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L-M2893FW 레이저 복합기 기본 설치와 무선 설정, 그리고 한 달 사용소감

20만원 초반, 흑백 레이저 팩스 복합기

8월 말, 매장에서 쓸 팩스 복합기로 삼성 SL-M2893FW 레이저 복합기를 구매했습니다.

 

프린터의 사용 빈도는 하루 10장 이내로 적은 편이고, 팩스도 자주 받지는 않지만 또 없으면 안되는 기기이다보니 20만원대 초반의, 무선 프린트를 지원하는 저렴한 흑백 레이저 팩스 복합기를 구입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렴한 레이저 복합기로 캐논 제품을 추천하곤 했는데, 이제 캐논이나 엡손 등의 일본산 프린터류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기에 첫 검색 단계에서 아예 걸렀습니다.

 

HP 제품은 경쟁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몇 만원 쯤 높아 고민끝에 제외했습니다.

반면 15만원이 채 안되는 렉스마크(Lexmark) 복합기에도 꽤 눈이 갔는데 사용 후기들을 살펴보니 초반 불량 이슈가 있는 듯 싶었고, 추후 토너 등 소모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염려되어 제외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조건들을 따져 본 뒤 나름 만만한(?) 삼성 레이저 복합기 중 SL-M2893FW를 구입, 한 달 좀 넘게 사용 중이며, 오늘은 무선 레이저 복합기의 설치 방법과 간단한 사용 소감 위주의 포스팅입니다.

삼성 SL-M2893FW 박스

주문한 다음 날 도착한 SL-M2893FW는 각면이 50cm가 채 안되는 튼튼한 박스에 담겨 도착했는데, 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큼직하네요.

SL-M2893FW 개봉, 보호 비닐 제거

박스 윗면에는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는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박스 및 완충재 포함, 14.2kg은 부피에 비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박스 내부에 완충재와 함께 꼭 맞게 끼워져 있어 박스 윗면을 열고 위에서 부터 들어올려 꺼내야 합니다.

삼성 SL-M2893FW 박스 상단

 

박스를 열면 간단 설치 설명서와 전원 케이블, USB 케이블, 팩스 연결용 전화 케이블 등이 담긴 비닐 봉투들이 완충재에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삼성 SL-M2893FW 언박싱

 

박스 안 완충재를 제거한 뒤 복합기를 꺼내보면, 또 다시 완충재와 테이프 등으로 꼼꼼하게 발라져 있습니다.

삼성 SL-M2893FW 비닐 언패킹

이런 포장 방식은 여러 복합기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일단 겉에 눈에 띄는 완충재와 테이프를 제거한 뒤 토너 카트리지 쪽의 보호 비닐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꽤 많은 보호 비닐을 제거해야 하는터라, 간단 설치 설명서의 내용 대부분은 보호 비닐 제거 방법 설명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삼성 SL-M2893FW 간단 설치 설명서

 

겉의 비닐을 제거하고 나면, 프린터 앞쪽에 토너 카트리지의 보호 비닐 제거 설명서가 붙어 있습니다.

삼성 SL-M2893FW 토너 카트리지 언패킹 설명서

 

토너 카트리지 분리를 위해 앞쪽 도어를 열고, 양쪽 완충재 제거 후 카트리지를 당겨 빼냅니다.

삼성 SL-M2893FW 토너 도어 개방

 

역시 토너 카트리지 겉에 보이는 스티커와 플라스틱 가이드를 제거한 뒤

삼성 SL-M2893FW 토너 포장

 

토너 카드리지 안쪽에 삽입되어 있는 투명 비닐을 쭉 잡아당겨 빼내야 하는데, 비닐에 토너 가루가 슬슬 묻어나오는게 심상치(?) 않네요.

삼성 SL-M2893FW 토너 비닐 제거

 

아니나 다를까, 비닐 끈을 완전히 잡아당겨 빼내는 과정에서 내부의 토너가루가 폭! 빠져 나왔습니다.

간단 설명서를 비롯한 어디에도 비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토너가루가 빠져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 없는데, 미세한 토너가루는 호흡기 흡입시 매우 위험하니, 토너 카트리지 비닐 제거는 바깥에서, 혹은 비닐 등을 깔고 작업할 것을 권합니다.

삼성 SL-M2893FW 토너 가루

참고로 SL-M2893FW의 토너는 MLT-K250S(1500매 토너)와 MLT-K250L(3000매 토너)의 두 가지로 나뉘며, 패키지에 포함된 번들토너는 1500매 용량입니다.

 

정품 토너 가격을 살펴보니 1500매 제품이 약 7만원, 재생토너가 1만원대로, 캐논이나 브라더(Brother) 복합기의 정품 토너에 비해 비싸지만, 저는 월 200~300매 정도의 소량 인쇄 예정이라 정품토너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삼성 SL-M2893FW의 하단 용지 트레이는 250매를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내부 용지 구분 레버가 A4용지에 맞춰져 있지 않으니, A4 용지 적재를 위해 레버를 A4 칸에 맞춰야 합니다.

