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UEFI 바이오스 진입하는 방법. shutdown 커맨드와 다시 시작 메뉴

윈도우의 UEFI 펌웨어 진입 메뉴

예전 컴퓨터의 바이오스(BIOS)가 UEFI로 바뀐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사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바이오스든 UEFI든 역할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바이오스라는 용어가 예전부터 꾸준하게 사용되어 온터라 최근에도 UEFI를 언급할 때 'UEFI 바이오스'라는 용어가 흔히 사용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UEFI 펌웨어로 바뀌면서 UEFI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즉, BIOS 환경에서는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검은색 POST 화면(부팅 전 컴퓨터 상태를 체크하는 화면)에서 DEL 키, 혹은 F2 키를 연타하여 바이오스 설정 메뉴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UEFI 환경에서도 이 진입 키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으나 Fast Boot, 혹은 Fast BIOS Mode 등이 켜진 상태에서는 단축키를 눌러도 UEFI 펌웨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지 않고 바로 부팅이 진행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DEL 키나 F2 키를 연타해도 윈도우로 바로 부팅되어 버리는 경우, 윈도우의 [설정] - [시스템] - [복구] 메뉴로 들어와 [고급 시작 옵션]의 [지금 다시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PC가 다시 부팅됩니다.

참고로, 위의 경로는 윈도우11 기준이며, 윈도우10은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복구] 메뉴에서 [고급 시작 옵션] 항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재부팅 후에는 평소와 다른, [고급 부팅 옵션 메뉴] 화면이 뜨게 되는데,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UEFI 펌웨어 설정] 항목을 순서대로 클릭합니다.

이제 PC가 다시 한 번 재부팅되면, UEFI 펌웨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윈도우 설정 - 고급 시작 옵션 메뉴를 차례로 클릭해 UEFI 펌웨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하는 방법에 대해, 약 4년 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2019.11.07 - Fast Boot 설정과 바이오스(UEFI) 진입 불가. Del 키를 눌러도 윈도우로 바로 부팅될 때

shutdown 커맨드로 UEFI 펌웨어 설정 메뉴 진입 바로가기 만들기

윈도우 설정 - 고급 시작 옵션 메뉴를 클릭해 고급 부팅 옵션 메뉴로 재부팅 한 뒤, UEFI 펌웨어 설정 메뉴로 찾아 들어가 다시 재부팅하는 일련의 과정이 번거롭다면, 윈도우의 shutdown 명령어를 이용해 좀 더 간편하게 UEFI 펌웨어 설정 메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shutdown 명령어를 실행하는 방법은 커맨드 창을 열어 직접 입력하는 방법을 사용해도 되지만, 바로 가기 항목으로 만들어두고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이를 위해 윈도우 바탕화면 빈 곳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새로 만들기]-[바로 가기] 항목을 클릭합니다.

[바로 가기를 만들 항목을 선택하십시오] 하는 창이 뜨면 [항목 위치 입력] 항목에 shutdown /r /fw /t 5 를 입력한 뒤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참고로, 위에 입력한 shutdown 명령에서 /r 스위치는 컴퓨터를 완전히 종료하고 재부팅하는 옵션이며 /fw 스위치가 펌웨어 설정 메뉴로 진입하는 옵션, 그리고 /t 5는 스위치는 5초 후에 컴퓨터를 재부팅하도록 하는 옵션입니다.

shutdown 명령어에는 이외에도 여러가지 스위치가 있으며, 커맨드 창에서 shutdown /?과 같이 입력하면 다양한 스위치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따로 다루지 않습니다.

[바로 가기의 이름을 지정하십시오] 화면에서는 적당한 이름을 적은 뒤 [마침] 버튼을 클릭합니다.

저는 '바이오스 진입'이라는 이름을 입력했고, 바탕화면에 '바이오스 진입'이라는 바로 가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펌웨어로 진입하려면 관리자 권한을 설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바로 가기 아이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속성] 항목을 클릭합니다.

[속성] 창이 뜨면서 기본 표시되는 [바로 가기] 탭 하단의 [고급] 버튼을 클릭합니다.

[고급 속성] 메뉴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항목을 체크한 뒤 [확인] 버튼을 두 번 클릭해 바로 가기 속성을 닫으면 모든 설정이 완료됩니다.

이제 이 바로 가기 항목을 더블 클릭하면 뜨는 사용자 계정 컨트롤 화면에서 [예]를 클릭하고

[로그오프하려고 합니다] 라는 창이 뜨고, 앞서 설정한 5초가 지나면 컴퓨터가 자동 부팅되고

바로 UEFI 펌웨어 설정 화면이 뜨게 됩니다.

SHIFT + 다시 시작 메뉴 클릭

위에서 살펴본, shutdown 커맨드의 바로 가기 설정은 한 번 만들어 두면 필요할 때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 설정 후 테스트 하는 경우와 같이 UEFI 펌웨어 설정 메뉴를 자주 진입해야 하는 경우라면 바로 가기를 만들어 두고 사용하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가물에 콩나듯 UEFI 펌웨어 설정 메뉴로 진입하는 사용자라면, [고급 부팅 옵션 메뉴]를 간편하게 진입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급 부팅 옵션 메뉴]에 간단히 진입하는 방법은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윈도우 버튼] - [다시 시작] 항목을 클릭하면 됩니다.

Shift 키를 누른 채 [윈도우 버튼] - [다시 시작] 항목을 클릭해 재부팅하면 [고급 부팅 옵션 메뉴]로 진입하게 되며 여기서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UEFI 펌웨어 설정]을 차례로 선택해 UEFI 설정 메뉴로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비록 [고급 부팅 옵션 메뉴]로 진입해 다시 재부팅해야 UEFI 설정 메뉴로 진입하게 되니 앞서 살펴본 shutdown /r /fw /t 5 바로 가기 항목을 이용할 때보다 추가 설정이 필요한 단점이 있지만, UEFI 설정 메뉴를 가끔 진입하는 경우라면 더 간편한 방법일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UEFI 펌웨어가 적용된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이오스가 채택된 구형 컴퓨터에서는 예전처럼 DEL 키, 혹은 F2 키를 이용해야 합니다.

바이오스가 적용된 구형 컴퓨터에서 shutdown /fw 커맨드를 실행해 보면, '펌웨어 UI로 부팅은 이 시스템의 펌웨어에서 지원되지 않습니다'와 같은 에러 메시지를 내며 실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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