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압력솥 손잡이 분해 청소 방법. 짐작대로 지저분했던 압력 배출 손잡이 내부

휘슬러 압력솥 뚜껑 손잡이, 구입 후 처음 청소

결혼 전, 마눌님이 사 두었던 휘슬러 압력솥은 2년전 쯤, 고무패킹과 압력 배출 파킹 등의 소모품을 교체한 뒤로는 특별한 문제없이 잘 사용해 왔습니다.

 

휘슬러 압력솥 자체의 무게가 꽤 나가다보니 설거지를 할 때 남자가 다루기에도 꽤 벅차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이제는 한 손으로 압력솥을 잡고 다른 손으로 수세미질을 하는 것도 꽤 익숙해졌네요.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밥도 하고 닭죽도 끓이는 등 저희 집에서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기도 합니다.

압력솥에 밥을 짓고 난 뒤, 밥이 담겼던 하부솥은 매번 깨끗이 씻곤 하지만 압력을 배출하는 부품들이 달린 위 뚜껑은 물로 대충 씻곤 합니다.

 

가끔(아주 가끔) 짬을 내어 뚜껑 중앙의 압력 계기를 분해해 청소하곤 하는데, 휘슬러 압력솥의 압력 계기는 분해 결합이나 청소가 쉬운 편입니다.

2014/11/02 - 휘슬러 압력솥 압력 계기 청소하는 방법. 힘과 요령없어도 가능한 휘슬러 분해 청소

 

그런데 휘슬러 압력솥의 손잡이는 아직 한 번도 분해청소 한 적이 없습니다.

휘슬러 압력솥은 손잡이 부위에 압력 배출 레버와 압력 배출구가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압력 배출구쪽으로 들여다보면 청소를 하긴 해야겠다 생각이 들긴 했지만 휘슬러 제작사에서도 저 부품 내부 청소에 대한 얘기는 별도로 없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밥을 지을 때 압력이 차기도 전에(가운데 빨간 추가 올라오기 전) 압력배출구에서 압력이 새는 일이 종종 발생하더군요.

압력 배출 손잡이를 한 두번 건드려주면 정상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아무래도 압력솥 손잡이 청소가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휘슬러 압력솥 뚜껑을 뒤집고 고무 패킹을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뚜껑과 손잡이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두개를 풀었습니다.

 

나사 두개만 풀었더니 손잡이가 분리되었습니다.

 

휘슬러 압력솥 뚜껑에 끼워져 있던 압력 배출 패킹도 빼냈고

 

짐작했던대로 손잡이 안쪽이 꽤 지저분하네요.

밥짓기가 완료된 뒤 압력을 뺄 때 밥물이 흘러나오고, 마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두껍게 눌러붙은 찌꺼기들을 물청소 하기로 합니다.

 

압력 배출 패킹과 손잡이를 세면대로 가져와 물을 채우고 물에 불린 뒤 못쓰는 칫솔로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휘슬러 압력솥 손잡이의 내부는 더 이상 분해가 되지 않아, 물에 충분히 불린 뒤 솔을 집어 넣어 최대한 깨끗이 닦아냈습니다.

 

휘슬러 압력솥 손잡이를 분해 청소할 때 주의해야할 부품이 손잡이 안쪽에 있는 금속 부품입니다.

손잡이 안쪽에서 뚜껑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함께 끼워진 스프링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손잡이 안쪽에 끼어 있는 찌꺼기들을 칫솔로 박박 문질러 제거했습니다.

 

10분 정도 칫솔로 문질러 닦아 깨끗해진 손잡이 부품들을 조립할 차례입니다.

 

먼저 빼 뒀던 스프링을 원래대로 끼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품은 손잡이 안쪽에 있는 철사에 끼워줘야 하는데, 손잡이의 레버를 위쪽으로 최대한 밀면서 철사를 건드려 사진과 같이 올라온 상태에서 금속 부품을 끼워주면 됩니다.

 

휘슬러 손잡이 내부의 금속 레버가 정상적으로 결합됐습니다.

사실 휘슬러 홈페이지에도 압력솥 손잡이 부품의 결합 분해 매뉴얼이 없어서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꽤 여러번 결합 조립을 반복했습니다.

 

조립한 압력솥 손잡이는 잠시 놔두고, 뚜껑의 압력 배출 패킹을 끼웠습니다.

 

휘슬러 압력솥 손잡이를 분리할 때 툭 떨어졌던 길쭉한 완충 패킹도 깨끗이 닦아 손잡이 안쪽에 올렸습니다.

 

이제 압력솥 손잡이와 뚜껑을 원래대로 맞추고 풀었던 나사 두 개를 조여주고 뚜껑의 고무 패킹을 끼우는 것으로, 휘슬러 압력솥 손잡이의 분해 청소가 완료됩니다.

 

휘슬러 압력솥 손잡이 분해 청소와 조립이 끝난 후, 손잡이를 밀었다 놨다 해보니 이전보다 좀 더 부드럽게 복귀되는 듯 합니다.

압력 새는 증상이 잡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맹물을 넣고 끓여봤더니 압력이 차면서 가운데 압력추가 올라왔고, 손잡이의 압력 배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압이 새는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손잡이 내부 금속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이게 맞는지 살짝 시간이 지체됐지만, 압력 배출구 내부의 청소와 더불어 압력이 새는 증상이 깨끗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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