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디오 ETT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지원 TWS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Sudio ETT

그동안 수디오(Sudio)에서는 꽤 다양한 종류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양쪽 이어버드가 분리된 트루와이어리스 이어폰들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출시되는 수디오 이어폰들은 기존 제품들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와 새로운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큰 편입니다.


최근에는 완전 무선이어폰들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도입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수디오에서 출시한 ETT 이어폰 역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내장한 이어폰입니다.


ETT는 스웨덴어로 숫자 1을 의미하는데, 이런 네이밍은 아마도 수디오의 첫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란 의미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수디오 ETT 이어폰 박스는 기존 수디오 이어폰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이미지와 회사 로고만 깔끔하게 얹혀져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케이스 전면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만듦새

박스 뒷면은 역시 그동안 제품들 처럼 제품 내용물 사진과 특징들이 적혀 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깨끗한 음성 통화를 위한 마이크, 그리고 무선 충전 지원 등의 항목들이 일단 눈에 들어오는군요.

수디오 엣트 케이스 후면


비닐 래핑된 포장을 풀면, 박스 안쪽에 수디오 ETT 케이스와 액세서리 박스가 담겨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언박싱


액세서리 박스에는 USB 케이블과 설명서, 그리고 여분의 이어팁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액세서리 박스


수디오 ETT의 내용물을 전부 꺼내 봤습니다.


충전 케이블 역시, 기존 수디오 제품들 처럼 깔맞춤했으며,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들도 종류가 다양할 뿐더러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내용물


다국어 매뉴얼은 제법 두꺼워 보이지만, 각 국가별 언어로 사용시 주의사항과 안전 정보, 인증 마크 등이 담겨 있어 실제 사용 설명서는 카드 형태의 가이드가 전부입니다.

수디오 엣트 설명서

가이드에는 수디오 ETT의 버튼 조작 방법을 음악 감상/전화 통화의 두 가지로 나누어 간단히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전 수디오 제품들 처럼 좀 더 상세한 설명서를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이드 뒷면에 적혀 있는 수디오 ETT의 사양입니다.

수디오 엣트 사양

드라이버 직경이 10mm, 블루투스 5.0 버전을 지원하며, 재생시간은 6시간(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4시간), 충전 시간은 1.5시간 등의 사양이 적혀 있는데, 충전 및 재생시간이 사양표에 적혀 있는 것과 거의 일치하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이어팁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것 외에 넓이와 높이가 각각 다른 7종류(이어폰에 장착된 것까지 8종류)가 제공됩니다.


좁고 높은 이어팁은 커널형 이어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흡사하며, 낮고 넓은 이어팁은 지난 수디오 Fem에서 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형태입니다.

수디오 엣트 이어팁

개인적으로는 외이도에 깊숙히 끼워지는 커널형 이어팁이 이물감과 압박감, 그리고 특유의 버걱거리는 소리가 느껴져 불편했던 반면 넓은 이어팁은 압박감이 적으면서도 일반 커널형처럼 외부 소음 차단 효과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USB-C와 무선 충전 지원

수디오 ETT의 케이스는 각진 부분 없이 아담한 크기에 무광 코팅되어 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케이스 전면에는 수디오 로고와 충전 상태 LED가 자리잡고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수디오 ETT는 화이트, 블랙, 그린, 핑크의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저는 이번에도 핑크색을 선택했는데 연분홍 색상과 무광이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수디오 엣트 충전 케이스

4개의 LED는 뚜껑을 열지 않고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충전시에는 4단계 충전 단계 표시, 이어폰을 케이스에 끼우면 좌/우의 LED가 깜빡이며 이어폰 충전 상태가 표시됩니다.


케이스 옆면에는 충전용 USB-C 단자가 있는데

수디오 엣트 USB-C 단자


이번 수디오 ETT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되어 무선충전기 위에 케이스를 눕혀 놓으니 충전이 진행됩니다.

수디오 엣트 무선 충전


이전 동글 납작한 수디오 FE은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았던 반면 사각형의 수디오 ETT에서 무선 충전을 지원하게 되었네요.

수디오 엣트와 펨 케이스 비교오른쪽이 FEM, 왼쪽이 ETT

참고로 LED 1칸인 상태에서 무선 충전을 시작해 완전 충전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수디오 ETT의 뚜껑은 자석이 내장되어 거꾸로 들어도 뚜껑이 열리지 않으며, 뚜껑 내부의 마감 역시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수디오 엣트 케이스 내부


이어폰을 수직으로 장착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어팁 방향에 의해 좌우 이어폰이 쉽게 구분됩니다.

수디오 엣트 이어폰 케이스 장착

다만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뽑을 때 노출된 면적이 좁아 이어폰을 꺼낼 때 살짝 불편했기에, 이어폰이 조금 더 노출되도록 만들었으면 합니다.


수디오 ETT 이어폰 본체는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무광처리되어 있으며 이어폰 하단에 마이크가 길게 나와 있는 형태입니다.

수디오 엣트 완전 무선 이어폰

편한 착용감, 높은 차폐성,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개인적으로는 콩나물처럼 길게 튀어나온 디자인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수디오 ETT의 실물은 생각보다 부담이 없고 착용시에도 그리 튀지 않았습니다.

