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노트북의 윈도우 복구 USB 신청 과정. 국제 특송으로 도착한 USB 메모리

씽크패드 P50, 확 줄어든 부속물

얼마전 포스팅했던 씽크패드 P50 개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씽크패드 P50의 내용물은 참 간소합니다.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나름 비싼 몸값의 노트북이지만 박스 속의 내용물은 노트북 본체와 어댑터, 배터리와 종이에 인쇄된 간이 매뉴얼 몇 장이 전부입니다.

2016/10/15 - 레노버 씽크패드 P50 개봉기. 듬직한 15.6인치 고사양 노트북 ThinkPad P50 리뷰

 

특히 종이 몇 장에 인쇄된 간이 매뉴얼은 제품 초기 설치에 필요한 내용과 간단한 안내문 정도가 전부이며, 더 자세한 매뉴얼을 원할 경우 레노버 사이트에서 전자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종이 매뉴얼에는 레노버 홈페이지의 lenovo.com/UserManuals 에서 전자 매뉴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해당 페이지에 접속하면 그냥 레노버 메인 화면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실제 씽크패드 P50의 전자 매뉴얼을 보려면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고객지원 및 다운로드-가이드 및 설명서 링크를 클릭해 노트북 모델명, 혹은 시리얼 번호로 검색해야 하며

 

그나마 이 포스팅 작성을 위해 링크를 클릭해 들어갔더니 갑자기 에러 페이지가 뜨고, 이런 상태가 30분 정도는 지속되더군요.

씽크패드 P50을 구입하기 위해 얼마전부터 레노버 홈페이지를 접속하면서 자주 느낀 것이지만, 레노버 홈페이지는 속도가 들쭉날쭉하고 불안정하니, 필요한 전자 매뉴얼은 여유있을 때 다운로드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씽크패드 P50의 윈도우 복구 미디어 주문 과정

오늘 포스팅은 '레노버 홈페이지가 불안정하다'는 얘기는 아니고, 씽크패드 P50의 윈도우 미디어 주문 과정입니다.

 

씽크패드 P50과 관련한 몇 번의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저는 씽크패드 P50을 주문하면서 '다운그레이드 권한으로 Windows 10 Pro에 Windows Pro 64가 기본 설치됨'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제 씽크패드 P50에는 윈도우7 Pro 64가 설치되어 있고, SSD에는 윈도우7 Pro 버전의 복구 이미지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2016/10/17 - 레노버 노트북의 복구 파티션 USB 메모리에 옮기는 방법. 공장 출하 복구 이미지 저장

 

윈도우7 복구 이미지를 USB 메모리에 백업한 김에 윈도우10 이미지도 백업해 두기로 했는데, 제품에 딸려온 종이 매뉴얼에는 윈도우10 미디어는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요청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분명 운영체제까지 구매했는데, 복구 미디어는 왜 제품에 포함시키지 않았나 싶었는데, '환경을 위해' 신청하는 사람에게만 제공한다는군요.

 

씽크패드 P50의 윈도우 복구 미디어를 주문하기 위해 레노버 복구 미디어 요청 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접속한 화면에는 3단계의 아이콘이 보였는데, 우선 화면 하단의 [Get Started]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브라우저 상단에 제품의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라는 알림창이 떴고, 제품 박스에서 제 노트북의 시리얼 넘버를 입력 후 [Submit]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자 제 씽크패드 P50은 [윈도우 복구 미디어를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표시됩니다.

 

화면 하단에 국가와 운영체제 언어를 선택하라고 표시되어 국가는 Korea, Republic Of로, 언어는 Korean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Recovery Type 항목에 [Digital Download]와 [USB Media]의 두 가지 옵션이 표시됩니다.

[Digital Download] 옵션은 인터넷으로 윈도우10 복구 이미지를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이 옵션을 선택할 경우 사용자는 16GB 이상의 USB 메모리를 직접 준비하여 복구 USB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평소같으면 [Digital Download] 항목을 선택하고 작업을 진행했겠지만, 1회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에 옵션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Digital Download] 항목 옆에 있는 [USB Media]가 눈길을 끌더군요.

[USB Media] 항목을 선택했더니, 국제 육상 운송(택배)로 USB 미디어가 배달되며 2~3주 정도 걸린다고 표시되었습니다.

 

어차피 이미지를 담아둘 여분의 USB 메모리도 없는데다 윈도우10 복구 이미지가 급한 것도 아니었기에 USB 미디어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USB Media] 옵션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니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는 화면이 뜹니다.

주소, 이름, 우편번호, 메일주소, 전화번호 등 필요한 정보들을 영어로 입력했습니다.

 

모든 정보를 입력한 뒤 [제출] 버튼을 클릭하니, 주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졌다는 화면이 표시되었습니다.

윈도우 복구 미디어는 제품 가격에 포함된 것이라, 추가 결제 과정 없이 신청인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완료되었습니다.

특송으로 도착한 윈도우 복구 미디어

저는 윈도우10 복구 미디어를 월요일 오후에 주문했고, 금요일 오전에 미디어가 배송되었다는 짤막한 영문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복구 미디어 신청 과정에서 안내받은 대로 였기에 이제 2~3주 있으면 받아보겠구나 싶었는데, 월요일 오전에 Fedex 직원이 커다란 비닐 봉투을 들고 왔습니다.

 

싱가폴에서 출발했다는 통관서류가 담긴 커다란 Fedex 봉투에 적힌 'Extremely Urgent'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큼직한 봉투안에는 윈도우10 Pro라고 적힌 작은 뽁뽁이 봉투가 하나 들어 있었고

 

16GB USB 메모리와 USB 사용 방법이 적힌 한글/영문 설명서가 한 장씩 들어있었습니다.

어차피 당장 사용할 것이 아니었기에 천천히 도착해도 상관없다 싶었는데, 느닷없이 국제 특송으로 받아보니 재미있네요.

 

저처럼 윈도우 복구 미디어가 디지털 이미지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는 레노버 노트북 사용자라면, USB 메모리를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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