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고
지난 5월 3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를 출고했습니다.
2014년 7월에 출고한 올란도를 10년 남짓한 기간동안 22만5천km를 탔는데, 그간 크게 속썩이는 일 없이 잘 달려주었지만 오래된 디젤차 특유의 소음과 진동, 하체 전반에서 올라오는 잡소리가 점점 심해지는터라, 올란도를 대신할 차량을 거의 1년 남짓 알아보다가 결국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3는 '하이랜드'라는 별명으로 7년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그간 테슬라 차량들이 지적을 받았던 마감 및 단차 부분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무엇보다 기존 테슬라 차량에 비해 확연한 승차감 개선이 있었다는 얘기에 끌렸습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에 한 두번, 당일치기 1000~1200km의 초장거리(?) 운행을 해야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던터라 전기차는 아예 선택지에 없었는데, 올해 들어 이런 상황이 바뀌면서 전기차도 선택지에 넣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거의 10년만에 신차출고를 진행하는 동안의 과정을, 날짜 순서대로 되짚어보려고 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다른 자동차와 달리 '딜러'라는 개념이 없이, 계약부터 출고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계약자가 직접 준비/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계약자의 서류 준비 및 전반적인 진행 과정에서 테슬라 '어드바이저'들이 제공하는 가이드에 따라 진행하게 되지만, 딜러 기반의 타 자동차 회사와는 다른 점이 많았던 터라,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내용이 꽤 긴편이라, 일단 목차만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 일부 항목은 경우에 따라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4월3일 :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오픈런
- 4월4일 : 주문 확정 메일
- 4월11일 : 전기차 보조금 설문 카톡
- 4월15일 : 셀프 예약 사전 안내/4월18일 : 셀프 예약
- 4월19일 : 테슬라 어드바이저, 전화 연락
- 4월22일 : 삼성 다이렉트 오토 카드 한도 조회 및 카드 할부 신청
- 4월23일 : 차량 대금 카드 결제(메일 또는 ARS)
- 4월23일 : 전기차 보조금 확정
- 4월23일 : 자동차 보험 가입
- 4월25일 : 자동차 등록 대행 수수료 입금
- 4월26일 : 차량 번호 선택
- 4월29일 : 취득세 납부, 차량 번호 확정
- 5월2일 : 테슬라 코리아의 차량 인도 안내 문자
- 5월3일 :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탁송/인수 완료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오픈런 - 4월3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국내 출시와 관련된 소식들을 3월 초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셋째주 즈음에 테슬라 홈페이지에 모델3 하이랜드의 주문창이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그 즈음부터 테슬라 홈페이지를 자주 들락거렸는데, 오랫동안 주문 불가로 표시된 기존 모델3에 대한 정보만 표시되었고, 테슬라 측에서는 주문창이 언제 열릴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월을 훌쩍 넘겨 4월 3일 오전 9시에 테슬라 홈페이지에 모델3 하이랜드의 주문창이 열려 바로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 주문창이 열리기 전까지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정확한 가격 조차 공개되지 않았고, 6천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만 있었는데, 4월3일 오전에 주문창이 열리면서 제가 점찍어 두었던 모델3 하이랜드 롱레인지의 가격이 5999만원이란 사실도 처음 확인했습니다.
저는 모델3 하이랜드 롱레인지 버전을, 옵션 변경 없는 기본 사양으로 주문했습니다.
테슬라는 색상, 휠 사이즈, 인테리어(시트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적게는 100만원대부터(화이트 인테리어 1,286,000원) 많게는 270만원(울트라 레드 색상 2,759,000원) 까지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데다, 각 옵션별로 차량 출고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얘기가 들려 화이트 색상/18인치 휠/블랙 인테리어의 기본 옵션으로 주문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의 주문시 계약금 300만원을 카드로 결제하게 되며, 계약금 결제 카드는 카드사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계약금을 걸고 계약하더라도 차량 취등록 단계 전까지는 언제든 취소/환불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테슬라 차량 계약 단계에서 450만원대의 향상된 오토파일럿(EAP)이나 9백만원대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계약 단계에서 추가할 경우 차량 가격이 올라가면서 취득세도 높아집니다.
저는 아직 EAP나 FSD를 구매할 의향이 없기도 했지만, 차량 출고 후에도 원하면 언제든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인 만큼, 계약 단계에서는 이 옵션을 빼는 게 좋습니다(물론 언제든 EAP와 FSD의 가격이 바뀔 가능성-테슬라의 가격정책은 '싯가'입니다-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주문 확정 메일 - 4월4일
계약한 다음 날, 테슬라로 부터 주문이 확정되었다는 메일이 도착했고, 이 메일에는 RN으로 시작하는 주문 번호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라는 항목에 인도 절차를 진행하려면 테슬라 계정을 방문해 등록하라는 메시지가 떠 있습니다.
