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테스터 사용하는 방법. 랜선의 이상 여부를 판별하는 작지만 유용한 도구

무선랜 전성시대에도 여전히 요긴한 유선랜

스마트폰이 생활용품처럼 되면서 무선랜, 와이파이 역시 이제는 일반화된 느낌입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저희 집만해도 무선랜을 검색해보면 스무개가 넘는 무선랜 공유기가 검색될 정도로 여기저기 무선랜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선랜 전성시대에도 유선랜은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며 무선랜에 비해 보안에 좀 더 유리합니다.

 

원하는 장소까지 선을 끌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저희 집은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아파트라  방과 거실의 벽에 모두 유선랜 포트(RJ-45)가 달려 있습니다.

 

벽마다 달려 있는 유선랜 단자의 원래 용도는 원하는 방에 인터넷 선을 쉽고 깔끔하게 빼내기 위한 것이지만, 벽 안쪽의 단자함 배선을 바꾸어 다른 방에 있는 컴퓨터끼리 유선으로 공유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벽콘센트 RJ45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유선랜카드끼리 연결하면 무척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로 파일의 공유가 가능하여 한동안 거실의 홈씨어터 PC와 제 방의 데스크탑을 공유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홈씨어터 PC를 치우고 노트북을 이용하게 되면서 이 단자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유선랜 단자에 랜케이블을 연결했더니 제대로 연결되지 않더군요.

덕분에 공구함에 잠들어 있던 랜툴과 유선랜 테스터가 오랫만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랜테스터, 유선랜케이블의 상태를 확인하는 도구

랜테스터(LAN TESTER)는 말 그대로 랜케이블의 이상여부를 판별하는 공구입니다.

사실 유선랜의 활용도가 줄어든데다 유선랜을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이미 제작되어 있는 유선랜케이블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일반인들이 랜테스터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고, 컴퓨터 관련 업종에 종사, 혹은 유선랜 포설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곤 합니다.

저 역시 요즘은 랜테스터를 거의 쓸 일이 없는 편이지만, 몇 년전 우연찮게 몇몇 장소의 유선랜 포설 작업을 할 때 랜테스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는 대개의 분들은 사용할 일이 없는 도구이지만, 이런 도구도 있구나...하는 생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ㅎㅎ

 

시중에서 판매되는 랜테스터는 몇 천원짜리부터 10만원가까운 가격의 제품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가격이 비싼 랜테스터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커넥터를 지원한다거나, LCD 표시창이 장착되어 있다거나, 보다 상세한 테스트를 지원합니다.

 

제가 구입했던 랜테스터는 만오천원 남짓한 저렴한 제품입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몇 년전에 구입했던 랜테스터지만 GN-001이란 모델명으로 검색해보니 건담 프라모델이 더 많이 검색되긴하지만 네트워크 관련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바꿔보면 여전히 많이 판매되는 랜테스터군요.

 

제가 구입한 랜테스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 제품으로 RJ45 랜케이블 상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랜테스터가 부피가 작은 편이지만 제가 구입한 GN-001 랜테스터는 90*50*24mm으로 특히 작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랜테스터 상단에는 여러 개의 LED와 테스트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오른쪽에 숫자가 붙은 LED가 두 줄로 나열되어 있는데, 이 LED에 불이 들어오는지 여부에 따라 랜케이블의 이상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RJ45 커넥터를 뒤집어보면 모두 8개의 접점이 있고, RJ45 커넥터 안쪽으로 색깔이 있는 랜케이블 8가닥이 보입니다.

랜테스터에 표시된 8개의 LED와 일치하는 것으로 RJ45 커넥터를 뒤집어봤을 때 왼쪽부터 1번이며 오른쪽의 케이블이 8번입니다.

RJ45 랜선 랜케이블 LAN Cable

 

랜테스터 옆에는 전원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전원을 끄고 켜는 단순한 기능 외에 비프음이 나도록(Sound On), 혹은 비프음없이 LED 불빛만으로 체크(Sound Off)하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랜테스터는 전원이 있어야 작동합니다.

대개 9볼트 사각 건전지를 사용하곤 하는데 GN-001 랜테스터는 좀 더 작은 23AE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앞서 GN-001 랜테스터가 다른 제품들보다 좀 작은 편이라고 했는데요, 9볼트 사각 배터리보다 작은 23AE 배터리를 사용하는 덕분이기도 합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23AE 배터리입니다.

A23, V23GA, 23A, MN21, L1028등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배터리는 키가 28.5mm에 불과한 꼬꼬마 건전지임에도 불구하고 12볼트 전압을 지원하는 힘쎈 건전지입니다.

