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에어컨 쉰 냄새 잡은 간단한 청소법. 에바크리닝과 애프터 블로우, 그리고

에어컨에서 송풍 모드 전환시 쉰냄새

7월이면 4년째가 되어가는 제 올란도는 연식으로 따지면 보증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이미 93000km를 훌쩍 넘은터라 올해 안에 보증이 끝날 듯 보입니다.


때문에 8만km를 넘길 즈음부터 누유 상태 점검, 미션 충격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매번 누유 상태는 신차 수준으로 깨끗하다고 하고 미션 역시 특별한 문제 없이 타고 있습니다.


다만 보증 서비스와는 무관한 에어컨 냄새는 꽤 오랫동안 저를 괴롭혀 왔는데, 특히 히터나 에어컨 작동시에는 냄새가 없다가 에어컨을 끄고 송풍 모드로 가동하면 은근히 올라오는 비릿하고 쉰 냄새가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한 달 전쯤 지인이 알려준 방법을 시도한 뒤 효과를 봤고, 오늘 다시 한 번 처방(?) 하기 위해 지상 주차장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올란도 외기 흡입구 청소

사실 오늘 포스팅에서 설명할 방법은, 어찌보면 무척 단순하고 별 것 아닌 처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포스팅으로 작성하는 것은 흔히 알려진 처방들을 모두 시도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거품 약재를 이용한 에바크리닝 작업은 아반떼 XD 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던 작업으로, 올란도에서도 1년에 한 번씩 에바크리닝을 하고 있습니다.

2015/07/21 - 올란도 에바크리닝 작업 과정과 주의 사항. 쉰 냄새나는 자동차 에어컨 청소 DIY

IPO 에바크리닝 약재


에바크리닝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면, 에어컨 사용 후 시동을 바로 끄지 말고 송풍모드로 5~10분 가동하는 것입니다.

에어컨 내부에 생긴 물기를 송풍 모드로 말려 주는 것인데, 이 역시 아반떼 XD 시절부터 빼먹지 않고 하던 작업입니다.

자동차 에어컨 쉰 냄새 애프터 블로우

사실 올란도는 시동을 끄면 일정 시간동안 송풍팬이 작동해 내부를 말린 뒤 송풍팬을 끄는 '애프터블로우' 설정을 지원합니다.


다만 애프터블로우 설정은 쉐보레 정비소에 가서 별도로 요청을 해야 활성시킬 수 있는데, 저는 운행 종료 5~10분 전에 수동으로 이 작업을 진행하는터라 별도로 활성화 시키지 않은 상태입니다.

외기 흡입구 청소

에바크리닝과 애프터블로우로 나름 꼼꼼하게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에어컨의 비릿하고 쉰 냄새를 완전히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정비사인 지인을 만난 김에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니, 외부 흡기구 쪽에 에어컨 탈취제를 뿌려보라고 했습니다.

올란도의 외기 흡입구(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통로)는 운전석 와이퍼 아래쪽의 구멍이 숭숭 뚫린 부위입니다.

올란도 외기 흡입구

사진을 찍기 위해 본네트를 열었지만, 굳이 본네트를 열지 않아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란도 매뉴얼에도 앞유리 전면의 공기 흡입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올란도 매뉴얼 공기 흡입구


올란도의 시동을 걸고 송풍을 최대, 외기흡입 모드로 설정한 뒤 에어컨을 켭니다.

올란도 외기 흡입구 청소


그리고 외기 흡입구 안쪽으로 스프레이 형태의 에어컨 탈취제를 뿌렸습니다.

올란도 외기 흡입구 청소


제가 사용한 것은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에어컨 탈취제였고, 아낌없이 뿌렸습니다.

이 외기 흡입구는 워셔액을 뿌리면 워셔액이 내려오고, 비가 내리면 빗물이 흘러들어가는 공간이라 누수 걱정할 필요 없이 많이 뿌렸습니다.

올란도 에어컨 쉰 냄새 흡입구 청소

그렇게 에어컨 탈취제를 뿌린 상태로 10분 정도 두었다가 차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뒤, 다시 10분 정도 창문을 열고 차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대로 에어컨을 끄고 송풍만 작동시킨 상태로, 늘 찾아오던 쉰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봤는데 놀랍게도 쉰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에바포레이터 크리닝 작업과 애프터 블로우 작업에도 불구하고 스물스물 나오던 쉰 냄새가 사라진 것이 무척 신기했는데, 혹시나 에어컨 탈취제의 냄새에 묻힌 일시적인 현상은 아닐까 싶었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쉰 냄새없이 에어컨을 사용 중입니다.


애프터 블로우와 에바크리닝을 꾸준히 해왔지만 사라지지 않는 쉰 냄새의 원인이 아무래도 카울(엔진 격벽) 덮개 안쪽에서부터 에어컨 필터 흡기구(조수석 방향)쪽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지인이 원인을 딱 잡아주었네요.

올란도 카울 커버

원래 오늘 계획은 이 카울 커버를 분리해 상태 확인 후 청소를 하려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사실 외기 흡입구 쪽에 에어컨 탈취제를 뿌리는 청소 방법은 에어컨 탈취제 사용 설명서에 자주 언급되는, 매우 쉬운 청소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에바크리닝이나 애프터 블로우로도 잡지 못하던 쉰 냄새를 이런 방법으로 잡을 수 있을까 싶어 아예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인데, 제 올란도는 외기 흡입구에서 에어컨 필터까지의 통로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올란도 블로워 팬

그리고 3년전 포스팅에서도 to be continued...라고 적었던, 블로워 팬 청소도 10만km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니 더 미루면 안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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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댓글 입력은 녹색 댓글버튼 클릭 후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 2018.06.07 19:13 신고

    그런가요???
    예전 차에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군요. 딱히 효과가 없었던듯 한데.....
    아~ 아낌없이 뿌린게 아니고...적당히 아껴 뿌려 그런가? ㅎㅎㅎ
    그것보다 제가 무뎌서 그럴겁니다. 뭔 냄새가 나도 그러려니.....뭐 원래 그런거여~ 이러면서 타고 다니는지라....
    사실 효과가 좋은 방법일텐데, 제가 몰랐던게지요. 흐흐흐

    • 2018.06.08 16:14 신고

      그러니까, 이게 냄새를 없애기 위해 빼놓지 말아야 할 포인트 중 한 곳이라고 할까요?

      저는 에바 크리닝과 에어컨 필터 교체 등은 꾸준히 해왔으면서도 저 부분에 뿌리는 것은 뭐 효과있겠어? 하면서 무시하고 지냈었거든요.

      그러다가 아주 스물스물 풍겨오는 약간의 쉰내가 기분 나빠서, 방법을 찾다보니 저곳도 포인트라고 하더라구요.

    • 2018.06.09 15:49 신고

      화룡정점 일까요?
      컴터맨님께서 꾸준히 관리를 해오신데다가 외부흡입구에 한방 똭!~
      그리하여 완벽히 냄새를 잡았다능...

    • 2018.06.10 13:17 신고

      뭐 생각치도 않았던 곳에서 원인을 찾았던 것이라고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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