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어스 파티션 마스터 프로 사용후기. 데이터 손상없이 진행하는 파티션 작업

다양한 파티션 작업, 간편하게 진행

컴퓨터를 구입한 직후, 혹은 새 디스크를 구입한 뒤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 운영체제 드라이브와 데이터 드라이브를 분리하기 위해 파티션을 나누곤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사용 중인 저장장치의 파티션을 나눈다거나, 나누어 두었던 파티션을 하나로 합쳐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작업을 해야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작업은 대부분 윈도우의 [디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곤 하는데, 이 도구의 인터페이스는 그리 친절하지 않고, 파티션 수정 과정에서 데이터가 지워므로 백업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지어스에서 파티션 마스터(EaseUS Partition Master) 프로그램의 리뷰의뢰를 받아 사용해 봤는데, 윈도우 기본 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어스 파티션 마스터 프로그램은 Free, Pro, Server 버전이 있으며, 제가 사용한 버전은 Pro 버전으로 이지어스 홈페이지나 네이버 소프트웨어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 기본(!) 작업 - 분할, 병합, 복사

파티션 마스터를 설치, 실행하자 컴퓨터의 디스크 상세 정보가 표시됩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컴퓨터는 250GB SSD와 1테라 하드디스크가 연결된 컴퓨터로 각각 Disk 0, 1로 표시됩니다.

가장 먼저 파티션 도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파티션 크기 조절(분할)을 시도했습니다.

파티션 하나로 설정된 1테라 하드디스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Resize/Move] 항목을 선택하자

[Resize/Move] 창이 뜨면서 파티션 크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 크기는 숫자로 직접 입력하거나 그래프의 모서리를 드래그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 크기를 설정한 뒤 [OK]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변경한 내용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상태화면으로 돌아온 뒤 상단의 [Execute Operation]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이런 작업 방식은 파일 복구 프로그램 등에서 흔히 쓰이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작업이 진행되는 것에 비해 어떤 작업이 진행될지 확인하고 실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좀 더 안전한 방식입니다.

[Execute Operation] 버튼을 클릭하자 진행할 상세 작업 내용이 표시되며, [Apply] 버튼을 눌러 작업을 최종 실행하게 됩니다.

참고로 [Reboot is required] 라고 표시된 것은 작업 실행시 재부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주로 운영체제가 설치된 파티션을 수정하는 경우, 이지어스 파티션 마스터로 재부팅되면서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후 모든 작업은 자동으로 진행되며, 작업이 끝난 뒤에는 다시 운영체제로 부팅됩니다.

나눠져 있는 파티션을 합치는 작업도 꽤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합칠 파티션을 클릭하고 [Merge] 버튼을 클릭합니다.

나눠진 파티션을 합치는 작업은, 인접한 파티션끼리만 가능하며 [Merge] 버튼 역시 합치는 작업이 가능한 조건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Merge] 버튼을 클릭하면 표시되는 상세 정보에서는 다시 합칠 파티션을 체크하고 [OK] 버튼을 클릭한 뒤

[Execute Operation] 버튼을 클릭하면 뜨는 작업 상세 정보를 확인한 뒤 [Apply] 버튼을 클릭하면 진행됩니다.

파티션 합치기 작업이 완료된 뒤, 하나로 합쳐진 파티션을 열어보면 각 파티션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들은 드라이브명의 폴더에 나뉘어 저장된 상태로 합쳐져 있습니다.

윈도우의 기본 도구인 디스크 관리를 이용해 나눠진 파티션을 하나로 만드는 경우는, 하나의 파티션을 삭제하여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만든 뒤 파티션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데이터를 다른 곳에 백업하고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반면 이지어스 파티션 마스터의 경우 데이터를 날리지 않고 파티션 병합 작업이 가능한게 인상적입니다.

물론 파티션을 건드리는 작업에서는 언제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한 데이터라면 백업 후 작업할 것을 권합니다.

이지어스 파티션 마스터에서는 특정 파티션을 통째로 복사하는 작업 역시 매우 간단합니다.

