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마트폰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재밌네!
요즘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이라는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을 처음 알게 된 것은 TV CF를 통해서 였습니다.
어라? 스마트폰 게임이 TV 선전까지 하는구나! 싶어 꽤 흥미가 갔는데, 뒤이어 들려오는 뉴스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제작사인 Supercell에서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더군요.
각설하고,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된 클래시 오브 클랜은 듣던대로 꽤 아기자기하면서 잘 짜여진 게임이었고, 꽤 중독성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저는 게임 아이템은 구입하지 않고 노가다만 하는 스타일이라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게임에 소질이 있는 쪽은 아니다보니 클래시 오브 클랜의 공략에 관해서 얘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클래시 오브 클랜을 아이패드(아이폰)으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을 즐기다보니 이 게임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아이폰(아이패드)용으로도 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 빈도가 낮은 1세대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으니 큰 화면으로 클래시 오브 클랜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S3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그동안 쌓은 레벨을 버리고 기종을 바꾸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클래시 오브 클랜의 환경 설정 메뉴로 들어가 보니, [기기 연동] 이란 메뉴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뉴로 들어가보니 현재 진행중인 클래시 오브 클랜을 안드로이드 -> 아이폰, 혹은 아이폰 -> 안드로이드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기 연동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S3에서 하던 클래시 오브 클랜의 진행상황을 아이패드로 옮겨 두 기기에서 진행상황을 자유롭게 이어받으며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클래시 오브 클랜, 아이패드에서 함께 즐기는 방법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는 1세대 모델입니다.
처음에는 과연 여기서도 클래시 오브 클랜이 돌아갈까? 싶었지만 결과를 먼저 말하면 구닥다리 1세대 아이패드에서도 클래시 오브 클랜은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돌아갑니다!
일단 아이패드에 클래시 오브 클랜을 설치해야 하는데, 제가 사용중인 1세대 아이패드는 꽤 오래전부터 아이패드에서 직접 앱을 설치하지 못합니다.
아이패드 1세대의 경우, 기기의 앱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려고 하면 'iOS 업데이트 필요'라는 메시지가 뜨며 앱 설치가 불가능 합니다.
애플에 문의해봐도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은지 한참이 되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 방법은 아이패드를 PC와 연결하여 컴퓨터에서 앱스토어를 실행하고 앱을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2014/04/19 - 1세대 아이패드의 'iOS 업데이트 필요' 메시지. 1세대 아이패드에 앱을 설치하는 방법?
어쨌든 아이패드에 클래시 오브 클랜을 설치합니다.
컴퓨터에 아이패드를 연결해 클래시 오브 클랜의 설치를 마쳤습니다.
아이패드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을 실행하기 전, 아이패드의 게임 센터를 실행하여 게임센터에 프로필을 등록해 둡니다.
이미 아이패드, 혹은 아이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분이라면 이 과정을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아이패드로 게임을 처음하려다보니 클래시 오브 클랜의 실행 과정에서 게임 센터 등록 메시지가 뜨는군요.
아이패드에 클래시 오브 클랜을 깔고, 게임 센터 등록까지 완료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을 실행했더니, 클래시 오브 클랜을 처음 실행할 때 나오는 튜토리얼(학습) 화면이 나오는군요.
제 목적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즐기던 클래시 오브 클랜의 진행 상황을 그대로 아이패드에 옮기고자 하는게 목적인지라, 일단 아이패드의 클래시 오브 클랜의 튜토리얼은 건성건성 쓱쓱 넘겨버렸습니다.
아이패드에 설치된 클래시 오브 클랜의 모든 튜토리얼이 끝나고,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화면 오른쪽 하단의 환경설정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앞서 잠깐 보았던 [기기 연동] 메뉴가 표시됩니다.
