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타고 연기적은 캠핑 장작 추천. 낭만은 기본, 캠핑에서 고기를 맛있게 굽는 필수품

캠프파이어, 캠핑에서 빠지면 안되는 재미

저희의 캠핑 관련 포스팅에는 은근히 캠핑 화로나 장작불에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캠핑에서 캠프 파이어가 빠지면 캠핑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생각하기에 캠핑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캠핑용 화로를 구입했습니다.

 

캠핑장 선정시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화로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인가? 하는 것입니다.

 

자연휴양림과 같은 일부 캠핑장에서는 불을 피우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된 곳도 있는데, 경치나 시설이 좋긴해도 캠핑 화로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은 잘 안가게 되더군요.

2013/08/27 - 캠핑에 빠지면 섭섭한 캠핑화로 티원 알파, 늦게 쓰는 추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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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사용해 온 품질 좋은 캠핑용 장작 추천

캠프 파이어가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면, 캠프 파이어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캠핑 장작입니다.

저는 캠핑을 떠나기 전, 캠핑용 장작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차에 싣고가 캠핑장에서 사용하곤 합니다.

 

사실 화로 사용이 허가된 왠만한 캠핑장이라면 대부분 캠핑용 장작을 판매하니 현장에서 바로 장작을 사서 써도 됩니다.

굳이 캠핑용 장작을 택배비까지 물어가며 주문하고 안그래도 캠핑 장비로 가득찬 아반떼XD에 20kg 남짓한 캠핑용 장작을 싣고 가는 이유는 장작의 품질 차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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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바로 구입하는 장작의 경우 야외에 방치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장작이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장작불 붙이기도 어렵고 연기도 많이 납니다.

어느 캠핑장에서 구입했던 장작은 워낙 습기가 많아 사각형으로 쌓아 말린 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장작을 저렇게 쌓아둔다고 짧은 시간에 잘 마른 장작이 되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습기를 말려 사용하니 낫더군요.

캠핑 장작 말리는 요령

 

저는 참조은 장작이란 업체의 20kg짜리 장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캠핑을 시작할 지난 해 봄, 인터넷으로 주문해보니 30cm 남짓한 길이로 고르게 잘린 잘 마른 장작이 배달되어 그 뒤로 참조은 장작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캠핑을 자주 다니다보니 20kg짜리 캠핑용 장작 한 박스를 시키면 대개 1/2에서 3/4정도 사용하곤 합니다.

캠핑장비 캠핑용품 캠핑장작 참조은 장작 camping

참조은장작은 수분 함량을 15~18% 수준으로 건조한 장작이라고 합니다.

장작의 수분 함량이 15%이하일 경우 불은 잘 붙지만 금방 타버리고 장작의 수분 함량이 20% 이상일 경우 불이 잘 붙지 않고 연기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실제 몇 번인가 캠핑장에서 장작을 구입해보니 연기가 많이나고 불이 잘 안 붙을 뿐 아니라 장작이 타면서 자른 단면으로 물기가 끓어 올라오는 경우까지 경험하고 나니 택배비를 지불하고 장작을 주문하여 싣고가는 번거로움도 마다하면서 캠핑을 떠나기 전에 장작을 시키곤 합니다.

캠핑장비 캠핑용품 캠핑장작 참조은 장작 camping

 

잘 마른 장작은 두드려봤을 때 맑은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참조은 장작 역시 잘 말려진 장작이라 두드려보면 통~ 하는 맑은 소리가 납니다.

배송도 꽤 신속하여 캠핑 하루이틀 전에 급히 시켜도 일정에 차질없이 사용할 수 있더군요.

어떨 때는 장작 주문하는 걸 깜빡 잊어버리고 있다가 캠핑 전날 급하게 시킨 뒤, 동네 택배 물류 창고로가서 직접 받아본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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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제 블로그의 캠핑 관련 포스팅에서 참조은 장작을 박스를 노출시켜 간접 광고(?)를 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업체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는데, 1년 넘게 참조은 장작만 꾸준히 시키다보니 이제는 이름을 직접 언급해도 괜찮을 듯 싶네요.

