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낫콜로 텔레마케팅 전화수신거부 등록하는 방법. 나름 효과적인 스팸차단 서비스

끊임없이 걸려오는 스팸 전화

하루에 한 두건 스팸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스팸 전화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스팸 차단앱을 설치한 뒤로는 스팸 전화를 받기 전에 스팸 여부를 확인하고 끊어버리고 있으며, 해당 번호를 동시에 차단시킬 수 있으니 스팸 전화로 인한 짜증이 조금은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070 번호부터 시작하여 일반 전화번호나 휴대폰 번호까지 다양한 번호로 걸려 오는 스팸 전화들을 차단할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이 없을까 찾아봤고, 얼마전 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두낫콜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등록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낫콜, 텔레마케팅 수신거부 등록 시스템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이란 이름은 뭔가 대단히 복잡해 보이지만, 한마디로 텔레마케팅 전화 수신 거부 시스템입니다.

텔레마케팅 업체에 수신 거부 의사를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통해 수천 개의 텔레마케팅 업체 DB에 내 전화번호를 수신거부 번호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단 두낫콜에 접속한 뒤 [수신거부 등록]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런데 PC를 이용해 두낫콜에 접속했더니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화면으로 연결되는군요.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내 PC에 설치하고 싶지 않았기에 이후 과정은 컴퓨터 대신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를 열고 접속해 봤습니다.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했더니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메시지 없이 두낫콜 수신거부 등록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수신거부 등록] 메뉴로 들어가면 텔레마케팅 수신거부 등록에 대한 안내가 표시됩니다.

• 사용자가 수신거부의사를 등록하면 텔레마케팅 사업자들의 영업대상목록에서 제외하는 기능이며
• 수신거부 신청시 모든 텔레마케팅 사업자에 대한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특정 사업자에 대한 수신거부만 따로 해지할 수 있습니다.
• 등록한 전화번호가 수신거부 대상에 적용되기까지 최대 30일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두낫콜에 텔레마케팅 수신거부 등록 과정

대략적인 특징이 어떤지 알았으니 [수신거부 등록 신청] 버튼을 클릭했고, 약과 동의 화면이 표시됩니다.

두낫콜 이용을 위해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수집 항목에 동의해야 합니다.

 

 

약관동의 다음에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이 진행합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성별 등을 입력한 뒤 [휴대폰 인증] 버튼을 누르면 다시 휴대폰 본인 인증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약관 동의를 하고,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한 뒤 보안 문자까지 입력하면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도착하며, 확인 버튼을 눌렀더니 두낫콜 페이지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텔레마케팅 전화 수신거부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페이지가 떴고, 모든 텔레마케팅 업체에 대해 수신거부를 하는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수신거부 등록이후에도 텔레마케팅 업체로부터 전화가 온 경우 증빙자료를 첨부해 신고할 수 있다는 내용도 안내되고 있습니다.

4000여개의 텔레마케팅 업체에 한 번에 수신거부 의사 등록

그렇게 두낫콜에 제 전화번호 등록을 마쳤습니다.

[수신거부 조회 및 수정] 페이지에서는 등록된 텔레마케팅 업체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약 4000개가 넘는 업체들에게 제 전화번호의 수신거부 의사 등록이 한 번에 완료되었네요.

물론 이 조회 페이지에서 특정 텔레마케팅 업체의 수신허용 설정도 할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겠죠.

 

두낫콜은 ID 등록이나 로그인 과정이 없이 단지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본인 인증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앞서 [수신거부 조회 및 수정] 페이지를 나중에 확인하고자 할 때도 역시 휴대폰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두낫콜 등록 후 한 달, 좀 줄어든 느낌?

앞서 두낫콜에 수신거부 의사를 등록한 후 텔레마케팅 업체에 적용되기까지 최대 한 달이 걸린다고 했는데, 제가 이 서비스에 제 전화번호를 등록한지 약 두 달 남짓 되었습니다.

두낫콜에 제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텔레마케팅 전화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텔레마케팅 전화의 횟수가 빈도가 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포스팅의 첫 사진에 남아 있는 스팸차단 앱을 통해 보면, 대략 2~3일에 한 통 정도 걸려오지만 간혹 1주일 남짓 걸려오지 않을 때도 있으니 나름 효과가 있는 듯 싶습니다.

이런 전화들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비교적 간단한 과정으로 수신거부 의사를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등록해 볼만한 서비스라 생각됩니다.

 

수신거부 의사를 무시하고 전화를 걸어오는 업체에 신고하려면 사업체명, 수신전화번호, 수신 일시에 수신 녹취 파일까지 첨부해서 신고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운게 아쉽네요.

저는 번거로움 때문에 신고까진 하지 않았지만, 단지 두낫콜 서비스 등록과 스팸차단 앱을 병행 사용하니 효과가 좋은 듯 합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금융권의 영업 전화를 거부하는 또 다른 두낫콜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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