일단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패드 양쪽의 환경 설정을 모두 띄워 [기기 연동] 화면을 열어둡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헷갈리는 기기 연동 메뉴
클래시 오브 클랜의 기기 연동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게임을 즐기던 쪽(갤럭시S3 - 원본이라 합니다)과 새로 게임을 하려는 쪽(아이패드 - 복사본이라 합니다)에서 각각 기기 연동 메뉴로 들어온 뒤, 원본에 표시된 코드를 복사본에 입력하면 양쪽에서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기기 연동 메뉴로 들어와 보니, 메뉴에 적혀 있는 뜻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S3(원본)의 새 기기 연동 메뉴에는 '시작할 기기'라는 제목 아래에 '이전 기기'와 '새 기기'라는 두 개의 버튼이 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복사본)에도 '시작할 기기'라는 제목 아래 '이전 기기'와 '새 기기'가 떠 있네요.
어떤 버튼을 누르라는 건지, 양쪽 기기에 뜬 메뉴만 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무슨 메뉴를 이렇게 만들어 놨지? 싶었고, 혹시 번역상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 클래시 오브 클랜의 언어 설정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설정 메뉴에서 [언어] 항목을 클릭하여 한국어로 되어 있던 설정을 영어(English)로 바꿔봅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자, 기기 연동 메뉴 아래에 있는 두 버튼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되었습니다.
일단 [시작할 기기]라고 적혀 있던 항목의 원문은 [To start, tap ONE], [시작하려면 버튼 중 하나를 탭하시오]입니다.
그리고 [이전 기기], [새 기기]라고 적혀 있던 버튼은 [이것은 이전 기기], [이것은 새 기기]입니다.
이렇게 영문 버튼을 보니 원본에서는 위쪽 버튼을 누르고, 복사본에서는 아래쪽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전체적인 번역 상태는 매우 깔끔한 편인데, 유독 이 기기 연동 메뉴만 엉망으로 번역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직접 해보겠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을 즐기던 원본(갤럭시S3)에서는 위쪽 버튼(이전기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복사본(아이패드)에서는 아래쪽 버튼(새 기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원본(갤럭시S3)에 기기의 유형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여기서는 안드로이드 -> 아이패드로 연동하려는 것이므로 '다른 기기 연동하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여기서는 안드로이드 - 아이패드 간의 기기 연동을 하고 있기에 '다른 기기 연동하기'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끼리 연동하는 경우라면 위의 [Android 기기에 연동하고 싶어요] 버튼을 선택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실행하는 경우는 [iPhone, iPad, 혹은 iPood 연동하기] 버튼으로 표시됩니다.
그러면 원본(갤럭시S3)쪽에 숫자와 문자로 된 12자리 코드가 뜹니다.
원본에 뜬 12자리 코드를 복사본(아이패드)에 그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코드를 정확히 입력하면 이전 마을을 불러올 것인지 묻는 대화 상자가 뜹니다.
여기서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원본(갤럭시S3)에 있던 클래시 오브 클랜의 마을이 복사본(아이패드)에 그대로 옮겨집니다.
'옮겨졌다'는 말 보다는 복사되어' 두 기기를 마음대로 오가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한 쪽 기기에서 진행한 과정을 다른 기기에서 그대로 이어받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동시에 두 기기에 접속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는 없고, 한 쪽 기기에서 로그인 하면 다른 기기의 클래시 오브 클랜은 자동으로 로그아웃 되는 방식입니다.
갤럭시S3에서 즐기던 클래시 오브 클랜을 1세대 아이패드에서 그대로 즐기는 느낌은 무척 색다릅니다.
일단 1세대 아이패드의 큼직한 화면이 시원시원하고, 아이패드의 빵빵한 스피커는 갤럭시S3에서 제대로 들리지 않던 효과음들이 들리기도 합니다.
구닥다리 1세대 아이패드라 클래시 오브 클랜을 실행하기에 느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연속으로 골드나 엘릭서를 수집하는 등의 화면에서만 살짝 버벅일 뿐 전반적인 게임 진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쓰임새가 점점 줄어들던 1세대 아이패드의 새로운 용도가 생긴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게임도 모자라 아이패드까지 동원하니 좋으냐는 마눌님의 매서운 눈초리는, 눈치껏 피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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