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업데이트 배달 최적화 설정
얼마 전 새로 조립한 PC의 운영체제용 저장장치로 512GB SSD를 설치했습니다.
영상 편집을 위해 조립한 컴퓨터라 운영체제는 SSD에 설치하고 영상 소스 및 백업 파일, 기타 데이터 파일들은 2대의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사용 중입니다.
다만 편집 중인 영상 소스들을 SSD로 옮겨 작업 하며 사용하다 보니 512GB의 SSD가 슬슬 차기 시작해 어느덧 90GB 밖에 남지 않았네요.
작업을 마친 영상 파일들을 빨리 외장 하드디스크로 옮겨야지 하면서도, 윈도우가 사용 중인 저장 공간을 확보할 다른 방법들을 찾아봤습니다.
일단 가장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항목이 [배달 최적화]인데, 윈도우 설정에서 [업데이트 및 보안]을 클릭합니다.
왼쪽 목록에서 [배달 최적화]를 클릭하면 배달 최적화 기능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달 최적화 기능은 여러 대의 PC에서 윈도우 업데이트 진행 시 업데이트 파일을 내부 네트워크의 PC끼리 공유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즉 모든 PC가 윈도우 업데이트 파일을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 접속해 받아오는 대신, 내부 네트워크의 PC에 저장된 윈도우 업데이트 파일을 가져와 좀 더 빠른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배달 최적화] 기능은 윈도우10 설치시 기본 값으로 설정되는데, 한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굳이 켜 놓을 필요가 없는 기능입니다.
저는 같은 공유기에 4대의 윈도우10 PC를 연결 중인데, [배달 최적화]-[활동 모니터] 항목에서 업/다운로드 상태를 확인해보니 4대 모두 [Microsoft에서] 항목이 100%, [로컬 네트워크의 PC에서] 항목이 0%였습니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모든 업데이트 파일을 받아오는 상태로, 공유기에 연결된 PC끼리 업데이트 파일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배달 최적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데 어떤 추가 조건이 필요한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 싶어 [다른 PC에서 다운로드 허용] 항목을 껐습니다.
그리고 [배달 최적화] 항목으로 생성,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을 삭제하기로 하고, 윈도우10 검색창에 '디스크'를 입력한 뒤 [디스크 정리] 앱을 클릭했습니다.
디스크 정리 앱이 실행되면 삭제하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각 항목들이 표시되고 [배달 최적화 파일] 항목도 바로 확인됩니다.
그런데 윈도우를 설치한 지 2달 남짓 된, 메인으로 사용했던 PC에는 불과 15.8MB가 남아 있네요.
배달 최적화 기능이 실제 작동하지 않더라도 각 PC에 수백MB~ 수GB까지 파일이 쌓여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윈도우 10을 사용한 지 오래된 PC일 수록 최적화 파일 용량이 크다고 하여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였습니다.
다른 PC들도 모두 확인해 보니 1년 넘게 사용한 PC에 300MB, 며칠 전 윈도우10을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완료한 PC에 700MB 정도 쌓인 것을 보면, 단순히 윈도우 사용 시간에 비례해 파일들이 누적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어쨌든 배달 최적화 기능을 껐고 기왕 [디스크 정리]를 열었으니 [배달 최적화 파일]이 체크된 상태에서 하단의 [확인] 버튼을 클릭해 파일을 삭제했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 정리
배달 최적화 파일 정리가 끝나면 [디스크 정리] 화면이 닫혀 버리는데, 저는 저장 공간을 추가 확보할 만한 항목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시 디스크 정리를 실행하고 [시스템 파일 정리]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그랬더니 [Windows 업데이트 정리]라는 항목에 3.5GB의 파일이 쌓여 있었습니다.
해당 항목의 설명을 보면, 업데이트에서 설치한 과거 복사본들이 저장된 것이라고 하는데
[Windows 업데이트 정리] 파일을 체크한 뒤 [확인] 버튼을 클릭하자 다시 디스크 정리가 진행됩니다.
앞서 진행했던 디스크 정리는 순식간에 진행되었지만, [시스템 파일 정리]는 5분 남짓, 꽤 오래 진행되었고, 정리 완료 후 약 2.5GB 정도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Windows 업데이트 정리] 항목의 용량은 윈도우10 설치 후 사용 기간에 비례했습니다.
1년 남짓 사용한 두 PC는 6~7GB 정도 확인되었고, 파일 삭제 후 3~4GB 남짓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Windows 업데이트 정리] 항목은 설명에 적혀 있는 것 처럼 과거 설치 후 남겨졌던 백업본 중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버전만 제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표시된 만큼의 공간이 모두 확보되지 않고, 약 50~70% 정도만 확보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윈도우를 설치한 지 얼마되지 않은 PC에서는 불과 수백 MB로 표시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PC에 설치되었던 업데이트의 백업본 들을 삭제하는 것이라 당연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274MB로 표시된 항목을 체크하고 삭제를 진행하자, 오래 사용했던 PC에서와 마찬가지로 5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고 작업 완료 후 3GB의 추가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흔히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윈도우 업데이트 파일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C:\windows\SoftwareDistribution\ 폴더를 수동 삭제하곤 했는데, windows update 프로세스를 수동으로 멈춘 뒤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반면 디스크 정리 항목의 [Windows 업데이트 정리]는 C:\windows\SoftwareDistribution\ 폴더 삭제와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보다 간편하게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저장 공간이 부족한 사용자라면 한 번 쯤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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