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기 없이 집에서 간단히 카푸치노 만들기
모카 포트를 마련한 뒤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하는,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사실 커피에 물만 섞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커피 관련 책들을 보면 나오는 다양한 커피 레시피들을 보면서 한 번씩 따라해 보는데 재미를 붙였다고 할까요?
오늘은 카푸치노 만드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준비합니다.
에스프레소 대신 아쉬운대로 인스턴트 커피 3~4 스푼을 뜨거운 물에 진하게 타서 이용해도 됩니다.
준비한 에스프레소를 잔에 30ml 정도 따라둡니다.
우유 150~200ml를 전자렌지에 데웁니다. 아주 뜨겁게 데우는 것 보다는 약 60~70도 정도로 데우는게 맛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저희 집 전자렌지는 약 1분정도 데우면 적당하네요.
우유를 데우는 동안 우유 거품을 낼 준비를 합니다. 먼저 보온병에 알루미늄 호일을 둥글게 말아 넣습니다.
데운 우유를 보온병에 부어줍니다. 이때, 보온병에 꽉 차지 않고 어느 정도 빈 공간이 남아있어야 합니다.
보온병 뚜껑을 닫고 신나게 흔들어줍니다. 20초 정도만 세게 흔들어주면 충분 합니다.
보온병 뚜껑을 열어보면 잘잘한 우유 거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온병을 기울여 준비해 뒀던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부어줍니다. 우유의 양에 따라 카푸치노의 맛이 달라지므로 취향에 맞게 조절합니다. 저는 우유가 조금 적은 게(150ml정도) 더 좋네요.
이때 거품을 내기 위해 넣었던 알루미늄 호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살 부어줍니다.
우유를 다 부었으면, 스푼으로 보온병 바닥에 가라앉은 거품을 떠서 커피잔으로 옮깁니다.
우유 거품을 커피잔으로 옮기면 꽤 그럴듯한 카푸치노가 탄생합니다.
달달한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다면 시럽을 살짝 부어주거나 설탕 가루를 잔의 둘레와 우유 거품에 살살 뿌려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시럽이나 설탕 대신 마눌님이 빵만들때 쓰던 코코아 분말을 살짝 뿌려봤습니다.
사실 시나몬(계피)가루를 뿌리면 좀 더 그럴 듯한 카푸치노가 되었겠지만, 코코아가루를 뿌려도 비주얼이 꽤 그럴싸합니다.
우유를 넣은 카푸치노는 바람이 꽤 쌀쌀해진 요즘이 제격입니다.
우유를 넣었으므로 아침에 마시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고 빵과 함께 먹기에도 괜찮네요.
지금까지 만드는 과정도 쉽고,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되는 카푸치노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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