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와 메모리카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을까?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흔해지면서 집집마다 메모리 카드 몇 개쯤 가지고 있습니다.
USB 메모리 역시 몇 개쯤 있게 마련인데요, 저희집도 책상 위, 책상 서랍 등 곳곳에 메모리카드와 USB 메모리가 돌아다니고 있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메모리 카드와 USB 메모리를 모아보니 숫자가 꽤 많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은퇴한 저용량 제품도 끼어 있지만 현역으로 뛰고 있는 메모리 카드만 3개, USB 메모리가 2개다 보니, 정리할 방법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준비물은 우유팩과 스펀지, 칼/가위, 색지, 풀 등이 필요합니다.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은 이번에도 적중하여 흔한 스펀지가 보이지 않아 자동차 세차용으로 사뒀던 스펀지를 가져왔고 우유팩은 일회용 샴푸를 담아뒀던 우유팩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우유팩의 바닥으로 부터 2.5cm, 5cm 되는 지점에 줄을 긋고 5cm 지점을 가위로 잘라냈습니다.
바닥부터 2.5cm 위쪽(잘라낸 우유팩 중간)은 우유팩 안쪽으로 접어넣을 생각입니다.
우유팩을 접기전에 색지를 우유팩 전체를 바른 뒤 접어 넣으면 만들고 난 뒤 깔끔합니다.
이런 식으로 우유팩을 접었습니다.
이제 스펀지를 우유팩 크기에 맞게 잘라줍니다.
잘라낸 스펀지를 우유팩 안쪽에 넣습니다.
우유팩 위로 드러난 스펀지에 일정한 간격으로 칼집을 냅니다.
이때 사진에 표시된 것과 같이 스펀지를 완전히 자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저는 0.8cm 정도의 간격으로 4줄의 칼집을 냈습니다.
이제 메모리 카드나 USB 메모리를 꽂아봅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선 양쪽 끝부분이 제대로 잘리지 않아 메모리 카드가 잘 안들어갈 텐데요, 이럴때는 다시 칼로 선 양쪽 끝부분만 조금 더 잘라줍니다.
책상 위, 책상 속을 어지럽게 돌아다니던 메모리 카드 정리함이 완성됐습니다.
우유팩 정도의 크기라면 8~9개의 SD 메모리 카드와 USB 메모리를 보관할 수 있네요.
메모리 갯수에 따라 스펀지와 박스의 크기를 조절하면 되겠습니다.
우유팩과 스펀지를 자를 때만해도 쓸만한 결과물이 나올지 확신이 서질 않았지만 메모리 카드와 USB 메모리들을 한데 모아놓고 보니 그럴 듯한 보관함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보관함을 더 만들어 하나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메모리만 모아 책상 위에 두었고 은퇴한 메모리 보관함은 책상 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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