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니지만 신경쓰였던 쌀포대 풀기
가끔 쌀 한 포대를 사올 때마다 쌀포대 풀기가 쉽게 되지 않는게 신경쓰이곤 했습니다.
실과 종이끈을 이용해 탄탄하게 박음질 되어 있는 쌀포대는, 분명 쉽게 풀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요령을 모르는 상태에서 힘으로 뜯으려 하면 절대 깔끔하게 뜯기지 않았고 대부분 종이 끈이 지저분하게 뜯겨 나오곤 했습니다.
종이 끈도 몇 번 잡아당겨 보고 실을 잡아당겨 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깔끔하게 뜯어지지 않고 종이 끈만 중간에서 뜯겨 버렸네요.
요즘에는 쌀포대의 모서리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쌀보관통에 일부만 옮겨 담아 사용하곤 합니다.
절반 정도 보관통에 옮기고 쌀포대 입구를 둘둘 접어두곤 하는데, 어차피 쌀 한포대를 한꺼번에 옮기지 않으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쌀포대를 깔끔하게 여는 방법을 모르는 상태라 여전히 찜찜하더군요ㅎㅎ
쌀포대, 매듭과 푸는 방향
얼마전에 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식사를 하시던 중 모서리 한쪽을 뜯어낸 쌀포대를 보고는 왜 저렇게 뜯었냐고 물어보십니다.
한꺼번에 전부 통에 옮겨담는게 아니기도 하지만, 실은 쌀포대 푸는게 깔끔하게 안된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요령을 알려주셨습니다ㅎㅎ
일단 쌀포대의 종이 끈 부분을 푸는 것은 맞는데, 중요한 것은 종이끈에 박음질 되어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쌀포대의 종이끈을 보면 한 가닥의 실로 깔끔하게 박음질 된 면이 있고
반대쪽을 보면 여러 가닥의 실이 매듭지어져 있는데, 쌀포대를 풀려면 두껍게 매듭지어진 면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쌀포대 종이끈 끝부분에서 매듭이 시작되는 실을 찾아 잡아당기면 된다고 합니다.
매듭이 시작되는 실을 잘 못찾겠으면, 매듭실과 함께 종이끈의 시작 부분을 잘라내도 되고, 가위로 매듭 중간만 잘라내도 됩니다.
여러가닥이 매듭지어진 부분을 끊은 뒤 중간을 관통하는 실을 잡고 위로 들어올리면 종이끈 반대쪽에서 튀어나와 있던 매듭이 툭툭 풀리기 시작합니다.
잘 모르고 덤빌 때는 종이끈이 뜯길 지언정 요지부동이던 매듭인데, 한 가닥으로 관통하고 있는 실을 잡아당기니 투투툭 풀려나갑니다.
이렇게 쌀포대를 단단하게 묶고 있던 매듭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풀려 나가고
한 가닥의 실을 모두 떼어내면 단단하게 물려 있던 종이끈 역시 쉽게 들어올려 집니다.
고양이 터널로 쓰기 위해 보관해 두었던, 지난 쌀포대를 가지고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ㅎㅎ
몇 번이고 종이끈을 잡아당기며 씨름하다가 찢어먹곤 했는데, 실을 뜯는 면을 알고 나니 간단하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매듭을 풀기 시작하는 방향으로, 대부분의 쌀포대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풀게 되어 있으며 반대 방향으로는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세가닥의 실이 한 군데로 모이며 박음질 된 방향으로 뜯어야 한다는데, 쌀포대 매듭을 어지간히 자세히 살펴봐도 매듭지어진 방향까지 식별하기는 어렵더군요.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쌀포대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풀도록 되어 있으니, 여러 가닥 매듭이 있는 면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풀어나가되 풀리지 않을 때는 반대 방향으로 풀기를 시도해볼 것을 권합니다.
간혹 '쌀포대 푸는 곳'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있으니 한 번 더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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