복사할 파티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Clone] 항목을 선택하면

[Partition Clone] 화면이 뜨고 복사할 저장 공간을 선택하고 [Next]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 때, 타겟 파티션은 원본 파티션보다 용량이 커야하는데, 용량이 충분하지 못한 파티션을 선택할 경우 상단 정보의 화살표에 X 표시가 생기면서 작업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원본 파티션 크기를 그대로 따를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Autofit the disk]를 선택하면 복사 후 남는 공간을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Clone as the source] 항목을 선택하면 원본 파티션 크기와 똑같은 파티션을 생성하고, 남는 공간은 별도의 파티션으로 사용하도록 남겨두게 됩니다.

일련의 선택사항을 설정한 뒤 [Execute Operation] 버튼을 클릭하면 파티션 복사가 진행됩니다.

새 저장장치로 운영체제 이전

파티션 크기를 조절하고 병합/복사 등의 기본 작업은 무료 버전인 파티션 마스터 Free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제 살펴볼 Migrate OS 작업은 파티션 마스터 Pro 버전부터 가능한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보다 대용량의 새 저장장치를 구입한 경우,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지 않고 기존 운영체제를 그대로 옮겨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는 테스트를 위해 256GB SSD에 설치된 운영체제를 1테라 하드디스크에 옮겨봤습니다.

Disk 0으로 표시되는 SSD를 선택한 뒤 상단의 [Migrate OS] 버튼을 클릭했고

Migrate OS 창에서는 타겟 디스크를 선택하고 [Next] 버튼을 클릭합니다.

운영체제 이전 작업의 경우 타겟 디스크의 용량이 기존 디스크보다 커야하며,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역시 상단 상태 표시줄의 화살표에 X 표시가 생기면서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SSD에서 HDD로 운영체제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고 메시지가 떴는데, 이 경고 메시지는 타겟디스크(여기서는 HDD)에 '할당되지 않은 디스크 공간 부족'으로 파티션을 삭제하고 운영체제 이전을 진행할 것인지 묻는 것입니다.

여기서 [Migrate]를 클릭해 진행하게 되면 타겟 디스크의 파티션이 삭제된 후 운영체제 이전이 진행됩니다.

운영체제 이전 과정에서도 역시 원본 파티션 크기 그대로 이전할 것인지, 남는 공간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설정을 마치고 [Execute Operation] 버튼을 클릭하면 재부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뜨고

재부팅 후 이지어스 파티션 마스터로 부팅되면서 OS 이전 작업이 진행됩니다.

작업 완료 후 운영체제가 타겟 디스크로 옮겨졌습니다.

C: 드라이브가 Disk 1으로 바뀌었고, System 속성도 옮겨졌고, 부팅 역시 타겟 디스크로 바뀌어 진행됩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대용량 저장장치로 교체한 뒤 운영체제 및 응용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고 기존 작업 환경을 일일이 복원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GPT와 MBR, 동적/기본 디스크 변환

파티션 마스터 프로는 GPT와 MBR 디스크간의 상호 변환, 동적/기본 디스크의 상호 변환이 가능합니다.

윈도우 기본 도구를 이용해 변환할 경우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 반면 파티션 마스터 프로에서는 데이터 손상없이 GPT/MBR 변환이 가능합니다.

MBR과 GPT 방식의 차이는 디스크별 최대 지원 용량(2TB)로 디스크 초기 설정시 2TB 이하 제품은 MBR, 그 이상은 GPT로 설정되어 일반적으로 상호 변환을 시도할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다만 필요에 의해 변환을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데이터 손상없이 바로 변환하는게 매우 편리한 기능이란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사용했던 윈도우의 디스크 관리 툴의 경우 대부분의 파티션 작업이 볼륨 삭제 후 진행하게 되는터라, 데이터 백업, 혹은 삭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반면, 파티션 마스터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작업을 데이터 손상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무료 버전인 파티션 마스터 Free 버전 역시 데이터 손상없이 파티션 크기조절/복사/병합 등의 작업이 가능하고 화면 구성 및 단계별 진행 역시 윈도우 기본 도구보다 편리하니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유료 버전의 경우 평생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이지어스 홈페이지에서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리뷰는 이지어스사에서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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