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사이드미러 거울 분리
올란도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측방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디오 스위치를 설치해 네비게이션에 후방 카메라와 측방 카메라 화면을 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올란도 사이드미러에 측방 카메라를 설치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올란도의 사이드미러를 분리하고, 카메라를 설치한 뒤 카메라 배선을 사이드미러 내부로 통과시키고, 다시 올란도 문짝 내부를 거쳐 올란도 대시보드 안쪽으로 선을 끌어와야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사이드미러 분리, 도어트림 탈거, 배선 밀어넣기 등 여러가지 작업을 한꺼번에 해야 하는데, 이런 작업을 처음 하는 경우에는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조명도 충분한 곳에서 진행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일단 올란도의 조수석 사이드미러 하단에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일단 사이드미러의 유리를 분리합니다.
사이드미러 유리 분리는 사이드미러를 최대한 벌려둔 상태에서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를 집어넣고 힘주어 들어올리면 분리됩니다.
사이드미러의 열선 전선(오른쪽)과 사각지대 경고등 전선(왼쪽)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커넥터들을 분리해둡니다.
사이드미러 거울을 완전히 분리했으면, 안쪽에 보이는 다섯 개의 나사를 제거하고
검은 플라스틱 하우징을 잡아당겨 분리합니다.
이 정도 분리하면 측방 카메라의 전선을 안쪽으로 밀어넣을 수 있겠지 싶었는데, 아직은 작업이 곤란합니다.
올란도 도어에서 사이드미러 분리
이제 결국 사이드미러를 아예 차체에서 분리하기로 합니다.
올란도 사이드미러를 떼어내려면, 일단 사이드미러 하단의 플라스틱 커버를 떼어내야 하는데 헤라 등을 고무커버 틈새로 밀어넣은 뒤 위로 들어올리면서 잡아당깁니다.
위쪽의 화살표 4개가 플라스틱 커버가 걸려 있는 걸쇠 위치이므로 저 부분에 집중해 잡아당기면 됩니다.
커버를 열었으면 10mm 복스를 이용해 육각나사 3개를 풀어줍니다.
육각나사를 모두 풀면 걸려 있던 고무 커버까지 한꺼번에 빼낼 수 있습니다.
물론 사이드미러와 연결되어 있던 커넥터를 분리해야 하며, 커넥터 안쪽 노치를 꾹 누르면 커넥터를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 바닥에 고정되어 있던 고무 커버는 돌기 하나에 씌워져 있는 고무링을 빼내면 비교적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3개의 돌기 중 하나에만 고무링이 씌워져 있으니 위치를 잘 기억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둡니다.
올란도 사이드미러에 카메라 전선 넣기
이제 사이드미러 하단에 측방 카메라를 부착할 위치를 설정합니다.
올란도 사이드미러는 내부 공간이 꽤 넉넉한편이라 위치 선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조수석 본네트 앞쪽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사이드미러 바깥쪽으로 최대한 빼냈습니다.
6mm 드릴을 이용해 구멍을 뚫었습니다.
사실 어지간하면 차에 구멍을 내지는 않고 싶었으나, 측방 카메라의 필요성이 큰데다가 운행 4년차에 접어드니 좀 덤덤해지는군요.
측방 카메라의 전선은 사이드미러 하단에서 사이드미러 안쪽으로 들어와 뒤쪽을 거쳐 사이드미러 내부 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사이드미러 안쪽에서 커넥터 뒤로 보이는 구멍을 통해 나와야 하는데
측방 카메라의 커넥터를 저 곳으로 넘기는게 불가능했습니다.
커넥터가 달린 카메라는 아예 피하는게 좋을 듯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본 설치되어 있는 사이드미러 커넥터의 순정 배선을 모두 분리한 뒤 선을 모두 뽑아내고, 카메라의 배선을 통과시킨 뒤 다시 커넥터에 원래대로 조립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게 문제입니다.
결국, 측방 카메라의 커넥터를 절단하여 전선만 남긴 뒤, 사이드미러로 통과시켰습니다.
전원선과 영상선 4가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일반카메라와 달리 제가 구입한 카메라는 조도센서와 LED 조명까지 달려 있어 총 8가닥의 전선이 들어 있네요.
작업 막바지에 잘라낸 8가닥의 전선을 일일이 납땜하고 열수축튜브로 감싸 마무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만일 8가닥씩 작업해야 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순정 커넥터의 배선을 분리하는 방법을 시도했을텐데 싹둑 잘라낸 덕분에 촘촘한 전선 8가닥을 일일이 납땜했습니다.
어쨌든 사이드미러 목으로 넘겨온 측방 카메라 전선은 고무커버에 구멍을 뚫고 통과시켰고, 뚫린 부위로 물이 새지 않도록 글루건 마감을 했습니다.
이제 사이드미러에서 나온 측방카메라 전선은 올란도의 문짝으로 들어가고, 문짝 안쪽에서 다시 차체 내부로 보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커넥터를 잘라낸 전선의 길이가 충분하지 않아, 일단 사이드미러를 원래대로 부착한 뒤 문 안쪽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분리한 사이드미러를 부착할 때는 바닥쪽 고무커버를 원래대로 정확히 장착해야 하며, 아울러 핀하나에 끼워져 있던 고무커버도 원래 자리에 끼워주어야 합니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꺼라 생각했던 측방 카메라의 사이드미러 부착 과정은 1시간 정도 더 걸린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행히 마감을 하고 보니 카메라의 위치나 모양새가 썩 괜찮아 보여 다행입니다.
다음 과정은 올란도 조수석 도어트림을 뜯어내고 카메라 배선을 차 안쪽으로 끌어오는 과정과 작업의 마무리가 남았는데, 역시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2018/06/09 - 올란도 측방 카메라 설치 DIY. 측방 카메라와 비디오 스위치, 네비게이션의 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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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생활/올란도 자가 정비
- 2018. 6. 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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