링크를 클릭해 테슬라 계정으로 로그인해 보면 '인도 준비'라는 항목이 떠 있고, 추후 업데이트가 필요한 항목들이 순서대로 보입니다.
일단 차량 픽업 위치를 선택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평택항 또는 광명 이케아 중에서 픽업 장소를 고를 수 있으며, 계약자의 주소 및 전기차 보조금 신청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차량을 테슬라를 통해 매각할 것인지 여부(트레이드인) 및 잔금 결제 방법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만 이번 단계의 과정들은, 이후 어드바이저로 부터 연락이 오면 진행하면 되는 과정이며, 아무 것도 진행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반대로 이 단계에서 입력한 정보들은 추후 어드바이저를 통해 모두 변경 가능(심지어 차량 소유자까지 변경 가능)합니다.
어쨌든, 이 단계에서 표시되는 정보들을 모두 입력하고 보니, 일명 '디편'이라 불리는 '디자인 편집하기' 옵션이 표시됩니다.
테슬라 차량을 계약하고 기다리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 '디자인 편집하기' 항목이 사라지면 실제 차량이 배정되는, 본격적인 인도 과정이 진행된다고 하여, 이 페이지를 자주 들여다 보게 됩니다.
전기차 보조금 설문 카톡 - 4월11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계약을 한 지 1주일 후, 4월11일에 테슬라 코리아로 부터 보조금 신청과 관련된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는 보조금 신청 여부 및 보조금 신청 지역 확인, 보조금이 소진되더라도 차량 출고를 진행할 것인지 여부 등을 답변하게 됩니다.
4월3일 계약 이후 특별한 연락이 없었는데, 전기차 보조금 설문 카톡을 받고 보니 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셀프 예약 사전 안내 - 4월15일, 셀프 예약 - 4월 18일
4월 15일 월요일 오전에, 다시 테슬라 코리아에서 셀프예약 사전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셀프 예약에서는 탁송 및 딜리버리센터 방문 등의 설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 이 당시만해도 4월3일 9시 10분대에 계약을 완료한 사용자들이 우선 배정 대상이라는 얘기가 있었고, 저는 9시 25분 쯤 계약을 완료한 터라 배정이 5월 말, 혹은 6월로 넘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4월18일 오후 5시가 다 되어, 셀프 예약 오픈 예정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내용은 15일에 도착한 문자와 차이가 없었지만, '차량 인도를 위해 셀프 예약을 준비하세요'라는 내용이 추가 되어 있어 실제 차량 배정이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셀프 예약이 시작되었다는 문자가 오후 6시에 다시 도착했으며 문자에 포함된 링크로 들어가 보니, 탁송/광명 딜리버리 센터 방문 등의 인도 옵션 선택 및 인도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탁송 선택 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인 5월3일에 탁송받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예전 올란도를 출고할 때는 군산 쉐보레 공장까지 직접 가서 차를 출고 받았고, 사실 이번에도 광명 딜리버리센터(광명 이케아)로 가서 출고를 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광명 딜리버리센터로 가서 받아와도 8만원의 비용이 부과되는데 비해, 대전까지 탁송 비용이 1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니 그냥 편하게 탁송 받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탁송을 선택하니 차량 가격에 15만원의 탁송료가 추가되어 표시됩니다.
테슬라 어드바이저, 전화 연락 - 4월19일
셀프 예약을 마친 다음 날, 4월19일 오전에 인도 일정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바로 테슬라 어드바이저였습니다.
테슬라 어드바이저와의 통화에서 앞서 진행했던 계약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 단계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확인하는 사항은 차량 명의자, 결제 방법, 차량 등록 방법(직접 또는 등록 대행사 이용) 등입니다.
저는 처음에 개인사업자로 신청했다가 보험료 인상 등의 문제로 인해 개인사업자 공동명의로 변경 했습니다.
아울러 차량 등록 역시, 예전 올란도 때처럼 차량등록사업소를 찾아가 직접 등록하려고 했지만, '공동명의'로 진행할 경우 공동명의자 두 사람이 모두 방문해야 하며, 한 사람만 방문할 경우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아진다는 어드바이저의 조언에 따라, 등록 대행사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통화가 끝난 후 테슬라 어드바이저로 부터 제출 서류 양식이 첨부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에는 각자 필요한 항목들이 형광 표시되어 있었고, 이 항목의 서류들을 준비했는데,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신청서 작성, 차량 구매 계약서를 종이에 인쇄 후 사인했고, 아울러 개인사업자 항목에 표기된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사업자등록증명원을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았습니다.
정부24에서 서류를 발급 받을 때 주의할 점은, 'PC에서 접속한 뒤 발급용'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는 '모바일 열람용'만 발급 가능하여, 차량 구매용으로는 사용불가합니다.
