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복합기의 스캔 설정
매장에서 사용 중인 레이저 복합기, 삼성 SL-M2893FW는 주로 프린터 용도로 사용했고, 가끔 복사와 팩스 송수신 등 용도로 사용해 왔습니다.
인쇄 속도나 품질, 복사, 팩스 등에서의 사용감은 작은 매장에서 쓰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1500매 토너 가격이 7~8만원, 3000매는 12~13만원으로 정품 토너의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월 200~300매 정도 인쇄하는 정도에서는 적당히 감내할만한 수준이고, 리필 토너는 이보다 훨씬 저렴하니 무상 A/S 기간이 끝나면 리필 토너로 갈아타도 될 듯 싶습니다.
어쨌든 삼성 SL-M2893FW는 기기 성능은 꽤 만족스러운 편인데, 구입 직후 진행하는 PC/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 설정 과정이 복잡/까다롭고, 이 과정에서 매뉴얼이나 도움말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복합기로 스캔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무선 연결된 복합기의 스캐너 기능을 설정하는 과정이나, 절전 모드와 관련된 자잘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일단 SL-M2893FW의 무선 프린트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상태 즉, 기본 드라이버가 정상 설치된 상태에서 스캐너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기 드라이버 설치 과정에서 Easy Document Creator를 함께 설치해 둔 상태였고, 이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스캔]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혹시 프린터 드라이버만 설치하고 Easy Document Creator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면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SL-M2893FW 섹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합니다.
SL-M2893FW 복합기 구입 직후, 드라이버 설치를 위해 이 페이지에 처음 접속했을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각 항목에 다운로드 링크만 걸려 있을 뿐, 해당 항목들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 파일인지 이름만 보고 짐작해야 합니다.
이번에 스캐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해당 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Easy Document Creator만 설치하면 되는지, 아니면 Scan Driver 항목도 함께 설치해야 하는지 여부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고, 실제 설치 작업을 진행해 본 뒤 Easy Document Creator만 설치해도 스캐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Easy Document Creator의 [스캔] 버튼을 클릭해 스캔 화면으로 넘어와도, [장치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떠 있고, 하단의 [미리보기] 버튼 등 스캔 관련 버튼들은 모두 비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스캐너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해야 하나, 잠시 생각하다가 [장치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옆의 돋보기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사용 가능한 스캐너] 창이 뜨는데, 역시 아무런 장치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장치 추가] 창이 뜨고 사용 중인 무선 복합기가 표시되고 검색된 복합기를 체크한 뒤 [추가] 버튼을 클릭합니다.
만일 이 단계에서 아무 것도 검색되지 않는다면, 무선 복합기 연결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프린터 드라이버 재설치 등을 통해 정상 연결된 상태에서 다시 진행해 봅니다.
스캐너가 정상 검색되고 [사용 가능한 스캐너] 항목에 뜨면, [확인] 버튼을 눌러 창을 닫습니다.
처음 스캐너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윈도우 방화벽이 앱의 일부 기능을 차단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여기서 [액세스 허용] 버튼을 클릭해 방화벽에서 허용해 줍니다.
이렇게 Easy Document Center에 복합기가 정상 인식되면, 앞서 [장치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라고 표시되던 항목에 [Samsung M268x_M289x]라는 기기명이 표시되고, 스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복합기 모델명 옆의 옵션 버튼을 클릭하면 옆에 창이 열리면서 스캐너 해상도를 비롯한 각종 옵션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문서 소스] 항목을 통해 복합기의 평판과 자동급지장치(ADF)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 SL-M2893FW의 절전 시간 설정
삼성 SL-M2893FW를 무선 연결한 상태로 300DPI 평판 스캔 작업을 해보니, A4 사이즈의 문서 스캔시 미리 보기에 약 1분, 미리 보기 완료 후 본 스캔에 2분 30초 정도 걸립니다.
생각보다 스캔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인데, 아마 무선 연결에 따른 속도 저하가 있는 듯 보입니다.
저는 복합기의 스캐너 기능을 주구장창 쓸 상황은 아닌터라 스캔 속도에 크게 민감하지는 않지만 스캐너 사용 빈도가 높다면 무선 연결 대신 USB 연결이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무선 연결을 통한 스캔 작업시 매우 불편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스캔 작업이 절반 정도 진행되다가 복합기의 액정이 꺼지면서 스캔이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이것은 무선 연결로 스캔 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임에도 복합기가 절전 모드로 진입해 발생하는 문제로, 실제 액정이 꺼지고 절전 모드로 진입한 상황에서 복합기 본체의 버튼을 눌러 절전 모드를 해제하면 중단되었던 스캔 작업이 계속 진행되지만, 어쨌든 매번 이렇게 작업하는게 불편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스캔 작업 진행 중에는 복합기가 절전 모드로 진입하지 않아야 하는 게 정상이고, 최소한 Easy Document Center 소프트웨어에 절전 모드 관련 설정이 있어야겠지만, 아쉽게도 프로그램 옵션들을 뒤져봐도 절전 모드와 관련된 항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복합기 자체 메뉴에 절전 모드 관련 설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복합기의 방향키로 메뉴를 띄운 뒤 [시스템 설정]으로 들어왔고
방향키와 OK 버튼을 반복 조작해 [시스템설정] - [기기설정] - [절전모드] 항목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절전모드 메뉴로 들어와 보니 삼성 SL-M2893FW는 절전모드 기본값은 1분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300DPI 스캔 작업시 2분 30초 정도 걸리는터라 이 옵션을 3분으로 설정하자 무선 연결로 스캔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 절전모드로 진입하지 않고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련의 설정 과정은 제품 매뉴얼이나 소프트웨어의 도움말에서 찾아볼 수 있어야 겠지만,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삼성 SL-M2893FW의 도움말/소프트웨어는 매우 불친절한 편이라 사용자가 일일이 원인을 찾아 직접 설정을 완료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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