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사진 보정책 한 권 추천합니다.

포토샵 사진 보정책을 찾고 있다면

요즘 디지털 카메라 한 대쯤 다 가지고 있죠? 하다못해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도 훌륭한 서브 카메라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요, 쉽게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별 고민없이 막 눌러대는 듯 합니다.

 

저 역시 예전 필름 카메라를 쓸 때는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찍기 전에 어떻게 찍을까 한 번 고민하고, 셔터 누르기전에 또 한 번 고민하고, 찍은 후에도 제대로 잡았나? 또 한 번 고민을 했죠.하지만 요즘은 일단 셔터부터 누르고, 액정으로 확인한 후 맘에 안 들면 다시 찍는게 순서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덕분에 하드디스크에 쌓인 사진 파일들을 열어보면, 찍은 내 맘에도 안드는, 막 날려댄 사진들이 더 많습니다.

가끔 잔뜩 찍어놓은 사진 파일을 열어놓고, 크롭, 명암, 선명도, 색상 정도는 조절을 하는데 딱 거기까지가 끝입니다.

 

포토샵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그냥 단순한 수정이 한계인데요, 사진 보정하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7-point system photoshop scott kelby Korean edition

제목 : 사진을 완성하는 7가지 원리, 7-Point System for Photoshop CS3

저자 : Scott Kelby

역자 : 김시현

출판사 : 영진 닷컴

발간일 : 2008년 4월

 

이 책은 File-Open과 같은 포토샵 기본 메뉴는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총 21장의 '형편없는 사진'을 '볼만한 사진'으로 바꾸는 21개의 챕터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설명하고 있으며, 21개의 챕터가 모두 독립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보정 기술을 반복적으로 가르쳐 주므로 포토샵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따라하며 익힐 수 있습니다.

 

단, 이 책의 예제들의 시작은 RAW 촬영한 이미지를 포토샵의 Camera Raw로 불러와 색과 톤 조절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심지어 JPEG 파일 역시 Camera Raw로 불러와 초기 작업을 하는데요, RAW 모드로 찍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좀 아쉽지만, RAW 파일이 아니라고 책의 다른 내용들도 적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 충분히 관심을 기울여볼만 합니다.[각주:1]

 

다음은 이 책의 머리말 중 일부입니다. 머리말만 12페이지에 달하는데요, 이 책의 진행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보정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알라딘의 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전체 머리말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1) 사람들은 사진을 열어보고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대부분 어디부터 손을 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처음 손대야 할 곳, 그 다음 손대야 할 곳을 알지 못하며 수정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사람들이 포토샵 관련 서적(필자의 책을 포함하여)을 가지고 있다면 커브나 Camera Raw의 사용법을 읽습니다. 또 책을 펼쳐 놓고 보면서 사진의 일부를 손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3일, 3주후, 또는 그 이후에 다른 사진을 찍고 포토샵을 열면 3주 전에 배운 것들의 대부분을 잊어버리고 다시 책을 읽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진도는 늘어지고 사람들은 초조해집니다. 결국 배운 것이 머릿속에 남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3) 포토샵으로 사진의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 원본 사진 만큼, 혹은 원본 사진보다 더 나아진다는 것은 알지만 도대체 어떤 버튼과 슬라이더를 이용해야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번역한 책입니다

좋은 책인양 실컷 띄웠는데 정작 본인이 번역한 책이라니, 반전인가요?

네, 2007년 말부터 2008년초까지 영진출판사로 부터 의뢰 받아 번역, 2008년 4월 출간된 책입니다.

 

컴퓨터 책 번역 작업, 특히 활용서 번역은 단순히 텍스트만 번역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책을 따라 진행할 때 잘못되거나 건너 뛴 부분은 없는지까지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당시 통 PC 하드웨어 지대로 배우기의 초판 원고를 작성하던 시기와 겹쳐 특히나 강행군을 했는데요, 포토샵의 1차원적인 단순 조작만 익숙해져 있었던 저도 책의 번역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런 식으로 다른 사진을 만들어갈 수 있구나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7-point system photoshop scott kelby번역 작업 당시 사용한 원서와 번역본

 

기존 포토샵 책과는 다른, 신선한 구성 방식이라 많이 팔리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책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해 들었네요.

 

2008년 출간됐으니 벌써 4년이 지난 책인데, 왜 갑자기 책 선전일까요?

  1. 평소 이 책을 보면, 좋은 책이 묻힌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2. 온라인 서점을 들어갔다가 영진 책 60% 세일 행사에서 이 책이 672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을 발견 했습니다.
  3. 단순한 포토샵  매뉴얼이라면 4년 전 컴퓨터 책은 쓸모가 없겠지만, 사진 보정 스킬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이 책은 시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여러 온라인 서점에서 동시에 세일을 하고 있으므로, 평소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보정에 관심이 었었던 분이라면, 한 번쯤 눈을 돌려 보시길 권합니다.

 

서점 링크 :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

 

사족 : 이 책의 번역은 인세가 아닌 단발 계약으로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따라서 책이 더 팔리거나 말거나 저에게 떨어지는 떡고물은 한 푼도 없습니다.

 

  1. 아울러, 카메라가 RAW 촬영을 지원한다면, RAW모드로 촬영할 것을 권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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