 

이 업체의 장작은 20kg 한박스에 12000원~13000원, 택배비는 3000원 별도입니다.

구입은 옥션이나 11번가 등에서 '참조은 장작'으로 검색하면 판매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처음써본 톱밥 장작 - RedOak Firelog

올 봄, 양평 분지울 캠핑장으로 떠날때는 마침 남은 장작의 양이 어중간하더군요.

저희 둘만 떠나는 캠핑이라면 남은 장작으로도 충분할 듯 싶었지만, 후배 녀석이 합류한다고 하여 양평 분지울 캠핑장에서 장작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양평 분지울 캠핑장에서는 좀 특이한 장작을 팔더군요.

FireLog라는 영문 표기가 새겨진 자그마한 장작 박스였는데, 크기는 평소 사용하던 참조은 장작 20kg 박스의 1/3 정도지만 무게가 10kg 남짓하여 꽤 묵직했습니다.

캠핑장비 캠핑용품 캠핑장작 RedOak Firelog 톱밥장작 camping

 

Firelog에는 여러가지 영문 표기가 적혀 있더군요.

제품의 특징이 적혀 있었는데, 일단 Firelog라는 장작은 톱밥 100%로 만든 친환경 재생 장작이라고 합니다.

불붙이기 쉽고, 오래 타고, 일반 나무 장작보다 열이 더 많이 나고, 깨끗한 톱밥만 사용했으며 톱밥을 뭉치기 위해 본드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깨끗하고 연기가 없다고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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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ak Firelog 박스 한쪽에는 한글로 품질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열대림 톱밥 100%로 만들어져 있으며 장작 9개, 10kg이 담겨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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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ak Firelog 박스를 열어보니 일반 장작과는 다른 포스가 물씬 풍깁니다.

RedOak Firelog는 겉면이 거무스름한 것이 아마도 열과 압력을 이용해 톱밥을 뭉치는 제조 과정에서 그렇게 된 듯 싶네요.

표면을 손으로 문지르면 살짝 검뎅이 묻어나긴 하는데 숯처럼 새까맣게 묻어나는 정도는 아니라 불편하진 않습니다.

보관 중 습기를 빨아들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지 박스 안에 비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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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ak Firelog의 단면을 보면 톱밥이 꽤 치밀하게 뭉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RedOak Firelog 하나의 길이는 40cm 남짓, 무게는 대략 1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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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도 쓰지 않고 톱밥을 뭉쳤다고 하면 쉽게 부러지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RedOak Firelog는 무척 딱딱합니다.

30cm 남짓한 저희 화로에 그대로 쓰기에는 긴 것 같아 부러뜨려 사용했는데, 땅에 세게 내리치면 부러뜨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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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는 불이 쉽게 붙는다고 적혀 있었지만, '아주 쉽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잘 마른 장작 수준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RedOak Firelog 톱밥 장작에 가스토치만 들이대서는 불붙이는데 꽤 시간이 걸리고 솔방울 등의 불쏘시개를 이용해야 합니다.

2014/03/11 - 생각보다 어려운 장작에 불 붙이기. 장작불을 단번에 붙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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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분지울 캠핑장의 주인장께서는 RedOak Firelog가 일반 장작에 비해 무게와 부피는 적어도 화력이 강하고 오래 탄다고 했습니다.

Firelog에 불을 붙이고 사용해보니 실제로 평소 사용하던 참조은 장작보다 불이 오래 붙어 있더군요.

RedOak Firelog 10kg 한 박스면 평소 사용하던 참조은 장작 20kg과 얼추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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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타는 RedOak Firelog, 생각치 못한 단점?

RedOak Firelog 톱밥 장작은 일반 나무 장작에 비해 꽤 오래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오래 타는 장점'이 바베큐를 할 때는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캠핑에서 화로를 이용해 고기를 구울 때, 활활 타는 불위에 올려 놓으면 고기가 타버리고 맙니다.