준비한 서류는 적혀 있는 대로 스캔하여 메일로 회신했으며, 4월 22일에 다시 어드바이저로 부터 탁송 주소 및 최종 결제 와 관련된 카톡과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삼성 다이렉트 오토 카드 한도 조회 및 카드 할부 신청 - 4월22일
테슬라 계약금 결제는 카드사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이후 잔금 결제를 카드로 하려는 경우에는 삼성 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차량 대금 중 일부는 선수금으로, 나머지는 카드 할부로 신청하고자 했으며, 일단 카드 할부 한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먼저 테슬라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검토 및 결제] 페이지에서 화면을 스크롤한 뒤, [삼성카드 Direct Auto를 다시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항목에서 [여기]를 클릭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삼성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 홈페이지로 넘어오게 되며, 여기서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 항목의 [한도조회] 항목으로 넘어갔고, 이후 차량 선택 및 휴대폰 인증을 진행하면 카드할부 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 페이지에서 카드할부 금액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삼성카드사에 전화해 한도 증액을 요청하거나, 그래도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이렉트오토할부]를 진행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를 구매하기에 충분한 금액이 조회되었고, 바로 [카드할부 신청] 버튼을 터치해 진행했습니다.
이제 [이용할 금액을 입력해 주세요] 페이지에서 선수금과 할부로 이용할 금액을 입력했고, 이후 할부 개월 수 설정, 테슬라 계약 번호 입력, 본인 인증 등을 설정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면 입력한 선수금을 입금할 가상 계좌가 표시됩니다.
이 가상 계좌에 선수금을 입금하면 4자리 숫자가 문자로 회신되며, 가상 계좌의 인증 URL에 숫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차량 대금 결제용으로 만들어진 가상 카드번호가 부여됩니다.
차량 대금 카드 결제(메일 또는 ARS) - 4월23일
어드바이저에게 가상 카드 번호가 발급되었다고 카톡으로 알렸고, '결제 링크가 포함된 메일을 발송'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메일에 걸려 있는 링크를 통해 차량 대금을 결제하게 되며,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링크에서 가상 카드 번호를 입력해 결제를 완료하면 됩니다.
다만, 제 경우는 왠일인지 자꾸 '원스토어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습니다.
제 스마트폰에는 원스토어가 없는터라, 검색을 해보니 원스토어 APK 파일을 설치하라고 하는데, 수천만원의 차량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APK 파일을 설치하면 안될 듯 하여 메일을 통한 결제는 포기했고
다시 어드바이저에게 연락해 결제 전용 ARS 번호를 달라고 연락했습니다.
ARS 번호가 담긴 문자를 받고 전화를 걸었고, ARS 음성 안내에 따라 가상 카드 번호 등을 입력해 드디어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사실 삼성 카드에서 카드할부 한도 조회 및 4자리 인증 번호 발급, 가상 카드번호 발급에서 결제까지의 과정은 테슬라 구매 단계 중 가장 복잡한 과정/작업이었습니다.
'자동차 딜러' 개념이 있는 타사 차량을 구입한다면, 이러한 금융 처리 과정을 딜러에게 일임하여 매우 편하지만, '테슬라 어드바이저'의 경우 전체 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듣고 세부 과정은 구매자가 일일이 진행을 해야하는 어려움(번거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 4월23일
4월19일에 주민등록 등초본 등의 서류와 함께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신청서를 어드바이저에게 보냈고, 4월23일에 보조금 대상자 확정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타 지역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잔여 대수가 얼마 남지 않아 잔여 대수를 계속 확인하는 경우, 혹은 세종시와 같이 일찌감치 전기차 보조금이 바닥난 지역은 차량 출고를 다음 분기로 넘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사는 대전은 전기차 보조금 잔여 대수가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고, 특별한 문제없이 보조금 확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출고하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국고보조금 235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108만원, 총 34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자동차 보험 가입 - 4월23일
이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제 차량과 본가/처가 차량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가입/갱신하는 작업을 해왔던 터라, 보험료 조회 및 계산 작업은 매우 쉬운 일이었습니다.
아직 차량 번호가 정해져 있지 않았던터라, 테슬라 어드바이저로 부터 전달 받은 차대 번호를 이용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확인 및 가입 작업 역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자동차 보험 가입을 진행할 당시에는,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차량 가액이 이전 모델 기준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보험 가입은 차량 가액이 높은 기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기준으로 가입했고, 이후 차량 가액이 기재되어 있는 계약서를 보험사로 보내 차량 가액을 조정 받았으며, 높은 차량 가액에 맞춰 납부한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 받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험 가입 완료 후, 보험가입 증명서를 캡쳐해 테슬라 어드바이저에게 전달했고, 공동소유자합의서도 작성해 전달하는 것으로, 테슬라 어드바이저와의 연락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동차 등록 대행 수수료 입금 - 4월25일
10년 전, 올란도를 출고할 때는 임시 번호판을 받은 뒤 운행하다가 10일 안에 직접 등록했습니다.