삼성 SL-M2893FW 용지 트레이

 

국내 정식 발매된, 삼성 제품 답게 조작 패널의 액정과 버튼은 한글을 지원해 편리한 반면, 저렴한 복합기라 그런지 두 줄의 정보만 표시되어 좀 답답한 느낌입니다.

삼성 SL-M2893FW 액정 패널

 

복합기 뒷면에는 전화선, 유선랜선, USB 케이블, 전원 케이블 연결부가 있는데, 저는 무선 프린트를 사용할 예정이라 팩스용 전화선과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겠네요.

삼성 SL-M2893FW 케이블 연결단자

친절함이 아쉬운, 드라이버 설치 과정

복합기의 포장 상태나 외관은 매우 깔끔하고 단단한 느낌인 반면, 드라이버를 직접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과정은 불친절합니다.

 

일단 삼성 전자 홈페이지에서 SL-M2893FW를 검색해 제품 페이지로 접속한 뒤 '매뉴얼' 항목을 클릭해야 드라이버 파일 목록이 나타납니다.

삼성 SL-M2893FW 드라이버 페이지

 

다운로드 섹션에도 다양한 항목들이 있는데, 각 항목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이 따로 없어 제목만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심지어 날짜와 버전이 똑같은 'Print Driver'라는 항목이 두 개가 있지만 아무 설명이 없어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직접 확인해 봐야 했는데, 하나는 실행 파일 버전, 다른 하나는 압축 파일 버전의 차이였네요.

삼성 SL-M2893FW 드라이버 다운로드

 

저는 실행 파일 버전을 다운로드해 실행했고, 드라이버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삼성 SL-M2893FW 드라이버 설치 시작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설치 동의서 및 설정] 항목이 표시되는데 HP에서 장치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내용이 표시되는군요.

삼성 SL-M2893FW 데이터 수집 고지 및 설정

 

삼성에서 판매하지만 프린터 본체, 혹은 드라이버 제작을 HP에서 맡은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 수집 고지 및 설정] 항목을 열어보니 프린터 사용 중 다양한 정보를 HP로 전송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는 안내가 표시됩니다.

삼성 SL-M2893FW HP 데이터 수집

저는 굳이 데이터를 HP로 전송하고 싶지 않아 [프린터 및 기타 관련 데이터가 장치에서 전송되도록 허용] 항목의 체크를 해제한 뒤 [확인]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참고로 위의 항목은 기본 값으로 체크되어 있으니, 제조사로 데이터 전송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접 해당 항목으로 들어와 체크를 해제해야 합니다.

 

체크 해제 후 하단의 체크 두 개를 다시 체크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해 진행합니다.

삼성 SL-M2893FW 사용자 라이센스 계약 동의

삼성 SL-M2893FW의 무선 연결 설정

이제 드디어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SL-M2893FW는 USB 연결, 혹은 유선랜/무선랜 연결의 세 가지 방식을 지원하는데 저는 무선랜으로 연결하기 위해 [신규 프린터] - [무선] 항목을 선택해 진행했습니다.

삼성 SL-M2893FW 무선 연결 선택

 

무선랜 초기 설정을 위해 설치 프로그램의 안내에 따라 프린터의 전원을 켜고 [다음] 버튼을 클릭했고

삼성 SL-M2893FW 드라이버 프린터 전원

 

잠시 후 무선 프린터 목록에 M268x_M289x Series라는 이름의 프린터가 검색됩니다.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기존의 프린터들은 초기 무선 설정시 USB 케이블을 통한 연결 설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USB 연결을 하지 않아도 초기 설정이 가능한 것인가? 싶었습니다.

삼성 SL-M2893FW 와이파이 다이렉트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이 목록에서 프린터를 선택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해도 더 이상 프린터 설정이 진행되지 않았고, 잠시 후 프린터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만 떴습니다.

 

두세 번 무선 설정을 진행하다가 포기하고 [취소] 버튼을 클릭하자, 예상했던 USB 케이블 연결 메시지가 뜨는군요.

삼성 SL-M2893FW 무선 연결 USB 케이블

 

화면 안내에 따라 제품에 동봉된 USB 케이블과 컴퓨터를 연결한 뒤 [다음] 버튼을 클릭했고

삼성 SL-M2893FW USB 케이블 연결

 

이제 표시되는 무선 공유기 목록 중 제가 사용 중인 공유기의 SSID를 선택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삼성 SL-M2893FW 무선 공유기 선택

 

와이파이 접속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다음] 버튼을 클릭하자, 잠시 후 무선 네트워크 설정 완료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삼성 SL-M2893FW 무선 암호 입력

 

무선 네트워크 설정 완료 후, 화면 안내에 따라 USB 케이블을 제거했습니다.

