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TV 음성제어 끄는 방법. 불편해도 써야하는(?) 유플러스TV 검색서비스

LG유플러스TV 음성제어 끄기

유플러스TV IPTV를 사용한지 7개월 남짓 되었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사실 IPTV의 유료컨텐츠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기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위주로 사용하다보니 딱히 흥미를 끌만한 컨텐츠가 없는 것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이용했던 SK BTV 셋톱박스가 안드로이드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꼼꼼히 막아놓은데다 유튜브 시청이나 스마트폰 미러링 등 기존에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까지 모두 막아버린데 비해 LG유플러스TV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도가 높아 만족스럽습니다.


LG유플러스TV 셋톱박스에는 음성제어 기능이 있습니다.


'유플러스TV'라고 말을한 뒤 '채널올려, 채널내려'와 같은 명령어로 채널을 조정할 수 있고,'동시시청' '음악틀어' 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U+tv 음성제어


'동시시청' 명령을 실행하면 이처럼 4분할 화면이 뜨는 식입니다.

U+tv 동시시청

다만 음성으로 채널 번호를 불러 직접 이동하는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현재 채널에서 올리고 내리는 것만 이용할 수 있다보니, 리모컨을 누르는 것보다 편하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이 기능을 켜놓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가끔 음성 제어 화면이 뜨는 경우가 있어서 이 기능은 아예 꺼버리고 사용 중입니다.


유플러스TV 음성제어 기능을 끄려면 리모컨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설정] 항목을 선택합니다.

U+tv 셋톱박스 설정 메뉴


[시스템 설정]-[U+tv 음성제어] 메뉴로 이동한 뒤

U+tv 음성제어 설정 방법


U+ 음성제어 설정을 [꺼짐]으로 설정하면, 셋톱박스에 '유플러스TV'라고 말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U+tv 음성제어 설정

또 추가 된 음성 제어 기능

그렇게 유플러스티비 음성제어 기능은 끄고 사용해 왔는데, 리모컨 옆부분의 [음성] 버튼은 또 다른 음성 검색 기능을 호출합니다.

U+tv 리모컨 음성 검색 버튼심심찮게 눌리는 음성검색 버튼

최근 말로 질문을 던지면 검색 결과를 대답하는 AI 스피커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저는 말로 질문을 던지는 속도 보다 키보드로 문자를 입력하는 속도가 더 빨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찾을 때는 키보드 조작대신 음성 검색 기능을 이용하지만, 손이 자유로운 상황에서는 말보다 손을 먼저 이용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유플러스티비 리모컨 옆부분의 음성 버튼을 누르면 TV 화면의 절반이 사라지면서 음성검색 화면이 뜹니다.

얼마전까지는 구글 검색이 떴던 걸로 기억되는데, 최근 유플러스TV 셋톱박스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네이버 클로바 서비스가 탑재되었습니다.

U+tv 클로바 음성 검색

역시나 TV로 검색 기능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옆에 있는 스마트폰을 들어 검색하는게 더 편하고 빨라 이 음성 검색 기능 역시 딱히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모컨을 집어 들다가, 혹은 소파에 올려둔 리모컨을 깔고 앉아 음성검색 버튼이 눌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이 클로바 검색 화면은 뜨면서 약간의 딜레이가 있고, TV 음성이 소거되면서 TV 화면의 절반을 가려 버리는터라, 습관적으로 [종료] 버튼을 눌러 지우려고 하는데, [종료] 버튼은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U+tv 음성 검색 취소[종료]가 아닌 [이전]을 눌러야 취소

[이전] 버튼을 두 번 반복해서 누르면 음성 검색화면이 바로 사라지긴 하는데, [종료] 버튼의 역할을 굳이 [이전] 버튼에 할당해 놓아 혼동을 유발하니 역시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음성제어 기능과 마찬가지로 이 클로바 음성검색 기능도 설정 메뉴에서 끌 수 있겠지 싶어 찾아봤는데, 셋톱박스 설정에서는 클로바 검색 관련 항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방법은 있지 않을까 싶어 이리저리 찾아봤습니다.


일단 클로바 검색이 실행된 화면에서 '[이전] 키를 누르면 문자 검색도 가능합니다'라고 나오는데, 리모컨의 [이전] 키를 눌러줍니다.

U+tv 음성검색 옵션 메뉴


그리고 리모컨의 방향키를 움직여 키보드 아이콘을 선택하고 [OK]버튼을 누르면

U+tv 음성검색 문자검색


문자 검색 화면이 뜨고, 하단 구석에 리모컨의 [옵션] 키를 누르면 부가기능이 실행된다고 작게 뜹니다.

U+tv 음성검색 부가기능


리모컨의 [옵션] 키를 누르니 옵션 화면이 뜨고 여기서 [개인정보수집 이용 동의 철회] 항목을 선택합니다.

U+tv 음성검색 개인정보수집 이용 동의 철회

참고로 이 화면에서 [설정]을 선택하면 음성 검색 사용 설정 메뉴가 뜨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로는 셋톱박스 설정 메뉴만 보여줄 뿐입니다.


개인정보수집 이용동의 철회 여부를 묻는 화면에서 [예]를 선택하면 음성 검색 기능이 꺼집니다.

U+tv 음성검색 개인정보수집 이용 동의 철회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나 싶어 시험삼아 리모컨의 음성 버튼을 눌렀더니 이제는 [U+tv 검색 서비스 이용약관 안내] 화면이 뜨네요ㅡㅡ;;

약관에 [동의하지 않음]을 선택해도

U+tv 음성검색 약관동의 화면


약관을 보러갈 것을 묻는 대화 상자를 다시 한 번 띄웁니다.

U+tv 음성검색 약관동의동의할 것을 한번 더 강요(?)하는 검색 서비스

결과적으로, 유플러스티비의 음성 검색 서비스를 완전히 끄는 옵션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인 만큼 마이크 사용 권한과 관련된 항목들을 찾아봤지만 여기에도 음성 검색 관련 항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개인정보수집 이용동의를 철회하면, 유플러스티비 음성 검색이 뜰 때의 딜레이가 없고 리모컨의 [종료] 버튼을 눌러 약관 안내 창을 바로 닫아버릴 수 있는게 다행입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의 보급과 선택 옵션

유플러스 IPTV 셋톱박스의 TV앱 모드에서 리모컨의 음성검색 버튼을 누르면, 유플러스 음성 검색 대신 구글 음성 검색이 뜹니다.


이 구글 음성 검색의 오디오 녹음 권한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구글 음성 검색 오디오 녹음 권한

셋톱박스의 안드로이드 권한 설정 메뉴를 찾아들어가는게 쉽진 않지만, 어쨌든 오디오 녹음원한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녹음 권한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리모컨의 음성검색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 녹음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대화창이 뜨긴 하는데, 옵션 중에 [거부 및 다시 묻지 않음]이라는 옵션을 선택하면, 이후에는 더 이상 사용자를 귀찮게 하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설정을 살펴본 뒤 유플러스 고객센터로 전화해 음성 검색의 사용자 선택권한과 관련해 질문했지만, 새로 추가된 기능이라 추후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얘기외에는 별 뾰족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유플러스티비의 음성 검색과 잠시 씨름하다보니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빅스비 버튼 정책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2017/12/27 - 갤럭시S8의 빅스비 버튼 비활성화 방법. 비활성화를 위한 빅스비 초기 설정 과정


음성 검색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매번 뜨는 음성 검색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테고,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만 끄는 옵션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추가한 기능을 일단 밀고 보자는 식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저처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비록 찾기 힘든 위치라도 설정 메뉴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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