위키백과의 배터리 사이즈 페이지

23AE 배터리 A23 Battery

 

23AE 건전지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 그런지, GN-001 랜테스터 파우치 한쪽에 23AE 건전지가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23AE 건전지가 제품에 포함된 줄 모르고 23AE 건전지를 따로 구해했는데요, 여분의 건전지는 몇 년째 공구함에서 잠들어있습니다.

랜테스터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다보니, 제품에 기본 포함된 23AE 배터리를 다 쓰게 될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네요ㅎㅎ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GN-001 랜테스터는 그림과 같이 두 부분으로 분리됩니다.

이 제품 뿐 아니라 대부분의 랜테스터가 두 개로 분리되는 형태인데요, 이렇게 두 개로 분리되는 덕분에 이미 포설 작업이 끝나 멀리 떨어져 있는 랜케이블의 양쪽에 꽂아 선을 테스트하거나 여러 가닥의 랜케이블 중 연결된 끝단을 찾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간단하게 알아보는 랜테스터 사용 방법

랜테스터로 랜케이블을 테스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랜테스터를 두 개로 분리했습니다(랜케이블을 포설하기 전이라면 랜테스터를 분리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해도 됩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랜테스터 양쪽에 RJ45 플러그를 각각 꽂고 랜테스터의 전원을 켭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랜테스터의 Power에 불이 들어오면 TEST 버튼을 가볍게 눌러줍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랜테스터 상단, 번호가 붙은 LED가 차례대로 켜졌다 꺼진 뒤, 마지막에는 LED에 불이 점등된 상태로 고정됩니다.

랜케이블의 상태가 정상이라면 1번부터 8번까지 모두 불이 들어와야 합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정상작동하지 않던 랜케이블은 2번, 3번, 4번 케이블의 연결이 끊어진 상태라고 나오는군요.

앞서 RJ45 커넥터를 뒤집었을 때 왼쪽에서 2~4번째 케이블이 단선된 것이죠.

불량으로 판별된 랜케이블은 교체합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랜테스터에 녹색으로 들어와 있는 STRAIGHT, CROSSOVER LED는 랜케이블이 다이렉트 케이블 방식인지, 크로스 방식인지 확인하는 기능입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에는 다이렉트 케이블을 사용하는데, 여러 대의 허브나 스위치를 연결할 때는 크로스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RJ45 잭이 양쪽에 달려 있는 외형은 같지만 내부 선 배열이 다르므로 이를 판별하는 기능이죠.

 

아울러, SHORT LED에 불이 들어오면 랜선 내부의 케이블이 합선되었다는 진단입니다.

합선된 상태의 랜케이블을 컴퓨터에 그대로 연결할 경우 컴퓨터가 오작동하거나 컴퓨터 전원이 꺼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SHORT LED가 점등된 랜케이블은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랜테스터, 랜케이블 테스트 용도로만 사용

여기서 살펴보는 GN-001 랜테스터의 경우 옆에 AUTO와 STEP을 설정하는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AUTO는 랜테스터가 8가닥의 선을 자동으로 검색하는 것이며, STEP으로 설정하면 TEST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1번부터 8번 케이블을 하나씩 넘겨가며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랜테스터 LAN TESTER RJ45

사실 AUTO, STEP 스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스위치 옆에 붙어있는 빨간색 경고문입니다.

경고문의 뜻은 운영중인 회로에 랜테스터를 연결하지 말고 랜케이블 양쪽 끝을 연결하여 테스트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즉 랜테스터는 랜케이블에 전기를 흘려 케이블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라 랜케이블 한쪽 끝을 컴퓨터, 혹은 무선 공유기나 허브에 연결한 상태로 랜테스터를 작동할 경우 랜테스터, 혹은 컴퓨터 등의 장비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시중에 1m부터 수십미터 길이의 랜케이블 완제품이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랜테스터를 개인이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직접 랜선을 만들 경우, 혹은 벽에 포설되어 있는 랜케이블의 끝단을 찾는 용도로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도구입니다.

 

저 역시 꽤 오래전 업무용으로 잠깐 사용 후 랜테스터를 사용할 일이 드물었지만 그래도 가끔 집안에 사용할 랜선 작업이나 새로 지은 누님댁의 층간 랜선 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기왕 랜테스터 얘기를 시작한 김에 다음 포스팅에서는 랜선을 제작하는 방법, 그리고 랜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를 다이렉트로 연결,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 등도 살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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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22 17:26 신고

    렌툴 리뷰도 언제한번 해주세요
    렌툴을 빌려서 유선 네트워크를 구성해놨는데
    이 렌툴이 쓸일이 가끔 생기는데 사기도 않사기도 좀 미묘하네요
    그리고 또 산다면 어느정도 되는걸사야하는 건지...

