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엉덩이에 땀띠가 날 지경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어째 해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것 같네요.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가에서 썬그라스를 끼고 누워 있었으면 좋겠다 싶지만, 현실은 작업실 의자에 앉아 모니터나 들여다보는게 고작입니다ㅠㅠ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지만!
몇 년 전, 무려 25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장만한 듀오백 의자입니다.
이 의자, 다 좋은데 커버가 가죽이라 여름에는 쥐약입니다.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후끈후끈해지고 땀띠 날 정도로 땀이 찹니다.
20~30분쯤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뜨거워져 움찔거리다 결국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구입 당시는 때가 잘 안타는 가죽 커버가 훨씬 좋아보였는데, 이런 단점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다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3D 쿨방석이란게 있네요.
가격은 만원에서 200원 빠지는 9800원!
크게 부담스런 가격도 아니고,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후기가 괜찮아 질렀습니다.
투명한 비닐 포장과 배송 비닐에 담긴 방석이 다음날 도착했습니다. 약간 두툼하고 오돌도돌한 방석입니다.
어떻게 오돌도돌하냐하면, 이렇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돌기가 공간을 만들어 의자와 엉덩이가 붙지 않게 합니다.
쿨방석이라는 이름때문에 강제로 열을 뺏는 차가운 방석을 상상하기 쉽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의자와 엉덩이에 공간을 두어 뜨거워지고 땀이 차지 않게 하는 원리입니다.
의자에 깔면 이렇습니다. 46cm*46cm라는데 꽤 큼지막합니다.
박음질이나 마무리가 꽤 탄탄하게 되어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들다는Made in Korea군요. 좋습니다!
방석의 패턴이 몇가지가 있는데 제가 구매한 것은 차량용이라고 적힌 모델입니다. 차량용이라고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시트 뒤로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을 뿐입니다.
차갑진 않다. 하지만 쾌적하다!
앞서 잠깐 얘기했지만 이 방석은 강제로 열을 뺏는 차가운 냉매 같은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깔고 앉아도 차가운 느낌 따윈 없고 그저 미적지근한 느낌입니다. 컴터맨 마눌님은 쿨방석이란 이름에 잔뜩 기대를 했는지 첨엔 앉아보더니 실망하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10분, 20분, 앉아 있는 시간이 지나면 진가가 드러납니다.
뜨거워지고 땀띠 날 정도로 땀차던 불쾌한 느낌 대신, 처음 의자에 앉았을 때 쾌적한 느낌이 계속됩니다. 괜히 움찔움찔 움직이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득템했습니다!!
3D 쿨방석 사용전 | 3D 쿨방석 사용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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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7.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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