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 GTR 47mm 교체용 시계줄. 알리에서 구입한 22mm 시계줄 4종

어메이즈핏 GTR 스트랩

제가 사용 중인 어메이즈핏 GTR 티타늄 버전의 스트랩은 플루오르 고무(불소 고무)라는 재질로, 흔히 말하는 '우레탄 스트랩' 느낌입니다.

일단 큼직한 워치에 맞게 스트랩 역시 꽤 두툼하여 무게감을 더하는 데, 개인적으로는 어메이즈핏 GTR 티타늄에만 특별히 장착된 스트랩의 색상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워치 본체의 색상에 맞춘 베이지색, 혹은 옅은 모래색인데 개인적으로는 워치 본체와 다른 색상으로 갔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메이즈핏 GTR 스테인레스/알루미늄 버전의 가죽과 우레탄을 겹친 스트랩이 더 깔끔하다 싶었습니다.

다만 요즘 운동을 하면서 매일 옷이 땀에 푹 젖을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리다 보니 땀에 젖지 않고 흐르는 물로 헹구면 되는 기본 스트랩이 기능 면에서는 꽤 쓸만하다 싶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한 GTR용 스트랩

그리고 약 20일 전에 주문했던 어메이즈핏 GTR용 스트랩 몇 가지가 며칠 전 도착했습니다.

4종의 스트랩은 개당 2~3달러 정도, 총 11.2 달러를 결제 했습니다.

사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소소한 제품들 리뷰를 올릴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이런 류의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하루이틀만에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트랩은 개당 가격이 8000~10000원 선 인데다, 어차피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들이다보니 알리에서 구입한 것과 딱히 품질차이도 없습니다.

제 스트랩들은 어차피 급할게 없었기에, 알리에서 주문하고 느긋하게 기다린 끝에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삼색 줄무늬의 직물 스트랩은 캐주얼한 스트랩입니다.

22mm Nylon Canvas Wrist Strap 이라는 긴 이름이 붙어 있고 가격은 개당 1.97달러, 색상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 워치페이스와 비슷한 색상으로 깔맞춤 해 샀습니다.

참고로 어메이즈핏 GTR 47mm 버전은 22mm 스트랩을 구매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트랩 설명에 타사 워치 기종들만 적혀 있고 어메이즈핏 GTR이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22mm 제품인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아울러 어메이즈핏 GTR의 오리지널 스트랩은 안쪽에 고정되어 있는 스프링 핀을 당긴 뒤 스트랩을 워치 안쪽으로 잡아 당기면 쉽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어메이즈핏 GTR 티타늄에 장착해보니, 의도했던 느낌으로 비교적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제품 설명에는 '빨강-흰색-파랑'으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실제 제품은 '파랑-흰색-빨강'이라 제 워치페이스의 삼선 색상과 반대 배열이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 스트랩은 가죽 재질, 검은색/커피색/갈색의 세 가지 색상 중에서 무난한 갈색을 주문했습니다.

어메이즈핏 GTR 47mm용 가죽 스트랩의 가격은 3.18 달러, 가격대를 생각하면 인조가죽일 듯 싶습니다.

브라운 가죽 스트랩은 매우 점잖은 느낌으로, 어메이즈핏 GTR 티타늄의 색상과도 크게 튀지 않고 무난한 느낌입니다.

다만 제품 사진에는 가죽 스트랩 옆면이 검정색으로 마무리되어 있었는데, 도착한 실물은 브라운 색상이라 좀 밋밋한 느낌이네요.

세 번째 스트랩은 어메이즈핏 GTR 스테인레스/알루미늄 버전의 기본 스트랩과 비슷한 형태로 겉면은 가죽, 안쪽은 우레탄 재질입니다.

피부와 닿는 안쪽은 우레탄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입니다.

어메이즈핏 GTR 47mm용 실리콘+가죽 스트랩의 가격은 2.65달러, 'Genuine Leather Band'라고 적혀 있지만 역시 가격을 보면 실제 가죽일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스트랩은 어메이즈핏 GTR 알루미늄/스테인레스 버전의 스트랩이 생각나서 구매한 것인데, 실리콘 사출 상태나 가죽과 결합된 상태 등이 생각보다 꽤 깔끔합니다.

이 스트랩 역시 어메이즈핏 GTR에 장착했을 때 매우 점잖고 무난한 느낌입니다.

앞서 브라운 색 가죽 스트랩을 하나 주문했기에 커피색을 선택했는데, 받고 보니 강력한(!) 검정색을 주문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지막 스트랩은 금속 메쉬 스트랩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메쉬 밴드', '메쉬 스트랩'이라고 하는데, 알리에서는 Metal Milanse Band라고 검색했습니다.

가격은 3.1달러로 역시 꽤 저렴한 수준입니다.

처음 이 밴드를 받았을 때는 금속 밴드가 접힌 상태로 비닐 봉지에 들어있어 파손된 상태로 도착했나 싶었는데, 밴드가 매우 유연하여 둥글게 말거나 쉽게 접히는 형태였고 펼치면 바로 원상복구 됩니다.

다른 스트랩과 달리 스프링바(시계와 스트랩을 고정하는 바)를 별도의 금속 부품에 넣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두 개로 분리되어 있던 스트랩들과 달리 이 메쉬 밴드는 한 줄이고, 반대쪽으로 한 바퀴 돌려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밴드 끝부분에는 자석이 내장되어 금속 스트랩에 올려 놓으면 찰싹 달라붙는 방식입니다.

자석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며 고무 패킹이 달려 있어 금속끼리 맞닿아 벗겨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스트랩에 뚫린 구멍을 통해 길이를 조절하는 스트랩과 달리 이 메시 밴드는 끝부분 자석을 살짝 들고 적당히 옮긴 뒤 내려 놓기만 하면 되니 길이 조절도 매우 쉽습니다.

사실 이 메시 밴드는 특별한 기대 없이 구입한 것인데, 뜻밖에 가죽이나 실리콘 스트랩보다 매우 유연하고 팔목에 압박을 거의 주지 않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별 생각없이 검은색으로 골랐고 어메이즈핏 GTR 티타늄 색상과는 이질감이 있는 게 사실인데, 착용감이 워낙 만족스러워 골드나 샴페인 골드, 실버 색상 등 다른 색 추가 구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색상이나 모양만 본다면, 앞서 삼색 직물 스트랩이나 가죽 스트랩이 더 나은 듯 싶은데, 최근 땀을 한 바가지 씩 쏟으며 운동을 즐기다보니 직물이나 가죽 스트랩은 당분간 사용이 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아무튼 11.2달러, 13000원 남짓한 비용으로 4가지 스트랩을 구매했고, 품질도 꽤 쓸만한데다 마음에 쏙 드는 녀석도 만나게 되어 이번 알리 구매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에 포함된 알리익스프레스 제품 링크들은, 댓글로 제품 구입 경로를 묻는 방문자를 위해 포함시킨 것이며 위의 링크를 통해 구입하더라도 제게 돌아오는 금전적인 이득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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