    • 2014.06.22 22:05 신고

      아, 제가 랜툴을 리뷰할만큼 여러 종류를 써본 것은 아니라서요.
      다만 랜툴 가격이 몇천원부터 십만원가까이 하는 것 까지 가격대가 다양한데 몇 천원짜리는 제대로 찝히지 않고 불량이 높더군요.
      그렇다고 주로 쓰는 공구가 아닌데 너무 비싼 걸 사기도 그렇고, 만오천원~2만원 사이의 제품이면 얼추 쓸만할 듯 합니다.

  • 2014.06.22 21:25 신고

    제가 주로 사용하는 랜테스터기는...간단하게(?) 생긴 넘이여요.
    역시 2개로 분리(마스터,슬레이브)가 되며 각각에 있는 LED는 4개뿐. 아~ 슬레이브쪽에는 8개가 있어요.

    본문에 나오는 것과 차이점은....테스트 속도가 빠르다는거.
    아마 사용하고 계시는 테스터는 1번부터 8번까지 넘어가는 속도가 조금 느릴겁니다.
    그래서 실제 작업시에 사용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한두개도 아니고 꽤 많은 라인들을 테스트해야 되는데....

    요즘은 짝퉁이 더 많이 나오고 있죠. 뭐...그래도 가격이 싸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장비끼리 연결할때 크로스케이블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장비에서 알아서 변화되기에 다이렉트케이블을 꽂아도 됩니다.

    • 2014.06.22 22:15 신고

      그간 무락님이 이쪽(?) 일을 하시는 것 눈치로 알고 있던터라, 이 포스팅은 좀 올리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음요!
      저는 가끔 가물에 콩나듯 랜선 작업을 하는터라 8개 LED가 들어오는 넘도 큰 불편은 없는데 현업에서 수량단위로 찍어보려면 테스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겠군요 흐흐...
      요즘 장비들이 대부분 MDI-X를 지원하긴 하지만서도 갠적으론 원칙대로 케이블을 찝는터라...역시나 수량이 많지 않아 부리는 호사라 할까요 ㅋㅋ
      내일 랜선 찝는거 포스팅할까하는데 괜히 올리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흐!

    • 2014.06.23 08:26 신고

      어제는 기억이 안나서... ㅡ,.ㅡ
      AMP 에서 나온 테스터기 입니다. 좀 많이 비싸죠.
      지금 사용하는건 짝퉁. ㅎㅎㅎ 속도가 조금 느려요.

      툴은 AMP꺼 씁니다. 역시 비싸죠.
      툴 이야기는 랜선 제작 글 올라오면 몇마디 해볼께요.
      위에 질문도 있고...

    • 2014.06.23 09:28 신고

      흠...저는 RJ45잭만 AMP꺼로 사뒀습니다.
      AMP 테스터는 물론 랜툴은 엄두조차 안나서 말이죠.
      뭐 저야 가물에 콩나듯 찍는 정도니 그냥 이만원 이하의 랜툴을 쓰고 있다는...
      아...방금 미완성인 포스팅을 실수로 올렸다가 비공개로 전환했어요.
      축구 후유증인지...무락님에 대한 긴장인지...ㅡㅡㅋ

  • 2014.06.22 23:08 신고

    예전에 네트워크관리자? 실기시험할때 사용해본기억이나는거같네요
    잘보고갑니다.
    그리고 스킨이바낀셧네요 '';;

    • 2014.06.23 09:23 신고

      네, 컴퓨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봤을만한 도구이지 싶어요.
      아, 스킨은 readiz님 것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상단 이미지만 바꿨습니다^^;;

  • 2014.06.23 05:11 신고

    LAN 테스터기 저도 오래간만에 보네요. 집 안에 내부 배선을 통해 LAN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문제가 생겨 점검 하느라 친구 것을 빌려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LAN 케이블이 그 뒤로는 아무 문제없이 유지되어 쓸 일이 없었네요. 앞으로 Giga Internet이 되면 높은 등급의 UTP 케이블로 교체해야 한다니 그때 다시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014.06.23 09:26 신고

      제 경우 내부 컴퓨터끼리 자료공유에 기가비트 랜카드로 연결해 사용중인데요, 요즘은 일반화된 Cat.5e급 케이블이면 문제없이 되더군요.
      새로짓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cat.5e급 케이블을 쓰도록 되어 있다던데, 예전 건물들은 아마도 선 교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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