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순정 오디오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연결 방법과 블루투스 오디오 사용법

올란도의 기본 오디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었네

현재 올란도의 스마트폰 거치대로 한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CD 슬롯 스마트폰 거치대를 다시 사용중입니다.

 

아반떼XD를 운전할 때도 CD플레이어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데다, 올란도의 센터페시아가 비스듬하게 경사진 형태라 CD 슬롯 스마트폰 거치대를 장착하기에 안성마춤입니다.

 

자동차에서 제 스마트폰의 용도는 전화기보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란도 구입을 결정하면서 깔끔한 매립형 네비게이션을 여러가지로 살펴봤지만 T-MAP을 대신할 만한 매립형 네비게이션을 찾기 어렵더군요.

 

매립형 네비게이션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한, 스마트폰의 T-MAP을 계속 이용할 듯 싶습니다.

 

마눌님과 여행을 할 때, 마눌님의 스마트폰은 음악 재생용이 됩니다.

인터넷 라디오나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데 스마트폰의 빈약한 스피커대신 오디오로 연결해 듣곤 했습니다.

아반떼XD에 달았던 카오디오는 유선 AUX 단자(외부입력 단자)를 밖으로 빼두고 사용했는데, 올란도의 오디오 패널을 열면 나오는 작은 수납함에는 USB단자와 외부 입력 단자가 기본 옵션으로 들어 있습니다.

 

제가 아반떼XD에 카오디오를 설치한 뒤 후회했던 것은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카오디오 유닛을 선택했던 것이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카오디오였다면 거추장스럽게 외부입력용 케이블을 따로 빼둘 필요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올란도를 선택했을 때 카오디오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봤는데, 가장 저렴한 등급인 올란도LS를 제외한 LT, LTZ 트림에는 블루투스 오디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단, 올란도의 기본 오디오는 블루투스를 통한 음악재생만 가능하며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은 마이링크 옵션을 추가해야 합니다.

올란도의 오디오에 블루투스 기능 내장 여부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올란도를 인수한지 거의 1주일이 다되서야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외에도 새 차의 여러 기능을 익히는데 더 신경을 쓴 탓도 있었고 서울, 경기 지역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지직거리기 시작하던 아반떼XD의 사제 오디오와 달리 올란도의 FM 라디오 감도는 강원도나 충청도에 가까이 와도 서울 방송이 꽤 깨끗하게 잡힐 정도로 감도가 좋더군요.

올란도의 오디오와 블루투스 연동하는 방법

드디어 마눌님과 함께 올란도로 첫 캠핑을 떠나게 되어 블루투스 설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올란도의 블루투스는 설정 자체는 어려울 것이 없는데, 오디오 패널에 블루투스 버튼이 없는게 함정이더군요.

 

일단 다른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올란도의 블루투스 역시 기기끼리 인식시키는 페어링(Pairing)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을 위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켭니다.

 

올란도의 오디오가 켜진 상태에서 CD/AUX 버튼을 눌러 모드를 전환합니다.

 

올란도의 외부 입력 단자에 아무것도 연결한 것이 없는 상태라 오디오 액정에는 'AUX 장치 없음'이라고 표시됩니다.

이제 여기서 올란도 오디오의 MENU 버튼을 한 번 눌러줍니다.

 

드디어 숨어 있는 블루투스 음악 설정 메뉴가 뜹니다.

현재 페어링된 블루투스 기기가 아무것도 없네요.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위해 '새 장치 연결' 항목이 선택된 상태에서 다시 MENU 버튼을 눌러줍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이 있는 이동 전화에 연결하려고 합니까?' 라는 질문이 뜨면 [예] 항목이 선택된 상태에서 MENU 버튼을 눌러줍니다.

 

올란도 오디오의 액정에 뜨는 기능은 대부분 MENU 버튼을 이용하여 조작합니다.

즉, MENU 다이얼을 좌우로 돌려 메뉴 항목을 이동할 수 있고 버튼을 꾹 눌러 기능을 설정하게 됩니다.

 

'이동 전화의 블루투스 메뉴에서 검색을 통해 GMusicConnect를 선택하십시오'라는 문구가 뜨면 이제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검색을 할 차례입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아이콘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블루투스 기기 검색 메뉴로 들어가게 됩니다.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S3에는 꽤 많은 수의 블루투스 기기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지금은 새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야 하므로 하단의 [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

잠시 후 블루투스 검색이 끝나면 화면 하단의 '사용할 수 있는 기기' 항목에 GMusicConnect라는 기기가 표시되고, 이 항목을 클릭합니다.

