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File의 서비스 종료
블로그 포스팅 작성을 위해 스마트폰과 PC 사이에 파일을 주고 받는 작업을 남들 보다 매우 자주, 가끔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진행하곤 합니다.
덕분에 그동안 PC와 스마트폰 사이에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무엇인지, 기회가 될 때마다 살펴봤고 지난 1년간은 지란지교 소프트의 FlyingFile을 쭉 사용해 왔습니다.
FlyingFile은 PC와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폰 간의 파일 전송에 있어 매우 깔끔하게 역할을 수행해 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내부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 끼리 파일 전송을 하는 게 주된 용도였지만, FlyingFile은 외부 사용자에게도 파일 공유 기능도 지원하는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18/12/25 - FlyingFile로 스마트폰과 PC의 파일 전송하기. 대용량 파일도 간단히 주고받는 플라잉파일
다만 약 2주 전부터 FlyingFile의 서비스 종료 공지가 떴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부 네트워크(동일 공유기)안에서 파일의 직접 전송 기능만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싶었는데, 지난 29일 오후 6시 이후로 다이렉트 전송 기능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란지교 소프트의 공지에 따르면 Wifi Direct 연결에 의한 전송 기능은 지원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파일 전송 과정이 매우 번거로와지는 터라 다른 파일 전송 프로그램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Send Anywhere 앱과 프로그램 설치
그간 사용했던 몇 가지 다이렉트 파일 전송 프로그램 중 Feem은 매우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었기에, Feem을 다시 설치하기 위해 플레이스토어를 검색하다가 Send Anywhere 앱이 눈에 띄었습니다.
Send Anywhere는 FlyingFile을 쓰기 시작할 무렵 잠시 설치했던 프로그램인데, FlyingFile이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스마트폰에 Send Anywhere를 설치하고 실행한 뒤 이용약관 동의항목을 체크하고 [확인] 버튼을 터치해 설정을 진행합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앱과 마찬가지로 Send Anywhere 역시 초기 실행 과정에서 접근 권한 요청이 뜨는데, 사진, 미디어 파일에 액세스 권한을 허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PC에도 Send Anywhere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Send Anywhere 홈페이지에서 윈도우용 프로그램의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네이버 자료실로 연결되는군요.
별도의 파일 다운로드용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무료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자 설치 파일이 바로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PC용 Send Anywhere 설치 과정은 일반 윈도우용 프로그램 설치와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설치 초기 단계의 [구성 요소 선택] 화면에서 'Smart search' 항목이 체크되어 있네요.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이 썩 좋지 않아 일단 해당 항목의 체크를 해제하고 설치를 진행했는데, 설치 후 웹검색을 해보니 이 Smart search는 PC에 각종 광고를 띄우는 애드웨어라고 하는군요.
제어판에서 삭제 프로그램도 지원되지 않아 Mzk등을 이용해 수동으로 삭제를 해야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Send Anywhere를 설치하실 분들은 반드시 Smart search 항목의 체크를 해제하시기 바랍니다.
Send Anywhere 프로그램 설치가 끝나고 실행해보면 파일 전송창이 뜨는데, 화면의 왼쪽 절반 영역이 실제 파일 전송에 쓰이는 부분입니다.
Send Anywhere로 스마트폰과 PC 파일 전송
PC와 스마트폰에 Send Anywhere 설치를 완료한 뒤, 스마트폰 > PC로 파일 전송을 시도해 봤습니다.
평소 하던대로, 이미지 뷰어 앱에서 여러 개의 이미지 파일을 선택한 뒤 상단의 공유 버튼을 터치하고 [Send Anywhere] 항목을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Send Anywhere 앱의 [전송 대기 중] 화면이 뜨고 6자리 숫자키가 뜹니다.
PC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받기] 항목에 6자리 키를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PC에 PC Anywhere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하는 경우에는 윈도우 보안 경고가 뜨면서 방화벽 차단 메시지가 뜨는데, 파일 전송 기능을 사용하려면 [액세스 허용] 버튼을 클릭해야 합니다.
저는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들끼리 파일을 전송할 목적이라 [홈 네트워크, 회사 네트워크 등의 개인 네트워크] 항목도 체크했습니다.
이제 PC용 프로그램에서 파일 전송 목록이 뜨고,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서 PC로 파일 전송이 완료됩니다.
숫자 키를 입력해 파일을 전송하는 일련의 PC Anywhere의 전송 과정은 FlyingFile과 흡사하며, 파일 전송 속도는 내부 네트워크에서 약 15~20MB/s 정도로 적당히 빠른 편입니다.
파일 전송 내역은 PC용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앱 모두 매우 상세한 내역이 제공됩니다.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들끼리만 파일을 전송하는 게 목적인 반면, Send Anywhere는 외부 사용자와 파일을 공유하는 기능을 비롯해 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Send Anywhere의 앱은 스마트폰의 탐색기 앱과 흡사한 화면으로, 사진/비디오/오디오 등의 항목들을 종류별로 펼쳐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전송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PC와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폰 끼리의 파일 전송은 매우 부드럽게 작동하며 전송 속도 역시 나름 빠른 편인데, PC용 프로그램 설치 과정에서 Smart search와 같은 애드웨어가 포함되어 있다보니 전반적인 신뢰도 면에서는 좀(!) 갸우뚱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까지 너무 많은 기능이 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고 다이렉트 전송 기능만 갖춘 Feem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외부 사용자와의 파일 공유 기능이 필요하다면 Send Anywhere도 나름 괜찮은 선택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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