임시 번호판을 발급받아 운행하는 기간동안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작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도 했고, 직접 해 보니 자동차 등록 과정 역시 그리 번거로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2014.07.31-직접 해 본 자동차 등록 및 번호판 발급 과정. 서류만 챙기면 쉬운 자동차 등록 절차
단, 테슬라는 임시번호판이란 것이 없습니다.
차량 등록을 직접 할 경우, 테슬라 차량 대금 결제 및 보험 가입 후, 어드바이저가 등기로 보내주는 서류를 가지고 차량 등록소에 가서 등록 후 번호판을 받아오면 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 테슬라의 등록 역시 직접 해볼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동명의자가 모두 방문하지 않으면 여러 추가 서류 준비가 필요한 터라, 등록 대행사를 통해 등록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4월25일 오전에 취득세와 부대 비용이 적힌 안내 문자를 등록 대행사로 부터 받았고, 저는 일단 부대비용만 현금 입금(번호판 비용, 인지세, 증지세, 대행수수료) 했습니다.
차량 번호 선택 - 4월26일
주말을 낀 일정상, 실제 자동차 등록은 주말이 지난 월요일에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금요일 오전에 번호 예약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등록대행사에서 제시하는 10개의 번호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인데, 눈에 훅 들어오는 번호는 없었지만 하나를 정해 회신을 보냈습니다.
처음 받은 10개의 번호 중에 정말 마음들지 않으면 다른 10개의 번호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봐야 소위 말하는 '골든 번호'가 올 것 같지는 않아 첫 번째 목록에서 선택했습니다.
취득세 납부, 차량 번호 확정 - 4월29일
금요일에 번호를 예약(?)하고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 오전에 취득세 납부 문자를 받았습니다.
납부 문자에는 전자납부 번호가 있었고, 서울 및 서울 외 지역에 따라 납부 방법에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전 주소지로 출고하는 터라, 스마트 위택스 앱을 이용했습니다.
위택스 앱을 실행하고 [빠른 납부] 창을 터치한 뒤 19자리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하자, 지방세/취득세(차량) 항목이 검색되었고 이후 신용카드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취득세 납부를 완료했습니다.
참고로 제 테슬라의 취득세는 차량 가액의 7%에서 전기차 140만원 감면을 받아 2427090원, 전기차 보조금보다 100만원 저렴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경 취득세를 납부했고, 오후 1시30분 쯤에 테슬라 차량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테슬라 코리아의 차량 인도 안내 문자 - 5월2일
저는 5월 3일을 출고 날짜로 선택했고 대전 탁송받기로 했는데, 5월1일 오후에 탁송업체에서 다시 탁송 주소를 확인하는 전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5월2일 오후에 출고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출고 당일 테슬라 앱에 로그인해 인도 수락을 하라는 내용과 함께 차량 인도 후 7일/주행거리 160km 이내에 발견된 스크래치나 덴트 등에 대해 정비 예약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탁송/인수 완료 - 5월3일
그리고 5월 2일 늦은 오후, 탁송 기사로 부터 탁송 위치 확인 및 탁송 시간 조율 건으로 전화를 받았고, 5월 3일 오전에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를 인도받았습니다.
탁송 기사와 함께 테슬라와 함께 제공되는 몇 가지 기본 부속품(카드 키, 매트, 견인고리 등등)에 대한 확인 및 탁송 과정에서 생겼을 지 모를 차량 외부 흠집에 대한 점검 및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유별나게 꼼꼼히 살피진 않았지만 외부 도장면 등에 큰 이상이 없어 서명 완료 후, 테슬라 앱에 로그인해 인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테슬라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테슬라에 오르자마자 한 작업은 스마트폰을 테슬라 키로 설정하는 것이었는데, 덕분에 카드키 없이 스마트폰을 몸에 지니는 것만으로도 문이 열리고 차량을 출발할 수 있는 점이 처음에는 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테슬라 홈페이지에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올라온 당일 오픈런을 시작으로, 딱 한 달만에 테슬라를 받았습니다.
테슬라의 계약과 대금 결제, 차량 등록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약 진행의 전반적인 가이드만 제공하는 어드바이저를 통하는 테슬라의 경우, 딜러가 대부분의 복잡한 작업을 대신해주는 타사에 비해 분명 번거롭고 복잡한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신용카드 할부 신청 후 가상 카드번호를 발급 받고 대금을 결제하는 단계가 가장 복잡한 느낌이었는데, 진행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드바이저에게 구체적,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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