초기 무선 네트워크 설정 완료 후에는 USB 케이블을 프린터와 연결할 필요가 없으니, USB 케이블을 잘 보관해 두면 됩니다.

삼성 SL-M2893FW 무선 연결 USB 케이블 제거

 

이제 SL-M2893FW의 설치 마지막 단계로, PC에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가 진행됩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설정을 건드릴 필요없이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드라이버 파일의 설치가 자동 진행됩니다.

삼성 SL-M2893FW 드라이버 설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프린터의 무선 연결 설정이 모두 완료되었고, 설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 페이지 인쇄] 항목이 체크된 상태에서 [마침]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삼성 SL-M2893FW 테스트 페이지 인쇄

 

잠시 후 프린터 테스트 페이지가 인쇄되면, 프린터의 무선 연결 및 드라이버 설치가 정상 완료된 것입니다.

Windows 프린터 테스트 페이지

일련의 드라이버 설치 과정은, 이런 작업을 한 두번 해 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지만 직접 해 본 적 없는 사람은 드라이버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어떤 파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부터 막힐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드라이버 설치 과정에서 막힌다면, 삼성전자 고객상담실(1588-3366)으로 전화하면 설치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긴합니다.

가성비 좋은 무선 레이저 복합기

한 달 남짓 SL-M2893FW를 사용하면서 꽤 괜찮은 속도와 기능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복합기 설치 장소를 매장 캐비넷 안으로 정한터라, 설치 높이가 문제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401*362*367mm(가로*세로*높이)로 선반 높이를 한 단 조절하는 것으로 무사히 설치 완료 후 사용 중입니다.

삼성 SL-M2893FW 크기

SL-M2893FW의 제품 사양에 따르면 첫 장 인쇄 속도가 8.5초라는데, 프린터가 절전 상태에서는 약 22초 만에 첫 장이 출력되었고, 속도나 인쇄 품질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L-M2893FW의 자동 양면 인쇄 기능과 모바일 프린트 기능을 꽤 편리하게 사용 중입니다.

양면 인쇄 실행 시 앞면 인쇄 후 종이가 다시 들어갔다가 뒷면 인쇄가 되는 방식이라, 인쇄가 끝날 때까지 용지에 손대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삼성 SL-M2893FW 자동 양면 인쇄

사실 요즘 어지간한 프린터들은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집에서는 앞면을 쭉 인쇄한 뒤 종이를 다시 뒤집어 끼워야하는 구형 프린터를 사용 중이다보니, 편리함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SL-M2893FW의 단점이라면 초보자가 매우 어렵게 느낄 수 있을 만한, 불친절한 초기 무선 설정/드라이버 설치 과정과 더불어 용지 트레이 뒷면이 개방된 구조라는 정도였습니다.

삼성 SL-M2893FW 뒷면 용지 트레이

지금까지 사용했던 프린터 중 용지 트레이 뒷면이 개방된 제품은 SL-M2893FW가 최초였는데, 아무래도 개방된 뒷면은 먼지가 쌓이거나 이물질이 낄 수 있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프린터의 앞뒤 사이즈를 줄이는 과정에서 선택한 방식인 듯 싶은데, 저는 내려앉는 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목적으로 A4용지를 접어 양면 테이프로 붙인 뒤 사용 중입니다.

삼성 SL-M2893FW 뒷면 용지 트레이 먼지 방지

SL-M2893FW를 한 달 좀 넘게 써보니,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전혀 불편함없을 정도의 인쇄 속도와 다양한 편의성을 갖추었으면서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안정감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삼성 정품 토너의 가격이 캐논이나 브라더의 정품 토너에 비해 비싸지만, 한 달 200장 내외의 인쇄량이라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며, 리필 토너가 구하기 쉬운 기종이라 아쉬움이 덜했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SL-M2893FW의 편리한 기능 중 하나인 모바일 프린트 기능의 설정법과 사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3) :: 댓글 입력은 녹색 댓글버튼 클릭 후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 2021.09.24 14:29 신고

    2016년경에 삼성 프린터사업부를 hp가 먹었습니다. 지금 나오는 삼성 프린터들은 삼성 로고만 붙여서 나오는 hp 프린터들이라고 보면 되고, 또 잉크젯 프린터들은 hp 모델에서 색만 바꿔서 유통하는 제품들이더군여;;;

    • 2021.09.26 22:19 신고

      일반적으로 인수/합병 후에는 제품/기술을 흡수하고 합병한 쪽의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HP 제품에 삼성 브랜드가 달려 나오는 게, HP는 별 재미를 못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 오우
    2021.10.16 20:5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