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네비게이션 매립 DIY.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가공 작업 첫 번째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 - 7인치 와이드

올란도 네비게이션 매립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한 것이 10월 31일이니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네비게이션을 매립하려는 목적이 네비게이션보다는 후진시 영상을 확인할 후방 카메라용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함이다보니 그리 급할 것 없다고 여유를 부리다보니 시간이 꽤 지체되었습니다.

 

특히 네비게이션 매립은 단순히 센터페이사에 네비게이션을 매립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후방 카메라를 설치하고 후방 카메라의 배선을 운전석쪽으로 끌고오는 작업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후방 카메라의 설치와 후방 블랙박스의 설치는 완료된 상태로 상세한 과정은 포스팅한 바 있고, 이제 네비게이션을 매립하는 작업만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올란도의 네비게이션 매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으로,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에 네비게이션을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올란도의 네비게이션 매립재는 쉐보레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그리고 써드 파티에서 내놓은 7~8인치 겸용 커버가 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쉐보레 순정 부품 쇼핑몰에서 2만3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써드 파티(사제) 7~8인치 겸용 네비게이션 커버는 7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저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제 네비게이션 커버가 위로 더 튀어올라온데다 장착했을 때 유격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는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7인치 '와이드' 네비게이션 커버라는 것으로, 밖에서 보이는 네비게이션 창의 높이가 8.4cm에 불과합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반면 일반적인 7인치 네비게이션의 화면 크기는 15.6cm * 9.3cm 정도로 네비게이션의 아래위 부분이 가려지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은 쉐보레 순정 네비게이션에 꼭 맞게 제조된 것이라 일반 7인치 네비게이션의 케이스를 씌운 상태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커버 내부를 깎아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 매립형

여기까지 읽은 분 중에서 올란도에 네비게이션 매립을 직접 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이 포스팅을 읽게된 분이라면,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와 사제 7~8인치 겸용 네비게이션 커버의 선택을 신중히 하실 것을 권합니다.

 

저는 DIY를 즐기는 쪽이고 DIY를 위한 나름의 공구도 준비되어 있기에 자르고 깎아내는 번거로움을 기꺼이 감수하고 작업을 하고 있지만, 대개의 경우라면 사제 7~8인치 겸용 네비게이션 커버를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깎아내기

시중에 나와 있는 7인치 네비게이션 중 '와이드' 형태의 제품은 아이나비 ST100 7인치 모델 정도로 극소수입니다.

중고 ST100을 구하려 장터 매복을 해봤지만 결국 구하지 못하고 일반 7인치 네비게이션인 아이나비 R1 모델을 구입한터라 결국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를 가공해야 합니다.

 

일단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의 베젤 부분을 깎아내어 공간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의 플라스틱은 꽤 두껍고 질겨 칼을 이용해 가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인 듯 합니다.

덕분에 예전부터 눈독을 들였던 전동 조각기, 드레멜을 구입해 작업을 했습니다.

드레멜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공구에 여러가지 팁을 끼워 사용하는 다용도 조각기인데, 연마용 팁을 끼워 비교적 쉽게 깎아낼 수 있었습니다.

드레멜 Dremel 조각기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의 디스플레이 부분을 깎아 약간의 공간을 더 확보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하지만 역시 내부 공간이 부족한터라 네비게이션 커버의 받침 부분을 또 깎아내기로 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역시 드레멜에 절단용 팁을 끼워 바닥의 플라스틱을 절단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의 바닥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드레멜을 이용해 거칠게 갈아내고 잘라낸 뒤, 좀 더 고운 팁을 끼워 모서리를 나름 세밀하게 다듬었는데,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분진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군요.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반복된 작업 끝에 드디어 네비게이션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의 바닥이 약 4~5mm 정도 튀어나온 상태입니다.

깎고 난 뒤 생각해보니 네비게이션이 튀어나온 부분이 올란도의 시크릿 큐브를 열때 문과 간섭이 생기지 않을까 살짝 염려되는군요.

딴에는 안보이는 네비게이션 커버를 깎는게 낫겠다 싶어 작업을 한 것인데, 시크릿 큐브의 문을 열때 간섭이 있다면, 네비게이션의 케이스 바닥을 좀 깎아내야할 듯 싶습니다.

올란도 시크릿 큐브

 

 

이렇게 드레멜을 이용하여 네비게이션 화면이 최대한 보이도록 몇 번의 가공을 하니 가려져 있던 네비게이션의 아래위 영역이 어느정도 드러나게 됩니다.

다만 위쪽은 딱 맞게 가공되었는데, 아래쪽은 꽤 많이 갈아냈음에도 여전히 좀 가려진 상태입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에 네비게이션 고정

아직 화면 아래쪽이 좀 가려지는 상태지만 이정도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도 꽤 괜찮은 느낌이군요.

게다가 저는 아이나비 R1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후방 카메라 모니터와 DMB 모니터로 사용할 생각이라 아래쪽은 좀 가려져도 별 문제가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네비게이션 커버를 나름 정성들여 갈아냈지만 좀 울퉁불퉁한 느낌이 있어 네비게이션 전면에 검정 섬유 테이프를 몇 겹 발랐습니다.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

 

이제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을 올란도 순정 네비게이션 커버에 고정할 차례입니다.

네비게이션 커버 내부 양쪽의 나사 구멍에 케이블 타이를 끼웠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케이블 타이에 적당한 끈을 묶어 네비게이션을 일단 고정한 뒤, 케이블 타이를 좀 더 팽팽하게 잡아 당기자 끈이 팽팽해지며 네비게이션을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끈으로 묶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네비게이션과 커버를 글루건으로 다시 고정했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네비게이션 커버 위쪽 걸쇠에 공간이 좀 남는 듯 싶어 코르크 마개를 잘라 끼워주었습니다.

끈과 글루건, 그리고 코르크 마개 완충재까지 끼워주니 왠만한 진동에는 끄떡 없을 것 처럼 튼튼한 느낌입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네비게이션을 장착한 상태로 보니 나름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아이나비 R1에 전원을 넣자 정말 그럴듯한 느낌이군요 ㅎㅎ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이제 거의 작업이 끝났다는 안도감도 잠시, 여전히 화면 아래 쪽의 5~6mm 정도가 가려집니다.

특히 저 부분은 네비게이션 실행시 네비게이션 메뉴가 자리잡는 부분이라 영 찜찜합니다.

아무리 네비게이션으로 쓸 생각은 없다지만 뭔가 하다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올란도 순정 7인치 네비게이션 커버

게다가 드레멜로 갈아 공간을 확보한 네 모서리 부분의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가 영 거슬립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지만, 오랫동안 함께 할 올란도의 디스플레이를 이런식으로 대충 마무리하려니 영 찝찝합니다.

 

결국 네비게이션 커버에 고정했던 네비게이션을 떼어내고 더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추가 작업을 했고, 그 과정은 추가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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