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3 FTP 업로드, 네트워크 설정 방법. 펌웨어 4.00의 FTP 전송 기능 업데이트

소니 A7M3의 새 펌웨어 4.00

소니 A7M3를 구입한 지 벌써 3년차가 되어갑니다.

거의 10년 이상 사용했던 펜탁스를 떠나 소니 카메라를 구입하기로 했던 당시에는 동영상 촬영 기능에 크게 중점을 두었지만, 대부분 사진 촬영용으로 사용 중입니다.

A7M3를 처음 구입할 때 펌웨어 버전은 1.01이었는데, 이후 몇 번의 새 펌웨어가 발표되었고 발견 즉시 새 펌웨어를 적용해 사용 중입니다.

특히 2019년 5월에 발표된 펌웨어 3.00 버전에서는 동물의 눈에 초점을 맞추어주는 동물 Eye AF 기능이 추가되는 등 꽤 큰 기능 개선이 있었는데 이후에는 새 펌웨어 발표가 매우 뜸해졌습니다.

2019.05.06 - 소니 A7M3에 새로 추가된 동물 Eye AF 기능. Eye AF로 고양이 사진 편하게 찍기

사실 저는 아직 이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숙지/활용하지 못하는터라 뜸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A7M3용 펌웨어 버전 4.00이 발표되었습니다.

매우 오랫만에 발표된, 새 펌웨어의 타이틀에는 'FTP 전송의 새로운 기능 추가'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습니다.

사실 꽤 오래 전, A7M3의 FTP 전송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설정을 진행하던 중, 딱히 에러 메시지도 없이 연결이 되지 않아 사용을 포기했던 적이 있는데, FTP 전송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하여 다시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A7M3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한참 진행되다가 느닷없이 '업데이트할 수 없습니다'라는 에러메시지와 함께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사실 펌웨어 업데이트 중 실패 메시지가 뜨는 증상은 예전에도 한 번 겪긴 했는데, 이번에는 무상 서비스 기간이 이미 끝난터라 괜한 짓했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그래도 펌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에 적힌 대로, 먹통이 된 카메라의 배터리를 뺐다가 꽂은 뒤 다시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도하니 정상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4.00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었습니다.

A7M3의 Wi-Fi 설정 방법

소니 A7M3의 FTP 전송 기능은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사진을 FTP 서버에 업로드하는 기능입니다.

FTP 업로드 작업을 하려면, 일단 A7M3 카메라를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하는 설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A7M3의 설정 메뉴로 들어와 [네트워크2] 메뉴에서 [Wi-Fi 설정]-[액세스 지점 설정] 항목을 실행합니다.

A7M3 사용자라면 메뉴 버튼으로 설정 메뉴를 호출한 뒤, 오른쪽 상단 조이스틱, 혹은 하단의 4방향 키와 확인 버튼을 이용해 커서 방향을 움직이거나,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에 익숙할 텐데 오늘 포스팅에서도 이런 과정을 꽤 많이 진행해야 합니다.

[액세스 지점 설정] 메뉴로 진입하면 잠시 후, 접속 가능한 AP 목록이 표시되는데, A7M3는 2.4GHz 와이파이만 지원합니다.

사용할 AP 이름을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르면,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뜹니다.

이 항목에 와이파이 접속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참고로 화면의 키패드에서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한 뒤 하단의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하며, 비밀번호가 별표로 표시된 화면에서도 커서를 [확인] 버튼으로 이동한 뒤 확인 버튼을 눌러 저장해야 합니다.

와이파이 SSID 선택 및 비밀번호 입력을 완료한 뒤, [IP주소설정] 및 [우선연결] 항목은 기본값 상태로 [확인]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 연결을 시도하게 되며, 정상적으로 접속되면 [등록됨] 메시지가 뜹니다.

접속에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뜨는 경우는, 와이파이 비밀번호 입력을 잘못한 것이니 비밀번호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A7M3의 FTP 연결 정보 입력

A7M3의 와이파이 연결이 정상 완료되었다면, 이제 접속할 FTP 서버 정보를 입력할 차례입니다.

[네트워크1] 메뉴로 들어와 [FTP 전송 기능]-[서버 설정] 항목을 차례로 실행합니다.

FTP 서버 정보는 총 9개까지 설정해 두었다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서버 설정] 메뉴로 들어오면 서버 선택 메뉴가 뜨는데 서버 정보 설정을 하려면 오른쪽 방향키를 이용해 커서를 서버 이름 위로 옮긴 뒤 확인 버튼을 눌러줍니다.

선택한 서버1 메뉴로 들어와 [대상 설정] 항목을 선택한 뒤 [호스트 이름] 항목에 FTP 서버 주소를 입력합니다.

FTP 서버 주소는 숫자 형태의 IP 주소, 문자 형태의 도메인을 모두 입력할 수 있으니 각자 사용하는 FTP 주소를 정확히 입력하면 됩니다.

저는 내부 네트워크용 IP를 입력했고, 제가 임의로 설정한 FTP 포트 번호도 정확히 입력했습니다.