수디오 엣트 착용


지난 수디오 FEM에서 처음 써 본 넓고 낮은 이어팁은 착용감이나 밀폐성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수디오 ETT의 낮고 넓은 이어팁 역시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수디오 엣트 음성 통화 마이크

매우(!!!) 만족스럽다고 느낌표를 세 개나 쓴 것은, 기존 커널형 이어팁들이 버석거리는 소리와 시간이 갈수록 귀안쪽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불폈했던 반면, 수디오 FEM과 ETT의 이어팁은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으면서 외부 소음 차폐 능력은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기존 수디오 FEM이 보다 넙적하고 넓은 모양인 반면 수디오 ETT는 일반적인 수준의 이어폰에 마이크만 길게 나와 있는 형태인데, 어느 제품이 더 낫다고 할 것 없이 모두 편하고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수디오 ETT는 기존 수디오 제품들과 같이 단단하고 묵직한 중저음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얇고 귀에 밀착되는 이어팁의 형태 덕분에 중저음이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라,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듣기에 적당합니다.

수디오 엣트 음질

중저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컬 영역의 뻗어나가는 느낌이 적고, 각기 다른 악기들의 소리가 명료하게 구분되기보다 살짝 뭉툭한 느낌이라 보컬 위주의 음악에서는 살짝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쟝르 구분 없이 무난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디오 ETT의 핵심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음악 재생 중 버튼을 길게 누르는 동작으로 'Noise Cancelling' 이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 뒤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됩니다.

수디오 엣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되면 아주 미세한 화이트 노이즈가 깔리면서 주변의 소음이 사라지고, 음악이 재생 중인 경우에는 음량이 살짝 높아집니다.


수디오 ETT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효과가 꽤 좋아 컴퓨터 냉각팬 소음류는 완전히 사라지는 수준, 거실의 라디오/TV 소리는 볼륨을 2~5%로 틀어놓은 정도로 작아져 효과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들으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컴퓨터 작업 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음악없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 켜곤 하는데, 귀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 소음을 차단하는 용도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6시간의 음악 재생, 단순한 버튼 조작

수디오 ETT는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음악을 들을 경우 4시간 사용 가능하며 케이스로 4번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 사용 시간을 측정해보니 음악 감상시 6시간 30분,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음악 감상시 4시간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했는데, 음량 설정 및 중간에 잠시 음악을 멈추는 등의 동작을 감안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매뉴얼 표기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수디오 엣트 배터리 사용 시간

다만 6시간 남짓 음악을 틀어 놔도 스마트폰 블루투스 설정의 배터리 표시에서는 약 50%가량 남았다고 표시되어 배터리 스태미너가 매뉴얼보다 훨씬 긴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남은 배터리 표시가 40%를 찍으면서, 이어폰에서 배터리 부족이라는 음성 안내가 반복되었고 이후 20분 정도 지나자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알림창의 블루투스 기기 배터리 표시는 그리 정확하지 않은 바, 배터리 잔량 숫자를 믿지 말고 기회될 때마다 충전해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수디오 FEM이나 ETT의 이어폰 본체를 귓바퀴에 걸쳐진다기 보다는, 넓고 낮은 이어팁이 귀에 끼워져 고정되는 방식으로, 산책이나 가벼운 조깅 등의 운동에도 불안감없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디오 엣트와 펨 이어폰 디자인 비교오른쪽이 FEM, 왼쪽이 ETT

다만 수디오 FEM에 처음 도입됐던 터치식 버튼이 수디오 ETT에서는 다시 기계식으로 바뀐 점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을 통해 볼륨조절 및 선곡 등의 작업이 모두 가능했던 수디오 FEM과 달리 수디오 ETT는 선곡과 노이즈 캔슬링 On/Off 기능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버튼 조작법

블루투스 이어폰에 조작 기능이 많아질 수록 조작법이 복잡해지는 게 사실이지만, 이어폰 자체의 볼륨 조절 기능 정도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인데, 수디오 ETT의 볼륨은 연결한 기기(스마트폰)를 통해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디오 ETT 사용 중 전화가 오면 외부 소리를 들려주는 Transparency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데, 음악 감상 중 사용자가 임의로 Transparency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어폰은 두고 외출하는 등의 이유로 연결이 끊긴 경우, 이어폰이 절전 모드로 진입하는데, 이 경우 이어폰의 버튼을 여러 방법(길게, 짧게, 반복적으로)으로 눌러도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이어폰을 케이스에 잠깐 넣었다 빼는 동작으로, 충전 단자를 접촉시켜 이어폰을 다시 켤 수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충전 단자

이런 동작 방식으로 인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야 하고, 외출시 이어폰 케이스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바, 버튼으로 이어폰 절전 모드 해제, 트랜스패런시 모드 조작 정도는 지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수디오 ETT는 깔끔한 디자인, 중저음이 강한 준수한 음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및 무선 충전 기능 다양한 기술이 잘 어우러진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차음성이 좋은 이어캡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더해졌고, 깨끗한 전화 통화 품질 등 실사용에서도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수디오 홈페이지의 수디오 ETT 정가는 20만9천원, 공식홈페이지에서 구입시 koreafamily2020 코드를 입력하면 15% 할인되며, 캔버스 토트백, 미니파우치 및 선물 포장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수디오 엣트 기프트 코드 사은품

참고로 이번 검정색 토트백은 탄탄한 캔버스 천 재질과 깔끔한 디자인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받자마자 바로 마눌님 차지가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스웨덴 수디오(Sudio)에서 수디오 ETT 이어폰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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