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줄눈 보수 작업 DIY 과정. 줄눈 코팅제로 더러워진 줄눈 깨끗하게 보수하기

더러워진 타일 줄눈 DIY 작업

오픈 3년 째인 매장의 대리석 바닥 줄눈이 많이 더러워진데다, 군데군데 금이가고 깨어진 부분도 눈에 띄어 줄눈을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줄눈 시공과 관련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기존의 줄눈을 파내고 새로 시공하는 것이 제대로 된 방법이라 했지만, 매장 마감 이후에 빠른 시간에 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줄눈을 파내는 작업까지 하기에는 시간의 제약이 컸고, 그나마 타일면보다 줄눈이 살짝 낮은터라 줄눈 코팅제 등을 이용해 덮어주는 방식으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줄눈 작업을 시작하기 전, 빗자루와 진공청소기 등을 이용해 줄눈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흙과 먼지를 최대한 깨끗하게 제거해 두었습니다.

타일 줄눈

 

이번 줄눈 작업에 사용한 줄눈 코팅제는 '타일선 새롬이' 라는 제품입니다.

사실 이 줄눈 코팅제는 아파트 타일 바닥 작업을 위해 꽤 오래전에 구입해 두었던 것인데, 구입한지 몇 년이 지나 사용하게 되었네요.

줄눈 코팅제 타일선 새롬이

 

물론 이런 류의 줄눈 코팅제는 인터넷, 또는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는 노루 타일 줄눈 보수제가 6000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할 줄눈 코팅제가 몇 년전 구입한 제품이라 굳어지는 등의 이유로 작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이런 류의 제품을 바로 사와서 작업할 생각이었는데, 내용물을 흔들어보니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여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노루 타일 줄눈 보수제

 

줄눈 코팅제 내용물은 플라스틱 병에 든 코팅제 1병과 줄눈을 다듬는데 사용할 스펀지 하나가 들어 있었고, 저는 오래된 수건과 약간의 물, 그리고 커터칼 등을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줄눈 코팅제 내용물

다만 직접 작업해보니, 제품에 포함된 스펀지 대신 별도의 고무 헤라를 구입해 작업에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오래된 줄눈 코팅제 설명서에는 간단한 시공방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류의 작업에 빠지지 않는, 타일과 줄눈 표면을 깨끗이 청소한 뒤 마른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한다고 되어 있고, 줄눈 코팅제를 줄눈에 따라 바른 뒤, 고무헤라 등을 이용해 줄눈을 따라 가볍게 긁어 줄눈 높이를 다듬고, 줄눈 주변에 삐져나온 줄눈 코팅제를 닦아주라는 내용이네요.

타일줄눈리폼 사용 설명서

힘조절과 스펀지의 청결, 줄눈 코팅 요령

줄눈 코팅제를 잘 흔들어 섞은 뒤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한 뒤, 노즐을 줄눈에 댄 상태로 병을 살짝 누르면서 노즐을 줄눈에 따라 쭉 이동하면서 줄눈 위로 줄눈 코팅제를 도포합니다.

줄눈 DIY 줄눈 코팅제 도포

저는 기존 줄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하다보니, 줄눈과 타일의 높이가 1mm 정도에 불과했고, 때문에 줄눈 코팅제가 타일위로 넘치지 않도록 병을 누를 때 힘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적당한 힘으로 병을 누르면서 줄눈을 따라 노즐을 쭉 이동시켜 줄눈 코팅제를 일정하게 뿌리는게 나름의 요령이었는데, 타일위로 넘치더라도 닦아내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작업은 줄눈위에 뿌려진 줄눈 코팅제를 제품에 포함된 스펀지를 이용해 쭉 누르면서 펴주는 과정인데, 역시 기존 줄눈을 파내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하다보니 줄눈 코팅제가 생각보다 얇게 입혀지는군요.

줄눈 코팅제 시공 작업

 

처음 작업해보니 이렇게 기존 줄눈이 비쳐보일 정도로 얇게 발라졌고, 이 상태에서 굳으면 더 비쳐 보이는 정도가 되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실패!)이 되었네요.

줄눈 코팅 힘조절

 

저렇게 얇게 시공된 부분은 마른 뒤 한 번 더 시공하기로 하고, 새로 시공하는 부분에는 줄눈 코팅제를 '조금 더' 넉넉하게 도포했습니다.

줄눈 코팅 DIY 줄눈 코팅제 도포

 

줄눈 코팅제를 넉넉하게 시공한 뒤, 다시 스펀지로 긁어내는데, 이때는 스펀지를 좀 더 약하게 누른 상태로 긁어내자 줄눈에 좀 더 두껍게 발라줄 수 있었습니다.

줄눈 코팅제 닦아내기

대신 줄눈 양쪽으로 줄눈 코팅제가 많이 삐져나와 물적신 걸레로 삐져나온 부분을 닦아냈습니다.

 

아울러 스펀지로 줄눈 코팅제를 쓸어주는 작업을 하다보면 스펀지에 줄눈 코팅제가 매우 많이 묻어 나오는데, 스펀지를 수건이나 걸레에 자주 닦아 줄눈 코팅제를 제거해야 추가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줄눈 코팅 스펀지

 

작업을 하다보니 기존 줄눈의 상태에 따라 줄눈 코팅제를 매우 두껍게 발라야 할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껍게 바르다보면 타일면으로 줄눈 코팅제가 많이 삐져나오는데, 이렇게 삐져나온 줄눈 코팅제는 하루 정도 시간을 주어 충분히 말린 뒤 칼로 긁어내면 깨끗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삐져나온 줄눈 긁어내기

 

저는 대형 커터날을 비스듬하게 눕혀 긁어내느라 손가락에 힘이 꽤 들어갔는데, 이런 칼날 스크래퍼를 미리 구입해 두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칼날 스크래퍼

 

건조에 필요한 시간까지 이틀 정도, 총 3시간 남짓한 작업을 통해 제법 만족할만한 줄눈 시공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줄눈 코팅 DIY 작업

다만 줄눈 코팅제가 충분히 마를 시간을 주기 위해 저는 이틀에 나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첫 날은 줄눈 코팅제를 도포한 뒤 스펀지로 쓸어내고, 젖은 수건으로 타일에 삐져나온 줄눈 코팅제를 적당히 닦아내는 작업을 1시간 30분 정도 진행했고, 다음 날 줄눈 코팅제가 완전히 굳은 뒤 칼날로 타일 위 줄눈 코팅제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작업 및 미흡한 곳의 보완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줄눈 코팅 보수 작업 DIY

이렇게 1만원 남짓한 줄눈 코팅제와 노동력을 투자해 지저분해졌던 줄눈 보수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줄눈 작업을 직접 진행해 보니

  1. 줄눈 코팅제를 도포한 뒤 적당한 힘으로 줄눈에 펼쳐주는 과정
  2. 삐져 나온 줄눈 코팅제를 젖은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내는 과정
  3. 줄눈 코팅제가 굳은 뒤 타일 표면에 얇게 묻은 채 굳은 줄눈 코팅제를 제거하는 과정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약간의 꼼꼼함과 힘조절, 그리고 고무(우레탄) 헤라나 칼날 스크래퍼와 같은 도구가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신발을 신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라면, 흰색 줄눈 코팅제 대신 회색 등 어두운 코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고, 1~2년 후 작업할 때는 기존 줄눈을 파내고 회색 줄눈을 시공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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