2021.03.15 - 시놀로지 나스의 FTP 서비스 설정 방법. FTP 외부 접속을 위한 포트포워딩 설정

다시 [서버1] 설정 화면에서 [사용자 정보 설정] 항목으로 들어와 FTP 접속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FTP 서버 정보를 입력했으면, 메뉴 버튼을 눌러 [FTP 전송 기능] 메뉴로 들어와 [FTP 기능] 항목을 [켬]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 A7M3에서는 [FTP 기능] 항목이 [끔] 상태로 비활성화 되어 있었고 이 항목의 변경을 시도하자 [스마트폰으로 제어] 항목이 [켬]으로 설정되어 있어 사용할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가 뜹니다.

[스마트폰으로 제어] 기능은 스마트폰 앱으로 A7M3를 조작하기 위한 항목으로 저는 아주 가끔 이 기능을 사용하곤 합니다.

2019.04.05 - 소니 A7M3의 스마트 리모콘 사용법. A7M3와 스마트폰으로 고양이 셀카 편하게 찍기

[스마트폰으로 제어] 항목을 끄기 위해 다시 [네트워크1] 항목 하단의 [스마트폰으로 제어] 항목을 찾아

[켬]으로 되어 있는 스마트폰으로 제어 항목을 [끔]으로 바꿔줍니다.

다시 [FTP 전송 기능] 항목으로 돌아와 [FTP 기능] 항목을 [켬]으로 바꾸면, 와이파이 접속 및 FTP 접속이 진행되며, 정상적으로 연결된 경우 [연결되었습니다] 메시지가 뜹니다.

FTP 접속에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FTP 주소와 포트번호, 사용자 ID와 비밀번호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확히 입력합니다.

제법 쓸만한, A7M3의 FTP 전송 기능

A7M3에서 FTP 연결까지 완료되었다면, 이제 FTP로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게 됩니다.

A7M3가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은 두 가지이며, 첫 번째 방법은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사진을 조건에 따라 일괄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FTP 전송 기능] 메뉴 상단 페이지를 2로 옮긴 뒤 [FTP 전송] 메뉴로 들어오면 [대상 그룹], [대상 이미지] 항목 등을 원하는 조건으로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눌러 FTP 업로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상 그룹] 항목에서는 오늘 찍은 사진, 혹은 메모리 카드 전체 이미지 전송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대상 이미지] 항목에서는 보호 설정한 이미지만 전송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날짜] 옵션으로 4장의 RAW 이미지 전송을 시도해 봤고, 187MB의 이미지 파일을 전송하는데 1분 남짓 걸렸습니다.

187MB를 전송하는데 60초, 초당 3MB의 전송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지만, 아무래도 내부 네트워크 연결 속도라 외부에서 인터넷을 거치게 되면 속도는 이보다 느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FTP 전송] 실행 시 A7M3의 메모리 슬롯 2개 중 재생 미디어로 설정된 메모리카드의 사진을 업로드하게 됩니다.

다른 메모리 슬롯을 선택하려면 [재생3] - [재생 미디어 선택] 메뉴에서 슬롯을 바꾸면 됩니다.

사실 저는 사진을 찍고 메모리 카드를 빼서 RAW 촬영한 이미지를 노트북에 바로 옮기는 방식에 익숙한 터라, [FTP 전송] 메뉴를 매번 실행해 FTP로 수동(?) 업로드하는 방식은 딱히 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FTP 전송 기능]의 3번 째 메뉴에는 [촬영 시 자동 전송] 기능이 있고, JPG/RAW/JPG와 RAW 이미지를 동시에 업로드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즉, [촬영 시 자동 전송] 기능을 [켬]으로 설정해 두면, 이후 사진을 촬영하자마자 자동으로 FTP에 업로드가 진행됩니다.

실제 이 기능을 켠 상태로 사진을 찍으니 촬영 후 표시 화면에 FTP 업로드 아이콘이 표시되며 자동 업로드 되었습니다.

제가 A7M3의 FTP 업로드 기능을 시험해 본 가장 큰 이유가, 촬영한 사진이 자동으로 NAS에 업로드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바로 찍고 사용할 사진들은 메모리카드를 빼서 노트북에 장착한 뒤 파일을 옮기면 초당 200MB의 빠른 속도로 복사/이동이 가능하지만 이런 작업과는 별개로 사진을 찍을 때마다 FTP에 자동 업로드(백업) 되는지 궁금했는데, [촬영 시 자동 전송] 기능은 이러한 용도로 딱 맞았습니다.

물론 A7M3의 후면 방향키와 확인 버튼으로 와이파이 접속 및 FTP 접속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등 전체적인 설정 과정이 좀 번거롭습니다.

아울러 FTP 서버 설정 등 약간의 네트워크 지식도 필요합니다.

일례로 저는 NAS에서 FTP ID를 만들면서 /photo 폴더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 설정을 해 두었는데 A7M3의 설정에서 폴더 설정을 하지 않았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한 번 제대로 설정해 두면 추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가 활용하기에 따라 꽤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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