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NUC5i7RYH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방법. 더 복잡해진 인텔 NUC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인텔 NUC, 인터넷 바이오스 업데이트?

구입 초기, SSD와 메모리, 운영체제 설치를 위해 잠시 가지고 있었던 인텔 NUC5i7RYH를 4~5년 만에 다시 가져와 운영체제를 재설치하고 CPU 쿨러의 먼지제거와 써멀구리스 재도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작업을 끝내고 지인에게 다시 보내기 전, 문득 이 NUC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작업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단순히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뭔가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고, 어차피 다시 보내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전혀 기대할 수 없기에 제가 직접 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구입 직후 바이오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인터넷 연결을 통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메뉴가 있었고,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에 지금은 어떨까 싶은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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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NUC5i7RYH의 바이오스 설정 진입은 부팅 직후 인텔 NUC 로고가 보일 때 F2키를 누르면 됩니다.

인텔 NUC의 바이오스 설정 화면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바이오스 버전 옆에 [Update] 항목을 클릭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이오스 버전의 끝부분에 2015년 8월12일이라는 바이오스 날짜가 보이는군요.

[Update] 항목을 클릭하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위해 인터넷을 체크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뜹니다.

여기서 [Yes]를 클릭하면 인터넷 체크가 진행되는데

잠시 시간이 흐른 뒤, 몇 년전과 똑같이 제품 목록을 가져오는데 실패했다는 오류 메시지만 뜹니다.

인텔 NUC5i7RYH 바이오스 파일 다운로드

인터넷을 통한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또다시 실패했고, 바이오스 설정 메뉴에서는 이를 해결할만한 옵션도 딱히 보이질 않았습니다.

결국 다시 인텔 웹사이트에 접속해 오른쪽 상단의 검색 버튼을 클릭했고

[Download Center]를 클릭했습니다.

참고로 상단의 [Search Intel.com] 항목에 NUC 모델명을 입력할 경우 몇 번의 복잡한 과정을 더 거쳐야 하며, 저는 단지 바이오스 파일 다운로드를 위해 다운로드 센터로 접속했습니다.

인텔 다운로드 센터에서 검색창에 nuc5i7ryh를 입력했고

표시되는 파일 중 [BIOS Update]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파일은 두 종류가 있는데, 아래쪽의 .bio 확장자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참고로 위쪽의 zip 파일은 도스용 실행 파일이라 윈도우에서는 실행되지 않았는데, 5년 전 첫 바이오스 업데이트의 경우 윈도우용 바이오스 업데이트 파일을 제공했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NUC5iRYH에 대한 인텔의 지원이 종료되었다는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아무튼 예전에 비해 여러모로 달라진 모습입니다.

인텔 NUC5i7RYH 바이오스 업데이트

저는 다운로드한 바이오스 파일을 USB 메모리에 저장했고, 재부팅 후 다시 바이오스 설정 메뉴로 들어왔습니다.

다시 바이오스 버전 옆의 [Update] 항목을 클릭했고, 인터넷 업데이트를 시도할지 묻는 화면에서 [No]를 클릭했습니다.

이제 바이오스 파일 경로 설정 화면이 뜨는데, 왼쪽 목록에서 fs0;\을 클릭하니 마침 USB 메모리네요.

USB 메모리에 저장된 여러 파일 중 .BIO 확장자의 바이오스 파일을 클릭한 뒤 [Open]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인지 묻는 화면에서 [Yes]를 클릭하면

NUC가 재부팅되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현재 바이오스 버전과 업데이트 버전이 표시되면서 화면에 진행 상황이 표시되며 끝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면 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끝나면, 자동으로 재부팅되는데 다시 바이오스 설정 메뉴로 들어와보면 업데이트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컴퓨터가 아니라 뭐가 달라졌는지, 딱히 알수는 없지만 일단 SSD만 표시되던 UEFI 항목에 LAN IP4와 IP6 항목이 추가된 것이 보이는군요.

사실 제가 확인하고자 했던 것은 인텔 NUC의 인터넷 바이오스가 이제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였는데 여전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새로 업데이트한 바이오스에서는 Update BIOS를 클릭해도 더 이상 인터넷 바이오스 업데이트 관련 메시지가 뜨지 않았고, 바이오스 설정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 바이오스 업데이트 관련 항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바이오스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다가 지원 종료가 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기존 지원하던 윈도우 환경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도스 환경으로 바뀌는 등 여러모로 더 불편해진 느낌입니다.

5년 전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도 비슷한 사양의 기기보다 비쌌지만, 작고 깔끔한 외형에 인텔이라는 업체에 대한 강한 신뢰가 구입에 큰 영향을 미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 220볼트 플러그보다 작은 EU 규격의 플러그만 제공하는 등 가격에 비해 꼼꼼하지 못한 모습들이 아쉬웠는데, 추후 비슷한 컴퓨터를 구입해야 할 경우 인텔 NUC를 다시 선택할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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