 문서를 열어보거나 작성해야 할 경우에는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하는 온라인 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곤 합니다.
때문에 윈도우7을 사용하던 컴퓨터에는 오피스를 아예 설치하지 않았고 윈도우10으로 바꾸면서 오피스 시험판만 깔려 있던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피스 사용 빈도가 매우 잦은 지인으로부터 오피스 구성 요소를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본인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만 사용하는데 오피스를 설치하면 아웃룩, 엑세스, 퍼블리셔 등 사용하지 않는 항목들도 모두 깔리는게 불편하다고 합니다.
예전 버전의 오피스는 설치 과정에서 설치할 요소들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오피스 365는 요소 선택 절차 없이 일방적인(?) 설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설마(?) 그럴까 싶었는데 실제 오피스 이미지의 설치를 진행해보니 설치 요소 선택 과정없이 진행되었고, 설치 후에도 [프로그램 제거 또는 변경] 항목에서도 선택적으로 삭제하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오피스 365 볼륨 버전(Volume)은 선택 설치가 가능한 반면 리테일 버전(일반 사용자용)은 모든 제품이 설치된다고 하는데, 다행히 리테일 버전도 약간(?)의 수고를 하면 선택적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오피스 365의 선택적 설치하려면, 필요한 요소들만 뽑아 다운로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office deployment tool'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오피스 배포도구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여
오피스 배포도구를 다운로드 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라이센스 화면이 뜨며, 하단의 라이센스 동의를 체크한 뒤 [Continue] 버튼을 클릭해 진행합니다.
압축을 해제할 폴더 찾기 창이 뜨면, 임의의 빈 폴더를 지정해 줍니다.
저는 C:\ 드라이브에 office temp 라는 폴더를 만들고 압축을 풀었습니다.
이후 파일 압축이 성공적으로 풀렸다는 메시지와 함께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이제 압축을 푼 폴더로 찾아가 setup.exe 파일만 남기고 xml 확장자의 파일은 모두 삭제합니다.
Office 사용자 지정 도구 설정
이제 웹브라우저를 열고 오피스 사용자 지정 도구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여기서는 단계별로 설치할 오피스 구성 요소를 설정하게 되는데, 일단 구입한 오피스 버전을 선택합니다.
[업데이트 채널] 항목은 기본값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선택 화면이 나오고, 필요한 항목만 켜 두면 됩니다.
저는 지인의 요청에 따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만 켜고 나머지는 모두 [끄기]로 설정했고, [기본 검색 엔진을 Microsoft Search in Bing로 설정] 항목도 끈 뒤 [다음]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그리고 [언어] 항목의 [기본 언어 선택] 항목만 [운영체제와 일치]로 설정한 뒤 [다음] 버튼을 클릭했고
[설치 옵션] 항목은 따로 손대지 않고 [다음] 버튼을 클릭해 넘어갔고
[업그레이드 옵션] 항목 역시 건드리지 않고 [다음]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라이선스 및 활성화] 항목 역시 기본값 그대로 [다음] 버튼을 클릭했는데, 설치 과정에서 사용권 계약 페이지가 뜨지 않게 하려면 [자동으로 EULA에 동의] 항목을 켜기로 설정해도 됩니다.
[일반] 항목도 그대로 두고 [다음] 버튼을 클릭해 넘어가고
[배포 설정] 항목에서 [마침] 버튼을 클릭한 뒤
옵션 페이지가 모두 접히면 오른쪽 상단의 [내보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내보내기] 작업은 지금까지 설정한 내용을 xml 파일로 저장하는 과정으로 [현재 설정 유지]가 선택된 상태로 [확인] 버튼을 클릭한 뒤
[사용권 계약 조항에 동의함]을 체크하고 [내보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 대화 상자가 뜨면 앞서 오피스 배포 도구를 저장했던 폴더를 지정한 뒤 [저장] 버튼을 클릭합니다.
설정한 내용은 [구성.xml] 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됩니다.
선택한 오피스 요소만 다운로드
이제 작업한 내용으로 오피스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차례입니다.
윈도우10 검색창에 'cmd'를 입력한 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해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모드로 실행합니다.
이제 명령 프롬프트에서 오피스 배포도구를 저장한 폴더로 이동합니다.
저는 C:\office temp 폴더로 이동하여 구성한 대로 오피스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명령어를 순서대로 입력했습니다.
cd\office temp
setup /download 구성.xml
setup /download 구성.xml 명령을 입력하면, 구성한 대로 오피스 설치 파일 다운로드가 진행되는 만큼, 명령 프롬프트의 커서가 다시 깜빡이고 키보드 입력이 가능해 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명령 프롬프트에 커서가 깜빡거리고 키보드 입력이 가능해지면 다음 명령을 입력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setup /configure 구성.xml
드디어 오피스 365의 설치가 진행되는데, 앞서 구성에서 선택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설치만 진행되며 나머지 군더더기(?) 항목들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오피스 365의 설치를 마친 뒤 첫 실행 단계에서 오피스 시리얼 키를 입력해 정품 인증을 마치는 과정은 일반적인 오피스 365의 설치 과정과 동일합니다.
사실 예전 오피스와 달리 오피스 365의 일반 사용자 버전이 모든 구성 요소를 설치하도록 바뀐 이유는 잘 모르겠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지인이 이 포스팅의 과정을 모두 따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런 과정을 통해 오피스 365를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분은 이 방법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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