고기가 타면서 장작불에 기름이 떨어지면 또 다시 그을음이 올라와 결국 새까만 고기가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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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평소 캠핑을 나가 장작불에 고기를 구울 때는 일단 장작만 올려놓고 센 불로 장작을 활활 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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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이 왠만큼 타고 불이 사그라들면 발간 빛을 띠는 숯이 남게 되는데, 이 때 고기를 얹어놓으면 고기가 잘 타지 않고 불맛이 근사한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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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무 장작의 경우 장작의 양을 조절하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숯을 만들 수 있는데, RedOak Firelog 톱밥 장작은 오래 타는 성질이 있다보니 이런 숯을 만들때까지 꽤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앞서 소세지를 올려놓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배는 고픈데 RedOak 톱밥 장작의 불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불붙은 장작을 화로 한쪽으로 몰아놓고 불길이 닿지 않는쪽으로 조심조심 구웠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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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숯을 만들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보다는 불이 오래 간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아야겠죠.

RedOak Firelog 톱밥 장작은 일반 나무 장작에 비해 적은 부피와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캠핑장에서 RedOak Firelog 톱밥 장작과 참조은 장작을 함께 가지고 다니면 좋은 조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중으로 택배비를 물고 두 가지 무거운 장작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한다는 점에서 좀 회의적이라 여전히 참좋은 장작을 애용하게 될 듯 합니다.

뭐 이런 것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평가이고, 직접 사용해본 RedOak Firelog 톱밥 장작 역시 휴대성과 품질이 모두 좋은 제품임은 분명하니 부피가 적고 휴대가 간편한 장작을 찾는 분들은 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화로불에 잘 구운 고기, 장인장모님을 캠핑에 빠지게 한 일등 공신

캠핑 장작에 대한 포스팅을 쓰느라, 캠핑장을 다니며 찍어 놓았던 사진을 뒤지다보니 고기 굽는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군요.

지난 가을, 유명산 파크밸리 캠핑장에는 다음날 오전 장인장모님이 오셨습니다.

평소에는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즐기는데, 장인장모님을 대접하기 위해 근처 농협으로 가서 소고기를 사왔습니다.

마블링이 잘되어 있는 발그레한 소고기를 보니 굽기도 전에 침이 꿀꺽 넘어가더군요.

캠핑장비 캠핑용품 화로 camping 티원알파

 

역시 소고기는 핏기가 가실 정도로 슬쩍 구워내는게 포인트죠.

배고픈 분들께 숯불에 구운 소고기로 테러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역시나 센 불이 사그라든 숯에 굽는다는 점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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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가격이 저렴한 두꺼운 목살을 구워먹곤 하는데, 이 날은 입가심(?)용으로 삼겹살도 사왔습니다.

숯불로 소고기를 구워 맛나게 먹고난 뒤라, 숯불이 조금 사그라든 느낌이 있어 장작 두어개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캠핑에서 굽는 고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역시 불조절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잦아들때까지 기다리되, 너무 기다리면 숯불이 약해지게 되는데요, 장작 한 두개씩 추가하며 불조절을 하면 캠핑장에서 불향이 매력적인, 맛난 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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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치킨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센 불이 잦아든 상태에서 닭을 올려두는게 포인트입니다.

불이 직접 닿을 수 있는 닭 다리나 날개를 알루미늄 호일로 살짝 감아두는 것도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한 비어치킨의 노하우입니다.

비어치킨 캠핑 camping

 

다만 비어치킨의 경우 30분이상, 1시간 가까이 은근한 불을 유지하는게 은근히 까다로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역시 불 상태를 잘 확인하고 있다가 숯불이 약해진다 싶으면 장작을 하나둘씩 넣어 불을 유지한다면, 맛난 비어치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어치킨 캠핑 camping

캠핑용 장작을 추천하다가 본의 아닌 고기테러(?)를 하게 되었는데요, 캠핑장에서 구입하는 장작보다는 좀 번거롭더라도 인터넷으로 주문한 장작을 사용해볼 것을 권합니다.

꼭 포스팅에서 소개한 참조은 장작이 아니더라도 사용자들의 후기가 좋은 장작들을 주문해 써보면 불편을 감수하고 장작을 싣고갈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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