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CC의 메뉴 언어를 바꾸는 방법, 한글 포토샵을 영문 포토샵으로!

한글 버전으로 설치된 포토샵CC, 익숙치 않은 한글 메뉴

이달 초 포토샵CC와 라이트룸CC를 한달 11000원에 이용하는 1년 약정 프로모션에 가입하고 사용 중입니다.

 

RAW로 찍은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편집하는데 포토샵을 이용하는 상황, 어도비CC의 프로그램들 중 포토샵CC 위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꽤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2014/02/13 - 포토샵CC와 라이트룸CC, 어도비 특별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

 

포토샵CC의 설치 과정은 앞서 올린 포스팅에서 자세히 살펴봤는데, 기본 설정 그대로 포토샵을 설치했더니 포토샵의 메뉴가 한글로 뜨는군요.

평소 영문 메뉴에 익숙한터라 갑자기 한글로 바뀐 메뉴가 꽤 번거롭습니다.

일부 작업은 거의 기계적으로, 외워 사용하는터라 갑자기 한글로 바뀌니 작업 속도가 나질 않는군요.

예를 들어 특정 부분을 선택하고 선택 부분에 테두리를 치는 포토샵 명렁어가 영문 버전은 Edit-Stroke 인데, 한글 버전에서는 편집-획 으로 표시됩니다.

Stroke에 대응하는 한글 명령이 무엇일까, 확인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포토샵CC의 메뉴 언어를 포토샵CC의 설정에서 간단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편집-환경설정-인터페이스 메뉴를 찾아들어갔습니다.

 

[인터페이스] 메뉴 하단에 [텍스트]라는 메뉴가 있었고 여기에 [UI 언어]라는 항목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 항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한국어] 한가지 뿐이었습니다.

UI 언어 항목에서는 한글만 선택할 수 있다

어도비 고객지원 센터에 연락하여 확인한 언어 변경 방법

포토샵CC의 설정 메뉴에서는 메뉴 언어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럼 방법이 뭐가 있을까, 어도비 웹사이트의 어도비 제품 관련 포럼에서 FAQ 등을 검색했지만 딱히 도움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도비 웹사이트 한켠에서 어도비 고객지원 센터 전화번호(080-950-0880)가 눈에 띄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참고로 어도비 고객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아홉시시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운영됩니다.(ARS 안내에서는 분명 오전 여섯시부터 운영된다고 하는데, 실제 운영되는 시간은 오전 아홉시입니다) 

어도비 고객지원 센터의 전화번호 찾는게 좀 쉽지 않네

 

상담원에게 한글로 표시되는 포토샵CC의 메뉴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싶다고 얘기하자 간단한 사용자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CC의 메뉴 언어를 바꾸려면 기존 설치되어 있던 한글 버전의 포토샵을 삭제하고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글 포토샵을 영문 포토샵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이 포스팅에서 살펴볼 방법 외에도 포토샵이 깔린 폴더\Support Files 폴더의 tw10428.dat  파일을 삭제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tw10428.dat 파일 삭제 후 포토샵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경우도 있는데다, 제가 직접 tw10428.dat 파일을 삭제하는 방법을 사용해본적이 없는터라 딱히 권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tw10428.dat 파일을 삭제하는 방법, 혹은 이어서 살펴볼 포토샵 삭제 후 재설치 방업을 이용할지는 사용자가 직접 결정할 문제로 tw10428.dat 파일을 삭제 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별다른 해결 방법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각자 선택하여 진행하세요.

 

먼저 설치되어 있는 한글판 포토샵CC를 삭제합니다.

포토샵CC의 삭제는 [제어판]-[프로그램 제거] 항목을 통해 들어가면 됩니다.

 

[프로그램 제거 또는 변경] 화면에서 Adobe Photoshop CC 항목을 찾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제거] 항목을 선택합니다.

 

저는 어도비 포토샵CC와 라이트룸CC를 모두 사용 중이라 라이트룸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했습니다.

단, 설치되어 있는 항목 중 [Adobe Crative Cloud] 항목은 삭제하지 않고 남겨두는게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설치되었던 한글판 포토샵CC와 라이트룸CC의 삭제가 끝나고 Adobe Creative Cloud를 실행한 후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설정 버튼]-[환경 설정] 메뉴를 클릭합니다.

어도비CC의 환경 설정 메뉴를 실행

 

Adobe Creative Cloud의 [환경 설정] 메뉴에서 [Apps] 항목을 클릭합니다.

 

[Apps] 항목의 [앱 언어] 항목에 현재 설정되어 있는 [한국어]가 보이는군요.

저는 영문 메뉴로 바꾸기 위해 English(International)로 설정했습니다.

앱 언어를 English로 설정

 

앱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었으면, 포토샵CC를 다시 설치합니다.

이미 포토샵CC를 삭제한 상태라 Adobe Creative Cloud에서 포토샵CC 항목이 [설치]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설치]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포토샵 설치 파일의 다운로드와 설치가 진행됩니다.

포토샵CC를 다시 설치

 

설치되어 있던 포토샵CC를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이라 사용자 계약 화면도 새로 표시됩니다.

 

포토샵CC의 설치가 끝나고 실행하면

 

한글로 표시되던 포토샵CC의 메뉴가 영문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뉴 언어를 바꾸기 위해 기존에 설치되었던 포토샵CC를 지우고 새로 설치해야 하는게 조금 번거롭지만, 어쨌든 그리 어렵지 않게 메뉴 언어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 CC의 메뉴를 영문으로 바꾼 후, 메뉴 글꼴 크기 설정

익숙하게 사용하던 영문 메뉴로 돌아왔습니다.

앞서 포토샵의 설정-인터페이스 메뉴에서 언어를 바꿀 수 없는지 살펴봤는데, 영문 버전 역시 현재 설치한 English:UK 밖에 선택할 수 없군요.

이렇게 언어별로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다면 UI Language란 메뉴를 굳이 왜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이 메뉴를 살펴보다 UI Font Size라는 항목이 눈에 띄었는데요,

한글 버전의 포토샵CC의 경우 UI Font Size 항목이 Small과 Medium의 두 가지만 있는 반면 영문 포토샵CC에서는 Small, Medium, Large의 세 가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13.3인치 QHD+ 액정에서는 메뉴 폰트가 좀 더 컸으면 싶은 생각이 있는데, Large 항목을 선택하고 나니 메뉴의 폰트가 좀 더 커집니다.

UI Font Size를 Large로 설정해도 생각보다 '눈에 띄게' 커지지는 않지만 Large와 Small의 두 폰트 사이즈를 함께 놓고 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저 처럼 고해상도로, 작은 크기의 화면을 사용하는 분들은 메뉴 폰트 사이즈를 크게 설정해서 써도 좋을 듯 합니다.

 

관련글

• 2014/02/13 - 포토샵CC와 라이트룸CC, 어도비 특별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
• 2014/02/10 -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13.3인치 QHD+ 액정의 문자 가독성은?
• 2013/04/12 - 블로그에 올린 사진 색감, 포토샵에서 보던 것과 달랐던 원인은?
• 2012/07/06 - 사진 초보일수록 RAW로 찍어야 하는 이유
• 2012/07/02 - [윈도우팁] 포토샵에서 손바닥 아이콘만 나온다면
• 2012/06/25 - 어도비가 내 블로그를 체크해준다 - Adobe BrowserLab
• 2012/06/19 - 포토샵 사진 보정책 한 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