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루로 차량용 탈취제 간단히 만드는 방법. 다시백으로 만들어본 커피가루 탈취제

탈취제로 유용한 커피가루

매일 아침,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다가 두 달 전 부터는 새로 산 드롱기 커피 머신을 이용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는 보다 신선한 향이 감도는 핸드드립 커피를 더 좋아하는데, 마눌님께서는 고소한 향이 도는 커피머신의 아메리카노를 더 좋아하는군요.

 

바쁜 아침에 핸드드립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모두 마실 수 없다보니 요즘은 커피머신으로 내린 아메리카노만 마시곤 하는데,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아메리카노 특유의 거품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아메리카노 커피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난 뒤 남은 커피가루는 플라스틱 박스로 일단 옮긴 뒤 건조시켜 버리곤 합니다.

요즘은 커피머신으로 내리고 남은, 커피퍽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커피가루

 

커피가루는 탈취제로 널리 사용되곤 합니다.

저희 집은 매일 커피를 내려 마시다보니 건조된 커피 가루가 늘 넘쳐나곤(?) 하는데. 김치나 간장 게장 등을 담았던 밀폐용기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데 말린 커피가루만큼 효과가 좋은 방법도 없는 듯 합니다.

밀폐용기 탈취제 커피가루

 

커피머신으로 만들어진 커피퍽은 말려 두었을 때는 둥근 모양이 잘 유지되는데, 플라스틱 컵에 옮겨 담으려고 하니 푸석푸석하게 깨져버리는군요.

커피가루 탈취제

 

어쨌든 이렇게 말린 커피가루는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에 담아 냉장고, 신발장 등에 넣어 훌륭한 탈취제로 사용중입니다.

컵이 쓰러질 위험이 있는 장소라면 컵 위쪽을 티슈 등으로 막아두곤 하지만 신발장 같은 장소라면, 딱히 뚜껑을 막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신발장 탈취제 커피가루

흘린 커피가루로 오랫만에 만든 차량용 탈취제

커피머신을 구입해 사용하면서, 번거로왔던 작업 중 하나는 포타필터에 커피를 담는 것이었습니다.

커피숍에서는 포타필터에 넉넉하게 커피 가루를 담고, 포타필터를 쓱 훓어 내어 넘치는 커피가루를 버리곤 하지만 집에서는 넘치지 않을 만큼만 담아내게 되더군요.

커피머신 커피가루

한두달 남짓 커피머신을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커피가루를 덜 흘리고 담을 수 있게 되었지만, 식탁 위에 흘러내린 커피가루의 양은 꽤 많았고 멀쩡한 커피가루를 그냥 버리기는 아깝더군요.

 

커피를 내리지 않은 커피가루는 탈취제로 쓰기엔 더 안성마춤이다 싶었고, 오랫만에 차량용 탈취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부엌에서 다시백을 가져 왔습니다.

커피가루 다시백

 

다시백 하나를 꺼내 열고, 그 안에 커피가루를 담았고

커피가루 탈취제 만들기

 

다시백 입구를 뒤집어 봉했습니다.

커피가루 탈취제 만들기

 

자동차 안에 놓고 사용할 탈취제이니 커피가루가 새면 안되겠죠.

다시백 입구를 철끈으로 묶은 뒤 입구 모양을 다듬어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커피가루 탈취제 다시백

 

자동차 환풍구에 고정하기 위해 철끈에 클립을 고정했습니다.

커피가루 탈취제 다시백

 

몇 년전 만들었던 차량용 커피탈취제는 휴지심과 나무 집게를 이용했고, 이 나무 집게는 환풍구 고정에 무척 유용했습니다.

2012/09/10 - 커피 가루 이용한 탈취제, 방향제의 3단계 진화

커피가루 탈취제

오랫만에 커피가루를 이용한 차량용 탈취제를 만들면서, 다시 나무 집게를 사용해 볼까 했는데 이 나무 집게가 어디갔는지 찾을 수 없더군요.

 

작은 클립이 자동차 환풍구의 고정핀 역할을 제대로 해 줄까 싶었는데, 작고 가벼운 커피가루 탈취제를 고정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 커피가루 탈취제의 모양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차량용 탈취제 커피가루

사실 이런 주머니 모양의 탈취제는 끈을 달아 룸미러에 대롱대롱 달아놓아도 좋겠지만, 저는 룸미러에 뭘 달아놓는 걸 좋아하지 않다보니 환풍구에 직접 고정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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