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안개등 전구 교체 방법. 범퍼 안쪽의 안개등 전구 및 커넥터 탈착 DIY

7년차 올란도, 안개등 전구 교체

제 올란도는 2014년 7월에 출고했으니 벌써 7년을 꽉 채웠고 주행거리는 16만km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올란도는 이렇다할 큰 고장없이 소모품만 교체하며 타고 있는데, 주행거리가 늘어나니 소음과 진동도 늘어나는 것은 디젤 차량의 숙명인 듯 싶습니다.

 

사실 인젝터 크리닝, DPF 크리닝 등 10만km를 넘긴 디젤 차량에 반드시 필요한 정비라고 언급되는 정비들을 할지말지 꽤 오랫동안 망설이고 있는 중인데, 역시 아직 체감할 정도로 이상을 느끼지 못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간 교체한 소모품 중 엔진오일/오일필터/에어크리너 등을 제외하면 1년6개월 남짓한 주기로 교체했던 헤드라이트 전구가 가장 자주 교체한 소모품입니다.

쉐보레 올란도 디젤 2.0

 

반면 올란도의 안개등은 출고 이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헤드라이트 사용 중 한 쪽이 끊어지면 전구 한 쌍을 교체하곤 하는데, 안개등은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낮은 때문인지 양쪽 모두 끊어지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

올란도 안개등

필립스 스탠다드 H8 전구

그렇게 올란도 안개등 전구는 여전히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었지만, 7년이나 썼으면 한 번쯤 갈아줘도 되겠다 싶었고 엔진오일 필터를 온라인 주문하면서 안개등 전구 한 쌍을 주문했습니다.

 

올란도 안개등 전구는 H8 규격으로, 오스람/필립스/보쉬/남영 등 여러 메이커 제품들이 있으며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와 같이 더 밝은 전구(비싼 전구)들까지 있지만 저는 개당 4000원이 좀 넘는 가격의 필립스 스탠다스 H8 전구를 구입했습니다.

필립스 스탠다드 H8 전구

 

4000원 남짓한 저렴한(?) 전구는 개별 종이 박스에 담겨 도착했는데, 박스안에는 아무런 완충재나 고정장치 없이 달그락거리는 상태였습니다.

필립스 스탠다드 H8 전구 언박싱

 

처음 박스를 열었는데 전구 벌브 쪽 뚜껑을 열었네요.

차량용 전구는 유리쪽을 잡아 기름기나 지문이 묻으면 수명이 단축되는터라, 다시 뚜껑을 닫고 반대쪽 뚜껑을 열었습니다ㅎㅎ

필립스 스탠다드 H8 전구 박스 내부

 

그간 제가 사용했던 H7, H4 전구들은 커넥터와 연결되는 접점 부분이 바로 노출된 반면 H8 전구는 접점이 커넥터 안쪽에 숨어 있으며, 아마도 안개등으로 사용되는 특성상 방수를 염두에 둔 듯 싶습니다.

차량용 H8 전구

 

2개의 접점 가운데 플라스틱 키가 장착되어 커넥터를 거꾸로 꽂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H8 전구 커넥터 방향

올란도 안개등 교체 작업

올란도 안개등 교체 작업은 범퍼 밑으로 고개를 밀어넣고 작업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대충 손을 밀어넣어 커넥터를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실제 주차장에 가서 보니 바닥에 드러누워 고개를 밀어넣지 않으면 작업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올란도 안개등 범퍼 하단

차를 들어올리는 작키라도 있으면 슬쩍 들어올리고 작업을 할 텐데 저는 작키가 없었고, 더운 날씨 주차장 바닥에 등을 대고 고개를 들이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마침 엔진오일 교체 시기가 다가와 공임나라에 올란도를 몰고왔고, 리프트로 들어올리자 안개등 커넥터 접근이 수월해졌습니다.

다만 사진과 같이 올란도 안개등은 범퍼와 엔진 하부 커버 등으로 막혀 있어 차량 중간에서 비스듬히 손을 밀어넣어 작업을 하게 되며, 리프트에 올려 놓고 보니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란도 안개등 교체 위치

 

올란도 안개등 커넥터는 차량 뒤쪽 ->앞쪽 방향으로 본다고 가정했을 때, 반시계 방향으로 20~30도 쯤 돌려 잠금을 푼 뒤 커넥터를 뒤로 빼서 분리합니다.

올란도 안개등 전구 분리 방법

좌우 안개등 모두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데, 커넥터가 안개등 하우징에 단단히 물려있어 커넥터를 돌릴 때 생각보다 힘을 많이 줘야 합니다.

 

안개등 커넥터를 분리하면 차량 아래로 전선과 커넥터를 뺄 수 있습니다.

이제 커넥터에서 H8 전구를 분리해야 하는데, 커넥터 양쪽 플라스틱 걸쇠를 일자 드라이버로 풀고 전구를 아래로 잡아당겨 분리합니다.

H8 커넥터 분리 방법

 

다른 앞쪽에서 보면 이런 형태로, H8 전구와 커넥터를 연결하는 양쪽 걸쇠를 풀고 잡아당기면 됩니다.

