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부족한 스마트폰 저장공간
저만큼이나 스마트폰을 즐겨 사용하는 마눌님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만 할 뿐이라 마눌님의 스마트폰과 관련된 이런저런 관리는 거의 제 몫입니다.
'이런저런 관리'라 함은 스마트폰이 말을 잘 안들을 때 살펴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부터 손톱자국이 많이 난 스마트폰 액정보호지를 바꿔주는 일까지 안팎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앱의 업데이트 역시 제가 관리하는 일 중 하나인데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띄우고 왼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터치한 뒤 [내 앱/게임] 항목을 실행하여 설치되어 있는 앱의 업데이트를 설치하곤 합니다.
오랫만에 마눌님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를 살펴봤더니 역시 업데이트할 것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더군요.
그렇게 [업데이트] 버튼을 눌렀는데, 평소와 달리 [기기 저장공간 확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라고 표시됩니다.
이 말은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업데이트를 다운로드/설치할 수 없으니 이미 설치된 앱 중 필요없는 앱을 삭제하여 저장공간을 확보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설치되어 있는 앱 목록중에서 카카오톡의 용량이 4GB를 훌쩍 넘는군요.
사실 마눌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무척 많이 찍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자주 뜨곤 합니다.
오래된 사진과 동영상들은 컴퓨터, 혹은 클라우드로 옮겨두어 저장공간을 확보하곤 하는데, 이 작업을 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또 다시 사용가능 공간이 381MB 밖에 남지 않았네요.
[시스템 설정]-[저장소]-[앱] 메뉴에서 확인해보니 역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중 카카오톡의 용량이 제일 컸습니다.
처음에는 카카오톡의 앱정보를 들어가 [데이터 지우기] 버튼을 눌러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앱 정보] 메뉴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면 카카오톡에 저장된 대화내용이나 사용자 목록까지 모두 삭제될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결과를 확신할 수 없기에 일단 [취소] 버튼을 눌렀습니다.
여기서 지우면 문제가 발생할 듯
카카오톡 대화 상대별 미디어 파일 삭제 방법
카카오톡의 용량이 저렇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 카카오톡을 하면서 주고받은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 등이 누적 저장되어 그런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카카오톡을 실행, 내부 설정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게 좀 더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 카카오톡 내부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카카오톡 대화상대가 표시된 목록에서 특히 대화가 잦거나 사진, 동영상을 많이 주고 받은 상대와의 채팅방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터치한 뒤 하단의 [설정]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채팅방 정보] 화면을 아래로 드래그하면 [미디어 파일 모두 삭제]라는 항목에 이 채팅방에 저장된 미디어파일 목록이 표시됩니다.
이 채팅방은 저와 마눌님의 채팅방인데, 이 방에만 1.1GB의 미디어파일이 저장되어 있네요.
[미디어 파일 모두 삭제] 항목을 터치하니 현재 채팅방에서 주고 받은 미디어 파일을 모두 삭제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떴고, [확인] 버튼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채팅방을 열고 같은 과정을 반복해 [미디어 파일 모두 삭제] 항목을 살펴봤습니다.
대부분 수백KB에서 수십MB 정도의 미디어 파일만 남아 있었지만, 일부 채팅방은 100MB에서부터 수백MB의 미디어 파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채팅방은 주로 사진을 연속으로 뿌렸던 단체 채팅방 등이었는데, 미디어 파일을 삭제해도 괜찮은지 마눌님의 확인을 받은 뒤 용량이 크고 오래전에 만들어져 사용빈도가 거의 없는 채팅방의 미디어 파일들을 삭제했습니다.
그렇게 카카오톡에 저장되어 있던 몇몇 채팅방의 미디어파일을 삭제하자, 380MB 정도 남았던 [사용 가능] 공간은 2.5GB(2500MB)로 늘었습니다.
물론 이후 [저장소] 메뉴에서 [다운로드], [캐시된 데이터], [기타] 항목들도 살펴본 뒤 정리하여 2GB 남짓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미디어 파일 모두 삭제]를 실행한 카카오톡 채팅방은 저장되어 있던 이미지나 동영상 파일이 삭제되고 볼 수 없습니다.
3주가 넘은 미디어 파일은 더 이상 볼 수 없음
3주 이내의 이미지나 동영상 파일은 클릭하면 다시 불러와 볼 수 있지만 3주가 넘은 파일들은 [저장 기간 만료로 파일을 불러올 수 없습니다]라는 검은 화면만 뜨게 되니, 중요한 이미지/동영상 파일이 남아 있는 채팅방에서는 [미디어 파일 모두 삭제]를 실행하면 안됩니다.
카카오톡 미디어 파일 선별 저장 방법
이런 경우에는 남겨야 할 미디어 파일만 선택, 저장하고 [미디어 파일을 모두 삭제] 메뉴를 실행해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미디어 파일을 선택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은 두 가지, 먼저 채팅방에서 이미지 파일을 길게 터치하면 뜨는 메뉴에서 [나에게] 항목을 선택해 내 닉네임이 붙은 채팅창에 미디어 파일을 전송해 두거나
채팅방에서 이미지 파일을 터치하여 확대된 상태에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의 [KakaoTalk] 폴더에 저장됩니다.
그동안은 미디어 파일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는 방법을 즐겨 사용했지만, 얼마전부터 [나에게] 메뉴를 띄워 나에게 전송해 놓으니 나중에 찾아 쓰기가 쉬워, 요즘은 이 방법을 더 애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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