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항 산토리니에서 커피 생두도 사고 커피 한잔 마시다
커피 생두를 사서 로스팅하고 핸드 드립으로 내려 먹은지 2년차. 처음 생두를 로스팅할 때는 불조절, 시간 조절을 잘못해 생두를 태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로스팅 포인트를 조절해가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커피를 드립하는 기술 역시, 경험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보며 차이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했습니다.
며칠전 커피 생두를 구하러 안목항 산토리니에 갔다가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를 맛보면서 커피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핸드 드립 테이블 앞에 앉아 로스팅에 대한 얘기, 핸드 드립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한시간 반이 훌쩍 흘러갈 정도로 시간가는줄 몰랐는데요, 무엇보다 핸드 드립을 하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내가 하던 드립은 글로 배운 것이었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산토리니에서 핸드 드립 커피를 시키면, 이 곳 테이블 앞에 앉아서 사장님이 핸드 드립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얘기를 나누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원두를 바로 갈아 드립해주는데요,
뜸들이기 위해 물을 살짝 붓고
여과지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중심 부근에서 원을 그리며 물을 부어주면 원두 가루 속의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며 일명 커피빵이 만들어집니다.
한 잔의 커피가 나왔습니다.
핸드드립 과정을 몇 장의 사진으로만 본다면, 저의 '글로 배운 핸드드립'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리는 과정, 능숙하게 물조절을 하는 것을 직접 보고, 그렇게 내린 커피 맛을 보니 역시 하루이틀의 노하우가 아니란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사온 생두는 예가체프 코케, 에티오피아 게이샤, 볼리비아 피베리의 3가지인데요, 왼쪽이 볼리비아 피베리입니다.
마눌님이 좋아해서 두 번째 사온 오른쪽의 예가체프 코케와 달리 동글동글하게 생긴 볼리비아 피베리는 모양부터가 특이한데요, 맛이 어떨지 더욱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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