아울러 안개등 커넥터의 끝부분에는 방수 실링(갈색의 주름 실리콘)이 붙어 있습니다.

안개등 H8 커넥터

 

이제 커넥터에 새 H8 전구를 꾹 눌러 끼우고 안개등 하우징에 전구를 장착하면 됩니다.

 

안개등 하우징에 전구를 고정할 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먼저 안개등 하우징 뒤쪽으로 전구 벌브를 살짝 밀어넣고 H8 전구의 날개 3개를 안개등 하우징의 홈과 맞춰 줍니다.

이때, H8 전구 날개 모서리가 다른 모양으로 깎여 있고, 전구 날개 모서리 모양과 안개등 하우징의 홈을 맞춰야 합니다.

올란도 안개등 장착 방향

저는 H8 전구를 안개등 하우징에 밀어넣은 뒤 안개등 앞쪽으로 홈의 깎인 모양을 보면서 위치를 맞춰주었습니다.

 

H8 전구의 위치를 정확히 맞춰 밀착시켰다면, 뒤에서 봤을 때 시계 방향으로 돌려 고정하면 됩니다.

H8 전구를 분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안개등 하우징에 고정할 때도 생각보다 힘이 필요하며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돌려 고정하면 됩니다.

올란도 안개등 장착 방향 확인

7년 동안 교체하지 않아 커넥터가 고착된 것일 수도 있겠고, 방수를 위해 빡빡하게 가공된 것일 수도 있을텐데 어쨌든 안개등 앞쪽에서 날개와 홈의 방향을 정확히 맞춘 뒤 힘주어 돌리면 됩니다.

 

안개등 교체 완료 전/후 사진입니다.

교체 전/후 시간과 카메라의 위치가 모두 달라 큰 의미는 없지만 올란도 순정으로 달렸던 오스람 H8 전구에 비해 새로 교체한 필립스 H8 전구는 색온도가 좀 더 높아, 백색에 가까운 노란빛입니다.

오스람 필립스 H8 전구 비교

순정 전구와 필립스 전구 정품 확인

그간 몇 종류의 헤드라이트 전구를 써보면서 간단한 리뷰를 올렸는데, 가끔 해당 전구의 적법/불법 여부에 관한 질문이 달리곤 합니다.

 

특히 오스람 나이트 브레이커나 필립스 익스트림 비전 등 더 밝거나 색온도가 다른 전구가 자동차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불법 제품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전구에 새겨진 사양표에 E1 마크가 있다면 아무 문제없는 합법 제품입니다.

H8 전구 E1 마크

 

마지막으로, 필립스 스탠다드 H8 전구 박스 모퉁이에 QR 코드와 함께 Scratch라는 작은 글씨가 보여 뭔가 했더니, Scratch라고 적힌 부분을 긁어내면 16자리 숫자의 정품 인증 코드가 나오는군요.

필립스 자동차 전구 정품 확인 스크래치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어보니 필립스 정품인증 사이트로 연결되었고

필립스 전구 QR 코드 스캔

 

정품인증 사이트에 16자리 인증 코드를 입력해보니, 정품이라고 표시되는군요.

필립스 전구 정품 인증

프리미엄 전구도 아닌, 4000원대의 일반 전구에 정품 인증 코드가 붙어 있는 게 나름 신선(?)했고, (당연하지만) 박스 두 개에는 각기 다른 인증코드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전구 박스마다 고유한 인증코드 스티커를 붙이는 비용을, 박스안에 전구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고정(완충) 장치를 설치하는 쪽으로 쓰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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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댓글 입력은 녹색 댓글버튼 클릭 후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 2021.07.16 17:50 신고

    제가 디젤차를 가져 본 적이 없어 정확히 아는건 아니지만, ㅎㅎㅎㅎ (엔라인 짱!!)
    인젝터 하고 DPF 는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미리 크리닝 하는게 수명을 좀 더 늘이기 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장 나면 한두푼 하는게 아니니....

    아반떼 N 나왔습니다.
    생긴건 엔라인이 훨 이쁩니다. 후후후
    성능이야 뭐...두말 할꺼 없이 N이 월등히 좋고요.
    근데 딱히 욕심은 안 납니다.
    엔라인의 성능도 저에겐 벅차니깐....이제 겨우 좀 익숙해질라 합니다. 액쎌 좀만 밟으면 100 넘어가는건 한순간.

    • 2021.07.17 22:42 신고

      넹, 디젤 차량들은 인젝터와 DPF, 흡기라인 카본 제거 등 예방 차원에서 점검해야 하는 항목들이 많은데,

      이런 예방 점검의 비용이 원래 만만찮은데다, 특히 크루즈/올란도는 죄다 뜯어야 해서 비용이 비싸더라구요.

      게다가 DPF/인젝터/흡기 카본 등의 예방 점검의 비용/효용성에 대한 왈가왈부가 아직 있는 데다, 제 올란도는 증상이 멀쩡한 듯 싶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현대의 N 라인들...차 좀 밟을 줄 아는 오너 들은 꽤 만족스럽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철저히 연비를 추구하는, 펀드라이빙과는 거리가 먼 운전스타일이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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