 

올란도의 오디오 액정에 스마트폰과 연결할 것인가 물어오는군요.

MENU 버튼을 눌러 [예]를 선택합니다.

 

잠시 후 올란도 오디오 액정과 스마트폰에 PIN 번호가 정확한지 묻는 화면이 동시에 뜹니다.

올란도와 갤럭시S3를 연결할 때는 핀번호를 입력할 필요는 없고 단지 양쪽에 표시된 핀번호가 맞는지 확인 후 [확인]만 눌러주면 됩니다.

올란도의 핸들리모컨으로 스마트폰의 곡선택 가능

페어링이 정상 완료되면 올란도 오디오 액정에 블루투스 로고와 제 스마트폰의 이름이 표시됩니다.

올란도의 오디오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을 왔다갔다하는 과정이 꽤 복잡해보이지만 실제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으며, 특히 페어링 과정은 새로운 기기를 추가할 때 한 번만 실행해주면 됩니다.

 

이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스마트폰의 스피커 대신 올란도의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올란도 기본 오디오의 블루투스는 AVRCP를 지원, 올란도 핸들의 SRC 조그 다이얼을 이용해 이전/다음곡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된 상태에서 올란도의 오디오를 껐다가 다시 켜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 상태로 전환되며, BAND 버튼을 눌러 라디오를 듣다가 CD/AUX 버튼을 눌러 모드 전환을 하면 역시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됩니다.

단, 라디오를 듣다가 오디오를 껐다가 다시 켜면 CD/AUX 버튼 - MENU 버튼을 클릭해 등록된 블루투스 장치를 다시 선택해야합니다.

아이패드를 비롯한 여러 기기를 올란도에 페어링 하기

올란도의 오디오에 저와 마눌님의 스마트폰, 그리고 아이패드까지 페어링시켰습니다.

올란도의 오디오는 최대 5대의 블루투스 기기를 설정해 두고 자유롭게 선택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연결된 상태에서 마눌님의 스마트폰을 선택하자 제 스마트폰의 연결을 끊고 마눌님의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군요.

 

올란도와 아이패드의 블루투스 연결 역시 화면만 살짝 다를 뿐 과정은 같습니다.

올란도의 블루투스 기기추가 메뉴를 실행해 두고 아이패드의 설정-일반-Bluetooth 항목을 실행하면 됩니다.

 

한 두달에 한 번쯤 전원을 켜볼까 싶을 정도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64GB 아이패드, 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 게임을 하면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올란도를 구매하게 되면서 앞으로 더 활용도가 높아질 듯 합니다.

2014/07/10 - 클래시 오브 클랜 기기연동하는 방법.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동시에 즐기는 방법은?

 

올란도의 대시보드에 아이패드를 편하고 자연스럽게 거치하는 것이 문제인데, 대략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군요.

조만간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결과물이 괜찮으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란도 오디오에 스마트폰과 아이패드까지, 총 3대의 기기를 연결해두고 이틀 정도 사용중인데 비교적 잦은 장치 전환에도 블루투스가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기의 특성상, 블루투스 연결 설정에 문제가 없는데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에러메시지만 띄울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올란도 오디오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메뉴에서 각각 '장치 제거' 메뉴를 실행하여 등록된 블루투스 기기를 삭제한 후 다시 등록하면 됩니다.

 

올란도 오디오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듣는 음질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멜론이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MP3는 상당히 깨끗하고 인터넷 라디오는 살짝 빈약한 느낌이 들지만 올란도 오디오의 이퀄라이저 설정을 통해 중음역과 저음역을 높여주니 역시 들어줄만 합니다.

 

올란도 구입전, 올란도 오디오의 블루투스 연결 음질이 유선 연결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는 후기를 본적이 있어 살짝 걱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블루투스 음질에 큰 불만이 없습니다.

그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고만고만한 음질에 익숙한 것도 있을테고,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기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듯 싶네요.

물론, 카오디오에서 하이파이급 음질을 기대하기 보다 잡음없이 나와주기만 하면 땡큐!라는 관대한(!) 막귀인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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